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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노인의 수면장애, 알츠하이머 위험 ↑

“유아기는 얼굴형 변형, 청소년기 수면장애는 정신건강 위험↑”

“노인의 수면장애는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이고, 소아의 수면장애는 성장 지연, 얼굴구조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청소년기의 수면장애는 우울증 및 자살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


소아청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건강한 수면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대한수면학회와 대한수면연구학회는 15일 수면의 날을 기념하여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해 ‘어린이, 청소년, 노인까지의 모든 연령에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최근 만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가 노인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날 서울의대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밤 중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이 빠져 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대로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에 노폐물이 축적돼 알츠하이머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노인에서의 수면 문제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이상 신호이다. 따라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누구나 수면 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건강하지 못한 노인은 특히 수면장애에 취약하게 된다.

 정기영 교수는 “수면장애가 만성화 되면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 문제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평소에 수면위생을 잘 지킬 것을 강조했다. 정 교수가 제안한 건강한 수면을 위한 수면 위생법이란, 건강한 수면을 위한 방법으로 ▲필요한 만큼 잠을 자는 것, ▲일주일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는 것, ▲아침에 햇빛을 30분 정도 쐬는 것 ▲침실에서 TV나 스마트 폰을 보지않는 것, ▲ 침실 환경을 편안하고 조용하며, 적당한 밝기의 조명을 유지하는 것 등이다.


정 교수는 “대부분의 수면장애는 조절이나 치료가 가능하고, 수면장애가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는 소아의 수면장애는 성장 지연, 얼굴구조 변화 등을 초래한다며, “수면장애가 아이의 집중력·활동력 저하, 야뇨증, 성장호르몬 분비 저하, 아데노이드 얼굴형 즉, 얼굴과 치아 구조의 변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을 진단 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 더 심한 무호흡 증상을 겪게 된다”며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는 편도절제술을 간단하게 받으면 되기에, 치료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성장기이기에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국내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이 우울증, 자살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힌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김혜윤 교수는 특히 잠자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 위하여 잠을 스스로 줄이는 수면박탈 또는 수면부족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 예민한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일으키고 자살사고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의 신체 및 정서적 건강, 삶의 질 저하 등을 함께 고려한 적극적인 수면장애 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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