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박인규)는 지난 31일 올해를 한의사 의료기기 확보투쟁 원년으로 삼고, 체계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되 특별기금 등에서의 예산 전용이 아닌,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투입해 2019 의료기기 확보투쟁에 나설 것을 의결했다.
아울러 2018 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을 승인하고, 2019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이날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전면적 투쟁에 나서야 하며, 그 시작은 의료기기 사용 운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 한해를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원년으로 만들자”면서 “모든 한의원에서 전면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국민 여론을 형성해 보험 급여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첩약 급여화가 한의계의 당면과제가 된 만큼, 첩약 건강보험 등재 추진 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한의사의 의권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과 추미애 의원, 김부겸 의원, 김상훈 의원, 기동민 의원, 김승희 의원, 박경미 국회의원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원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김 연 충청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정부를 대표한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