보건복지부는 9월 19일, 미국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미국 뉴욕시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보건장관 회의에 정진엽 장관이 참석하여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등과 함께 암 종식(Ending Cancer)을 위한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미일 3국의 보건장관 뿐만 아니라 국립보건연구원 및 국립암센터 대표 및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하여 암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였다.
한미일 3국 대표들은 회의에서 ▲암 연구 지원 강화, ▲암의 예방‧검진‧진단방법 확대, ▲국가 간 데이터 표준화 및 공유 등을 논의하였다.
보도자료(Joint Media Note)를 통해 ▲최첨단 의생명연구센터 간 통합적이고 다학제적인 국제 컨소시엄 구축 ▲암 단백질유전체학(Cancer proteogenomics) 관련 데이터, 연구 및 분석결과의 투명한 공개 ▲단백질유전체학 활용을 통한 암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개발 ▲암 발생의 다양성을 규명하기 위해 단백질유전체학 데이터 분석 시 딥러닝 알고리즘 적용 등의 협력 방안에 합의하였다.
이번 회의는 2016년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었으며,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의과학계, 통계‧데이터 분야, 관련 법령 및 제도 전문가 그리고 관련 산업계 종사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및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보건복지부는 앞선 지난 9월 12일,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통해 국가암데이터센터 구축, 암환자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한국형 정밀의료 코호트(10만명) 구축, 3대 진행암(폐‧위‧대장) 환자 정밀의료 기반 항암임상시험 실시(1만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는 암의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임을 표명하며, “이 회의가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한 작지만, 동시에 위대한 도약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3국 간 공동연구, 데이터 공유, 인적교류의 강화를 위해 실무자 회의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등 관련기관 및 전문가 자문단 등과 함께 암의 종식을 위한 한미일 협력 및 국제 공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2016년 1월 12일,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연설에서 “암정복 계획(National Cancer Moonshot Initiative)”을 발표하고, 바이든 부통령 주도로 연구개발 등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 참석자
▪(한)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국립보건연구원 박도준 원장,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
▪(미) Joe Biden 부통령, 보건후생부 Sylvia Burwell 장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John Holdren 실장, 국립보건연구원 Francis Collins 원장, 국립암연구원 Doug Lowy 원장, 백악관 암정복 TF Greg Simon 단장
▪(일) 후생노동성 Yasuhisa Shiozaki 장관, 국립암센터 Hitoshi Nakagama 센터장, 의료연구원 Makoto Seumatsu 원장, 국립암연구원 Hiroyuki Mano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