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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합으로 강력한 병원협회 만들어 병원계 현안 타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신임회장. 그가 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제39대  회장에 뽑혀 5월3일취임식을 갖고 회장의 임무를  시작한 이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뇌수술 이외에는 다른 관심이 없던 외골수 신경외과  의사이자 교수였던  그가 경희대 병원장을  거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아 8년여  동안  경희대의료원을  이끌어 오고 있는데,  그 힘의  원동력이  ‘세상적  배경이 아닌 하나님의 도움 때문’이라고  말하는  신실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임 회장은  연세대학교 이과대학을 졸업하고 학사장교를  거쳐 다시 경희의대에  들어와 의사가된,  좀 별다른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졸업 후 모교  신경외과에서  수련을  받아 전문의자격을  취득하고  바로  임상연구원으로  대학에  들어와  환자진료  및 교직의 길에 접어 들었다.  이기간 동안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후  뇌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교수로서  다른 데 눈길을  두지 않고 한 길을  걸어오다가 2010년 예기치 않게  주어진 병원장을  맡아 경영 일에  나선 것을  기점으로  경희의대 출신으로는  처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직까지 맡은,  명실상부 경희의료원의  수장으로서  지금까지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오고 있다.  학교 일 이외에도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그리고  학회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보여  오다가 우리나라  병원계 수장까지  거머쥔 임영진 회장으로부터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여정과 앞으로 제39대  병원협회장으로서  우리나라  병원계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 나갈것인지에 대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제가 병원협회장이 될 것이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병원협회장뿐만  아니라  제가 처음  경희대학병원장  보직을 맡게 된 것 역시  제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된 것이 아니었지요.  제가 그동안 지내온 세월은 한마디로  저의 전공분야인  뇌수술에 모든관심을 쏟아 온,   이  분야 야전군의  한 사람으로  살아온  날들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35년이 넘는 세월을  오직 뇌수술  이외에는 다른 그 무엇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날들이었지요. 그 때문인지 주위의  사람들은 저를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의사’,  ‘새벽에 제일  많이 불려나온 의사’로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하기야  제가 하고 있는 신경외과라  과  자체가 바로 그런 곳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제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마음 속에 일렁이는 열정이나 사명감 때문인데,  그런 열정이나  사명감은  중·고등학교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다닌 중·고등학교는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곳으로늘  ‘남을 도와주고 섬기는 것’을 교육의  기반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모나지  않게 지내 올 수 있었던 데는  이런 모교로부터의  배움이  근간이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제가 기독교인이다 보니 신앙에 입각해 환자를 대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이제는 고인이 되신 제 아버님의 유언이 제게 많은 교훈이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선공후사(先公後私)’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에 대한 설명이 굳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무슨일이 되었든 공적인 일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사적인일을 하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제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바로 직전 당신의 위중한 상태 때문에 수술을 미루고자 하는 저에게 이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스케줄대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결국 아버님 임종도  지키지 못하는 아들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제가다니던 고등학교의  정신과  아버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다 보니 자연적으로  환자들을  섬기고 내 자신의   일보다는  병원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습성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들더라고요.


이런 모습으로  지내 오던 중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병원장 보직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2010년도의 일입니다. 제 전임원장이 경희의대  5회 졸업이고  저는  10회여서 결국 6, 7, 8, 9회 선배님들을  제치고  병원장이  되었으니 당시  제 입장이 어떠했겠습니까.  제가  병원장에 임명된 다음날  아침에  원장실 책상에 저보다  졸업연도가  높은 선배교수님들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써서 갖다놓은 것을 보면서 당시의 제 심정이 어떠했으리라는 점을 이해하실 수 있겠지요?  거기다가  병원에서 발생한 적지 않은 사고로 전임 원장이 물러나고 수개월  동안 보직공백을 유지해 오던 상황이어서  병원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을 때였기도 했지요.  이를  수습해야 하는데 그 동안 임상과장  이외에는 제가 보직을 맡아 본경험이  없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어찌어찌  그 상황을 극복하고 병원장을  거쳐 몇년이 흐른 후 의료원장 보직을 받게 되었는데 이 또한 1회부터 10회 졸업생 가운데 처음으로, 그러니까 당시 경희의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의료원장 보직을  받은  것이어서 이때는 선배들은  물론  저와 같은 해에  졸업을한 친구들로부터 들려오는 시기와 불평의 소리가 정말 대단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마치 뒤에 엄청난 배경이라도 두고 있는 듯한 소문까지 나돌더군요. 그래서 제가 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보직을 받던 날 여러 동문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제가 병원장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마치 제 뒤에 든든한 배경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 사실은 사람과  관련된 그 어떤 백을 가진 적이 없고,  단지 내게 어느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바로 내가 믿는 하나님, 바로 그 분’이라고 해명 아닌해명을 했지요.  이 해명에 대해 많은 동문들이 뜨거운 박수로서 이해를 해주어 오랫동안 제 가슴을 억누르던  묵은 감정을 풀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제가  병원근무를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보직에 욕심을 내서, 이를 쟁취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노력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내가 원하고 노력해서  받은 보직은 아닐지라도 제가 병원장 보직을 받고 또 부총장 겸 의료원장 보직을 받기까지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제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보직을  맡아 주어진  일을 해 오면서 스스로  매긴 평가를  A와 B, C로 나눈다면 그런대로  B는 되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노력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제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평점이  A가 아닌데도  제가 병원장을 거쳐  막중한  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자리에  오르고,  또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저를 ‘쓰실만한 도구’로 여기셔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제가 하나님 말씀을  하고  있지만 믿음이  많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병원에  이익을  많이 남겨 주니까  주어진 보직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한 생각들이 결국 교만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병원협회장이라는 자리는, 어느 특정 대학병원의장과는 같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나 해서는 안 되는 자리인 것이지요.  전체 병원을 아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병협회장 후보로 나서기 전 한참동안 병원협회장을  역임한 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을 왜 스스로 선택하셨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었지요. ‘어떻게 저런 일들을 하실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장님들이 자신에 주어진 병원의 원장일을 하시면서 동시에 협회 일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슈퍼맨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 전임 회장님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감히 병원협회장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특히 메르스 사태가 났을 때 다른 병원들도 그랬지만 저희 병원의 상황 역시 매우 안 좋은 상태였고, 또한 제 건강 역시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거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장기집권(?)을 하다보니 병원협회의 일도 여러 가지 할 기회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또한 사립의료원장협의회장과 함께 상급종합병원협회의회장을 겸직하다보니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더군요. 이렇듯 많은것을 배우고 익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을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계속해서 하고 말입니다. 그러는 중에 지난해 말경 주위의 여러분들이 제게 ‘병원협회장에  나서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제 자신은 지금까지 그에 대해 단 한번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올 1월까지도 그 어느 누구에게 제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주위의 분들이  내가 회장후보로 나설 생각이 없다고 판단을 해서인지 다른 분을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시더군요.   사실 제가 일찍부터 태도를 분명히 할 수 없었던 것은 우선 병원협회장 후보로 나설 경우 그에 우선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분명하게 정해져야 하고, 또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의 내락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지요.  이 과정에서 제 스스로 많은 것을 생각할 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는 물론 병원협회로부터 너무도 많은 사랑과 아낌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학교보직과 더불어 병원협회 일을 8년여 해오면서 나름대로 행정력을 높일 수 있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8월이 되면 대학을  정년 퇴임하게

되는데 퇴임 후 그냥 물러난다면 그동안 제가 익히고 얻은 모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마저 들더라고요. 그 모든 것을 심사숙고한 끝에 병원협회장 선거에 도전할 것을 결정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처음 생각에는 추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분위기가 경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전에 경험했던  학회에서의 회장경선과 병원협회장 선거와는 그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야 어떤 생각을 했든 이왕 후보출마를 결심한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쪼개 가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아도 그 과정이내게는 너무도 귀중한 시간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들어요. 시·도 병원회장님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그동안 수년에 걸친 병원협회 활동에도 불구하고 알 수없었던 병원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많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그렇듯 좋은 분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었던, 정말 귀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경험은 제가 병원협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저와함께 회장후보로 출마해 주시고 선의의  경쟁을 해 주신 민응기 원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래서 선거 후 민 원장님께 함께 병원계를 위해 힘써 나갈 것을 제의했고,  이런 저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 주셔서 이 점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던 것 같네요. 제가 병원협회장으로 취임을 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협회 일을 모두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정해놓고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로 회장후보로 나섰을 때 말씀드렸던 내용들로서  회장취임 후 새삼스럽게  바뀐것은 없습니다.  제가 병원협회장으로서 앞으로 2년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역시 고등학교 때 형성된 제 나름대로의 의지로서 ‘섬김의 리더십’ 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병원협회장이 돼서 섬긴다는 것이 무엇이냐,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병원협회를 지금보다 더욱 강한 협회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조직은 구성원이 재산이고 무기인 만큼 섬김을 통한 리더십으로 전체 구성원들을 이끌어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따라오게 할 때하고자 하는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그동안 의료현장을 통해 얻은 경험을 어떤 방법으로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협회장 일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회장후보 때 말씀드렸던 것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앞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  네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단합된 병원협회’입니다.  전임회장님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병원장님들은  많은데  막상 임원진을 구성하려고  보니 마땅한 분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 말이지요.  사실 요즘 병원을 경영하시는 원장님들 가운데 바쁘지 않은 분들이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병원협회가   회원병원들에게  참여해 주십사 하는 것이 그분들에게  불편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물론 모든 병원들에게 무엇이든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일로 비록 많이 바쁘시더라도  조금씩 시간을 쪼개 협회 일에 참여함으로써 전체 병원들의 이익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또한 제가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현 회장을 지지하지 않은 분들을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협회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참여하는 원장님들과는 믿음,  즉 상호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직능 단체간의 조율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우려의 말씀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한 사람이면 패하지만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희 병원협회가 품고 있는 12개 시·도병원회와 10개 직능단체가 ‘2인3각의 전략적 연대’를 이루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협업하고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면 현재 몇몇  분들이 갖고 있는 그러한  우려는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 가능한한  직능 및 시·도병원회장님들을 자주  찾아뵙고  제언과  충고를 깊이 새겨 협회 정책수립과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화합하는 병원협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병원협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두 번째 과제입니다.   저는 강력한 병원협회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사립의료원협의회와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을 수행하면서 얻은 정부 및 유관기관,  노사정협의체 및 각 학회와의  풍부한 네트워크 그리고 대외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병원들 가운데 노사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병원은 매우 드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병원협회가 이 문제에 다소 간과해 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협회 내에 노사협의체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노사문제로 인해 회원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가질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세 번째 과제는 현장파악과 역할강화를 통해 ‘준비된병원협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사실  강력한 병원협회와 준비된  병원협회는 두 가지 트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병원협회는 현안을 풀어 나가는 것을 회장중심으로 마치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현장에  투입되어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준비된 병원협회라는 것은 기존의 병원연구원과 같은 기구가 중심이 되는 ‘미래정책위원회’를 만들어, 정부정책에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처하던 기존의 협회운영방식을 4차산업혁명을 포함해 정부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 위원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회장 자신이 수시로 모니터링하여 하고자 하는일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체크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지금보다 나은 병원협회가 되지않을까 제 스스로 기대해 봅니다.


네 번째 과제는 ‘친근한 병원협회’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제가 후보로서 각 시·도병원회를 둘러보았는데 거의 모든 회장님들이 물어보시는 것이 ‘과연 병원협회의 역할이 무엇이냐?’라는 의문을 갖고 계시더라는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분들이 병원협회의 역할을 몰라서 물으시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과연 지금까지 병원협회가 주어진 역할을 다해 왔는지를 물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회장취임 이전 부산시병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한 말이 있습니다. “제가 전임회장님들보다 나은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분들보다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장담을 하지도 못합니다.  단 한 가지 전임회장님들보다 잘했다고 평가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도병원회 그리고 직능단체에 가장 많이 방문한 회장이라는 소리입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제가 병원협회장으로 있는 동안 시·도병원회장님이나 직능단체장님들과  가능한  한 자주 만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소통이야말로  친근한 병원협회를 만들어 가는 첩경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를 알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이 아시는 사실이지만  제가 어느 누구 못지않게 체력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계속해서 축구를 해서 다리가 정말 튼튼합니다. 이제 제 나이가 6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다리 건강만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튼튼한 다리로서  시·도병원회로,  직능단체들로  열심히 쫓아다니겠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전임회장님이 추진하신 좋은 정책들은 그대로이어받아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계속하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병원협회장이란 자리는 아무나 나서선 안 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 없이는 나설 수 없는 자리인것이지요.  제 나름대로도 정말이지 오랫동안 고민을하면서  결정을 한 것입니다.   비록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긴 하지만 제게 있어서 병원협회장이라는 자리는 운명적인 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여에 걸쳐 병원협회 일에 참여를 하면서 병협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 또한 병원협회장 선거에 나서게 된 중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협회에  대한 애정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회장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속한 단체에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단순히 감투로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단체의 불행이고, 또한 회장 자신에게도 불행일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병원협회 일에 참여하는 동안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적지 않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 병원인들  앞에는  문재인케어,  의료전달체계,  의료질평가,  저수가 문제 등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계란으로바위치기’라고 하는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여리디여린 계란’을 ‘바위’로 만든다면 한번쯤 도전할만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바로  여린 계란을 바위로 만드는데 앞장을 서겠다는 말씀을 전체 병원인들 앞에서 감히 드리면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모든 병원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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