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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심층진료, 환자·의사 만족도↑, 진료비↓

서울대병원, 심층진료 시범사업 1차평가 결과

심층진료의 1차 평가 결과, 환자와 의사의 만족도는 증가하고 총 진료비는 감소했다.

 

15분 진료라고 불리는 심층진료는 의사의 평균 진료시간 3분을 15분으로 늘려 진료하는 것으로, 지난 해 서울대병원에서 3개월 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평가는 사업에 참여한 내과계, 외과계, 소아과계의 13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환자만족도, 진료내용, 진료비, 회송률 등을 평가했다. 평가참여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필요한 ▴미진단 ▴난치 ▴추가검사 ▴다학제진료에 해당하는 중증희귀질환 환자로,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한 초진환자가 주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범사업 평가결과 15분 진료에 참여한 환자는 일반진료군에 비해 진료시간충분도, 치료과정, 환자중심성 측면, 환자권리보장 등 평가항목 전반에서 평가점수가 높았다. 진료시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군은 심층진료군이 92%. 대조군이 71%로 심층진료군이 21% 높았다.

    

또한, 진료내용 중 소요재정과 관련하여 심층진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9.2% 검사비용을 더 절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의사의 충분한 진료가 진단의학 검사량 및 약제비를 줄이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대학병원의 회송률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은 “상급종합병원 집중현상은 경증환자가 나가지 않는 것에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은 사실상 중증환자의 초진에 있고, 중요한 치료가 끝난 입원환자나 재진환자의 경우 동네병원으로 전원해야하나,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단장은 “지금까지 의료전달체계 개편방법으로 환자진입을 규제하는 ‘주치의제도’만 주목해왔는데, 사실 환자진입규제보다 경증환자를 동네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것에 더 효과적인 심층진료의 확대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더 실효성있다고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런 기대효과를 국가적 차원에서 확인하고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2018년에 심층진찰료 시범사업 실시기관 수를 25개로 확대하고 2단계 연구용역을 시행한다.

 

올해 진행되는 2차 연구 내용은 사업모형 고도화를 위한 적정수가 수준 개발, 진료과목별 행위정의 개발, 성과지표 구조화 및 검증, 환자·의사 커뮤니케이션 향상 방안 등이다. 또한 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과 연계하여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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