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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C형간염, HCV 스크리닝 도입=비용효과성 우수”

길리어드, 15일 '비상C국' 미디어세션 개최

인지율, 진단율, 치료율이 총체적으로 낮은 C형 간염 퇴치를 위해서 국가C형간염검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국가검진 도입기준은 ▲유병률 5% 이상, ▲목표질환의 사망률이 10만명당 10명이상일 때, ▲질병부담 영향을 고려해 결정된다.


 국내 C형간염은 약 1% 유병률로 예측되지만, 백신이 없는 대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만큼 40-60대 인구를 대상으로 전국민 HCV 스크리닝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검진비용의 손해보다는 이득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요소로 꼽히는 HCV 스크리닝은 국내에서는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는 스크리닝을 통한 C형간염 관리의 비용효과성을 인정해, C형간염 항체 스크리닝 검사를 시행 및 권고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배시현 교수는 “C형간염은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에 중점을 두는 2차 예방 중심의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HCV 관리를 위해서는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간질환이 진행되는 C형간염 환자를 발굴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검진과 연계한 선별검사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대만의 경우 국가주도 C형간염 퇴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국립타이완대학병원 Chun-Jen Liu 교수는 “대만의 C형간염 유병률은 3.28% 수준”이라며 “대만은 국가 주도로 National Hepatitis C Program을 수립하고, 국민건강보험 및 HCV 스크리닝을 통해 매년 약 3만명씩 2025년까지 총 25만명을 HCV DAA로 치료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Liu 교수에 따르면, 대만은 국가 차원에서 C형간염 퇴치를 위해 ▲치료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치료제 접근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환자 발굴을 위해 타깃 인구 별 가장 비용효과적인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개발하며, ▲HCV 신규 및 재감염 예방을 위해 전파 경로를 차단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는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C형간염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로 인한 이득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C형간염 퇴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직 국내 보건당국은 국가검진 내 HCV 항체검사를 추가하지 않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C형간염진단을 위한 국가검진이 도입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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