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 비침습적 호흡재활치료 1000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가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는 중증 호흡부전 환자에게 기관절개 없이 호흡을 보조하는 치료 방법이다.


 호흡보조가 필요한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기관절개를 시행한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연결하는 침습적 방법이다. 하지만 말하기, 먹기 등에 장애를 받게 되고, 호흡기계 감염의 원인이 되는 등 부작용 및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는 기관절개나 기도삽관을 하지 않고 호흡을 보조하는 방법이다. 이동용 소형 인공호흡기를 사용해 인공호흡기를 이용하면서도 일상 활동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침습적 인공호흡기의 부작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호흡기계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횟수와 기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도절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환자가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 및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적용 1,000례의 기록은 알려진 문헌상으로는 단일 기관 세계 최초이다. 최원아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 2000년에 국내 최초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호흡재활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호흡재활 1,000례의 치료를 통해 근육 질환 480례, 루게릭 병 281례, 척수성 근위축증 46례, 척수손상 94례, 기타질환 99례의 환자가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원아 교수는 “호흡 부전의 여러 증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기관절개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인공호흡기 사용을 거부하던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쉽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 또한 상당 기간 연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라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적용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다양한 호흡 재활 도구가 개발됐고 정부의 재정 보조도 이뤄지면서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를 사용이 용이해진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호흡부전 환자가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