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출생 시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아동기 성장발달에 중요한 비타민D 대사와 면역 기능이 크게 감소한다고 밝혔다. * 비타민D: 아동기의 비타민D는 뼈 형성과 성장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면역 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출생 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영유아기에 여러 알레르기 항원에 동시에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아동기의 면역 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홍수종 교수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COCOA*)를 통해 출생부터 아동기까지 아동 322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소아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유형은 크게 집먼지진드기형, 꽃가루형, 다중 감작**형 세가지로 구분되었다. * COCOA: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출생코호트(연구책임자: 국립중앙의료원 홍수종 교수) ** 다중 감작: 여러 알레르기 유발요인에 동시에 과민 반응하는 상태 멀티오믹스(multi-omics) 기술을 이용하여 단백질과 대사물질을 통합 분석한 결과, 다중 감작 아동(여러 알레르기 항원에 동시에 민감한 아동)의 혈액에서 알레르기 관련 면역 반응 물질과 산화스트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이정훈 유방갑상선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정훈 교수는 ‘Beyond diet: Stress and aging as determinants of spot urine iodine concentration’을 주제로 요오드 소변 검사(UIC)가 단순한 식이 섭취뿐 아니라 스트레스, 연령,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규명했다.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섭취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소변 내 요오드 농도를 활용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요오드 소변 검사 수치를 근거로 해산물 등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 섭취가 갑상선암 발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이에 이정훈 교수는 이러한 해석의 한계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정훈 교수 이정훈 교수는 갑상선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병행해 분석했다. 그 결과, 소변 내 요오드 농도는 요오드 섭취량뿐 아니라 스트레스 수준, 연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낮 시간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노인에서는 우울감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햇빛과 외부 활동 증가, 신체 리듬 변화 등 계절적 요인이 노년기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근육량·근력·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일상 활동 제한과 사회적 고립, 신체적 불편감이 심화되며 우울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04만 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약 29만 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년기 정신 건강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따뜻한 계절로 접어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근육량·근력·신체 기능이 모두 저하된 ‘심한 근감소증’ 상태의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최대 3.62배에 달한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교신저자) 교수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0~84세 노인 1913명(남성 97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 연구팀(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동환 교수,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신우 교수)이 무(無)시멘트형 무릎 인공관절에 필요한 실제 뼈 강도를 예측하는 ‘이중에너지 CT(Dual-Energy CT, DECT)’ 기반 평가 기준을 제시한 두 편의 연구를 잇따라 발표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인공관절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한 무시멘트형 인공관절 수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무시멘트형 인공관절은 수술 시 접착용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뼈와 인공관절이 직접 결합되는 방식으로, 장기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 당시 뼈 강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조기 해리(Loosening)가 발생해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보편적인 골밀도 검사가 실제 무릎뼈의 강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무릎뼈에서 인공관절을 버틸 수 있는 뼈 강도를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CT 기반 무릎뼈 강
우리 몸은 큰 사고나 질병이 생기면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해 혈압을 유지하고 염증을 조절한다. 하지만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아 코르티솔이 분비되지 않거나 제 역할을 못 하는 ‘중증 질환 관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결핍(CIRCI)’ 상태가 되면 저혈압, 발열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그동안 신경외과 수술 환자에서 CIRCI의 발생률과 임상적 의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이승주·김모이네 교수팀은 급성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CIRCI 발생률과 스테로이드 치료의 임상적 효과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8개 신경중환자실에서 급성 뇌출혈 수술을 받은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연구를 시행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이승주·김모이네 교수 수술 후 2~3일째에 고용량 코신트로핀 자극검사를 통해 부신 기능을 평가한 결과, 전체 환자의 25.1%에서 CIRCI가 진단됐다. 이 가운데 CIRCI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로코르티손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진이 예후가 매우 불량한 재발성 암성 심막삼출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연구는 국제 심장종양학회(IC-OS) 공식 학회지인 ‘Cardio-Oncology’에 국내 연구진 단독으로 최초 등재된 논문이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미를 더한다. ▲(왼쪽부터)박혁진 교수, 이누리 교수, 김유진 학생 논문 제목은 ‘암환자의 재발성 심막 삼출액에 대한 심장막 내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Intrapericardial corticosteroid therapy for recurrent malignant pericardial effusion: a case series)’이다. 이번 연구는 박혁진 교수를 교신저자로, 이누리 교수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김유진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암성 심막삼출은 암 환자의 심장막에 체액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심장을 압박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재발이 잦고 치료가 어려워 임상 현장에서 난제로 꼽힌다. 연구팀은 진행성 유방암 및 폐암 환자 3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재발성 심막삼출 사례를 분석했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외과 허윤정 교수가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최상일 교수팀, 가천대 인공지능학과 조정찬 교수팀과 공동으로 ‘중증외상 환자의 하행 대동맥 직경 예측 인자가 연령에 따라 뚜렷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대량 출혈 중증외상 환자에게 시행하는 REBOA(대동맥내 풍선폐쇄 소생술) 시술은 풍선의 과팽창은 대동맥 파열을, 과소팽창은 출혈 조절 실패를 야기할 수 있어 정확한 대동맥 직경 파악이 필수적이다.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학과 허윤정 교수.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최상일, 가천대 인공지능학과 조정찬 교수 이에 연구팀은 대동맥 직경 주요 예측인자 분석을 위해 외상센터에 내원한 환자 243명의 CT 영상을 딥러닝 모델로 자동 분석하고, 18~60세, 61~91세 두 그룹으로 나눠 랜덤 포레스트 및 선형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젊은 환자군에서는 연령과 체표면적이 대동맥 직경의 주요 예측 인자였던 반면, 61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에서는 헤모글로빈·동맥혈 pH·심박수 등 급성기 생리 지표의 중요도가 두드러졌다. 이는 고령의 외상 환자 치료 시 체형 기반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생리 지표를
형광 표지 없이 살아있는 각막에서 신경과 면역세포를 동시에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광학 영상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김기현 교수(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윤창호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 김경우 교수(중앙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각막 내부의 감각 신경망과 면역세포를 비표지 방식으로 동시에 영상화할 수 있는 고성능 광학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반사 기반 영상법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세포에서 굴절되는 빛을 활용해 세포를 고대비로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 김 기현 교수 연구팀은 정상 및 손상 생쥐 모델에서 해당 기술을 검증했고, 이를 통해 각막 신경 손상과 면역 반응을 정량적으로 관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에 2026년 2월 2일에 온라인 게재됐다. 각막은 시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투명한 조직으로, 고밀도의 감각 신경과 면역세포가 분포한다. 특히, 각막 신경은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 질환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시력교정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 김혜정 연구교수는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준석 교수 연구팀의 일원으로서, 김혜정 연구교수가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주제는 ‘대장암 진단을 위한 디스크 기반 스핀엑스 플랫폼을 이용한 고속·고순도 세포외소포체 분리 및 다중 단백질 프로파일링(Rapid and High-Purity Extracellular Vesicle Isolation and Multiplexed Protein Profiling Using a Disc-Based SpinEx Platform for Colorectal Cancer Diagnosis)’으로, ▲(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준석 교수, (우)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 김혜정 연구교수 대장암 진단을 위한 고순도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 분리 및 다중 단백질 분석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포외소포체는 암세포의 분자적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생체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액체생검 기반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으나, 기존 분석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