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보건의료학회가 4일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우택 이사장은 학술대회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일은 우리 민족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점이라고 전제하고, 한반도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접촉점은 ‘건강공동체’ 형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에서는 22명의 남북한 보건의료교류 전문가들이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를 주제로 집필한 저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저서는 한반도 건강공동체 형성의 의미와 구체적인 추진방안, 질환별, 의료영역별 준비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전우택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갖는 의의를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각자 분야에서 통일관련 학술적 활동을 집대성해 최초로 출간한 점을 꼽았다.
전 이사장은 “학회는 지난 4년간 의학, 치의학, 간호학, 보건학, 약학 등 여러 영역에서 통일 관련 연구 활동을 하는 학자의 네트워크를 다져왔다”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남북한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저서 출간은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신곤 학술이사는 통일을 준비하며 우후죽순 일어나는 단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이를 구심점으로 다양한 유관기관의 움직임을 통합 준비돼 민,관,학,연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