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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데이터 활용이 의료질 향상시킨다"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정보기술이 한해가 다르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IBM은 Watson Oncology 제품을 출시해 암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고, 구글의 경우 안저질환 등의 기술을 상용화했다.


14일 춘계학술대회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의료정보학회 임효근 조직위원장은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데이터에서 ‘정보’를 얻고 이를 ‘지식’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고도화된 헬스케어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대한의료정보학회의 춘계학술대회 주제를 ‘진화하는 데이터’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임 조직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모인 데이터를 환자 진료나 상업화 등에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모아놓은 데이터를 가치 있게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IBM이나 구글처럼, 국내에는 세계무대에 내놓을 만한 영향력 있는 IT기업 이나 벤처 등 어떤 단체도 없다는 지적이다. 임 조직위원장은 이런 상태로 가서는 한국의 헬스케어에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래웅 이사장은 “국내 병원이 EMR 솔루션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국민의료질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데이터가 모두가 활용가능하도록 표준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정부 당국이 의료정보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데이터 표준화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줄 것”을 강조했다.


‘데이터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병원의 정보교류로 국가 의료서비스 질적 제고와 기술 상용화에 따른 이익창출이 기대되지만,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이나 인센티브 구조가 명확하지 않아 도입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박 이사장은 의료정보교류에 따른 공적인 이득이 발생하는 부분에서는 국가가 적극 개입해 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조직위원장은 “정부의 도움뿐 아니라 국내의 인적 물적 자원들이 최대한 공유되고 활용돼야한다”며 “한정된 인재와 IT 기술이 적극적으로 융합돼야 활용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승자독식의 구조로는 의료정보표준화는 힘들다”며 “융합을 위해 소통과 배려가 기반 된 조직문화가 필요하고,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서 기존 방식대로 자기 패를 숨기고 겉으로만 융합을 논하는 태도를 지양한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효근 조직위원장은 “시작할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양질의 데이터 구축할 수 없고, 의료현장에서 사장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는 14-15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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