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임원 및 회원을 대상으로 ‘X-ray 중심의 근골격계 영상진단’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6일 한의협은 대한한의영상학회와 함께 박형선 경희대학교 영상의학 겸임교수의 주제발표로 ‘골상증(퇴행성 골관절염), 비증(류마티스 관절염)과 골절에 대한 X-ray 영상진단과 침구임상’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한의사 회원 50여명이 참여했고 20명의 협회 임원들이 참석해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한의계의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X-ray 중심의 근골격계 영상진단’ 세미나는 △골상증(퇴행성 골관절염), 비증(류마티스 관절염)과 골절에 이어 △어깨, 팔꿈치, 손목, 손관절(10월 20일, 토, 18시~21시) △척추 골반(11월 3일, 토, 18시~21시) △무릎, 발목, 발(11월 17일, 토, 18시~21시) 등의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한의료서비스의 역할 증대를 가져올 것이며, 결국 의사의 독점적 의료제도를 타파하고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하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하여 학문의 융복합 발전과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의료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의료통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한의협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금까지 한의사에게만 X-ray기기에 대한 설치 운용이 제한되어 왔던 것을 규제개혁을 통해 ‘저(低)선량 방사선 진단장치’를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