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원장 이동모) 디톡스슬리밍센터 연구팀이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력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차움 오효주(제1저자)·이윤경(교신저자)·서은경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교신저자)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보의학교실 문준형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는 성인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시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이완기혈압, 염증수치, ▲(왼쪽부터) 차움 오효주·이윤경 교수, 인슐린저항성)의 관계를 분석했다. 차의과학대학교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 교수 안정 시 심박수에 따라 4개의 그룹 (≤60 bpm, 60-70 bpm, 70-80 bpm, ≥80 bpm.)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 및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르면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고, 안정 시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70-80 bpm, ≥80 bpm) 그룹은 낮은(≤60 bpm) 그룹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염증 지표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 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중증 무릎 관절염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중증 무릎 관절염에서 혈장 및 소변의 염증 바이오마커 확인: 활막액 바이오마커와의 관계(Identification of plasma and urinary inflammatory markers in severe knee osteoarthritis: Relations with synovial fluid markers)’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피인용지수(IF): 4.1)’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중증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인공관절 전치환술 또는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 40명으로부터 염증반응과 연관된 혈장과 소변의 사이토카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샘플과 관절염이 있을 경우 분비량이 증가하는 활막액 속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 송 시영 교수 이 결과 혈장과 소변에서 19개의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활막액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가 관찰돼 중증 무릎 관절염의 치료전략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의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 연구팀이 DNA 기반 나노구조체 센서를 활용한 게놈 서열 내 단일 염기 돌연변이 다중 검출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IF 13.3)’에 11월 15일 게재됐다. 유전자 변이는 종양을 포함한 질환에 대한 취약성, 노화, 약물 반응과 같은 다양한 유전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그 중 단일염기 다형성(Single-Nucleotide Polymorphism, SNP)은 가장 흔한 변이 유형 ▲ 이 은영 연구원 ▲ 신 용 교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유전자 변이를 식별하는 기술은 차세대 시퀀싱(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형광 프로브 기반 분석 등이 있지만, 이러한 기술은 고가의 장비와 전문 지식이 요구돼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 신용 교수 연구팀은 핵산을 활용해 DNA 기반 나노구조체 센서(DNA-based Nanostructure Sensor)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구조체 위에 특정 유전자 서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 손상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법을 발견했다.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법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받는 항암·방사선 치료의 심혈관계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학문인 심장종양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왼쪽부터)박혁진·이누리 교수 특히 최근 순환기내과 박혁진·이누리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이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를 자랑하는 세계적 TOP 저널에 잇따라 게재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혁진·이누리 교수 연구팀은 심장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심장학회 심장종양학 저널(JACC:Cardiooncology, IF=12.6)에 ‘항암제 심장 독성으로부터 회복된 환자들에서 심장 약물 치료 중단의 결과(Prognosis After Withdrawal of Cardioprotective Therapy in Patients With Improved Cancer Therapeutics-Related Cardiac Dysfunction)’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항암제로 인한 심장 독성이 원활하게 치
장대현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말소리장애(조음음운장애) 어린이를 위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의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말소리장애는 말소리가 부정확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로, 말소리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 언어 발달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 상호작용과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말소리장애 진단은 언어재활사가 직접 어린이의 발화(發話)를 전사(轉寫)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 장 대현 교수 장대현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22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말소리장애 진단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조음검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연구팀은 AI 음성인식 평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말소리장애 어린이 137명으로부터 총 9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E2E(End-to-End) 음성인식 모델의 개발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또 프로그램 성능 검증을 위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에 조음장애로 내원한 어린이 30명을 대상으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건국대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새로운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조선대는 의과대학 신송엽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 김양미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연구팀과 함께 강력한 항균 활성을 지닌 새로운 항균 펩타이드 HVF18-a3-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로 다제내성균 감염과 패혈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VF18-a3-d는 혈액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롬빈의 C-말단 펩타이드 서열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 신 송엽 교수 이 펩타이드는 다양한 그람음성균, 특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와 같은 내성균에 대해 강력한 항균 활성을 발휘하며, 독성이 낮아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HVF18-a3-d는 내성을 유도할 가능성이 낮아 기존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HVF18-a3-d는 그람음성균의 외막에 포함된 내독소 LPS를 중화시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PS는 톨유사수용체 4와 결합해 염증 신호를 활성화하는데, HVF18-a3-d는 이 과정을 방해해 패혈증으로 인한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데
3세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최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가 발표됐다. 25년간 재수술 없이 인공고관절을 유지한 환자는 96.3%였고, 주요 합병증도 관찰되지 않아 장기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홍석·유정준 교수팀이 1997년 11월부터 1998년 4월까지 3세대 세라믹-세라믹 관절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57명을 25년 이상 추적하여 이 수술의 장기적 안정성과 기능적 성과를 입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 김 홍석 교수 ▲ 유 정준 교수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무거운 하중을 견디는 부위다. 고관절염, 골괴사, 골절 등으로 인해 고관절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실시해 치료한다. 이 수술은 비교적 젊은 환자에게도 많이 시행되는데, 수술 후 평생 인공고관절을 유지해야 하므로 젊은 환자일수록 장기적인 수명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인공고관절에서 기존 관절의 역할을 하는 관절면(베어링)은 인공고관절의 수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3세대 인공고관절에 사용되는 세라믹 관절면은 폴리에틸렌 플라스틱 관절면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수명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영진·윤민재·최동주 교수,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 연구팀(세브란스병원 이찬주·강석민 교수 공동 연구)은 심전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장단기 예후를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신체 조직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심부전은 호흡곤란을 비롯해 극심한 피로감과 운동능력 저하, 부종 등을 유발하며, 치료를 받더라도 재입원, 사망 등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조 영진 교수 윤 민재 교수 최 동주 교수 김 중희 교수 심부전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심전도, 흉부 X선, 심장 초음파 등을 비롯해 심장 MRI와 같은 정밀 검사가 시행되는데, 시간, 비용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임상 현장에서 이러한 검사들이 충분히 활용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파장 형태로 기록하는 심전도(ECG) 검사 결과 4만 7천여 건을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 심전도 결과를 기반으로 급성 심부전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심전도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에 검사 결과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특히 심장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팀이 고령 환자의 천골 욕창 재건술 후 음압창상치료(음압상처치료)의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음압창상치료는 음압이 제어되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밀봉 스펀지를 이용해 상처에서 배출되는 체액을 제거하고 조직의 변형을 통해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비침습적 중재 시술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21년도부터 박준호 교수팀이 시행해온 음압창상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노인들의 욕창 재건을 위한 피판술(신체 다른부위의 피부 전체를 가져와 덮는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수술 부위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 박 준호 교수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천골 부위의 욕창으로 인한 피판술을 받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피판술 시행 후 고전적인 드레싱을 시행한 군과 음압창상치료를 이용하여 수술 부위 관리를 시행한 군으로 나누어 삼출물의 양, 감염, 혈종, 장액종, 상처 벌어짐, 피판 괴사에 대한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수술 후 음압창상치료를 시행 받은 군에서 삼출물의 양, 감염 및 상처 벌어짐 등 피판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이다. 위암 발병을 높이는 요인으로 식습관,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과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국가아젠다연구부 손미영 박사 연구팀은 위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위 세포 손상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치료하는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무승 박사 손예슬 박사 손미영 박사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의 항생제를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와 병용 활용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의 하나로 헬리코박터균이 위장 점막에서 기생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및 위선암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감염률 역시 40~50%로 추정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서 회복 기간을 줄이는 효과적 방법을 제시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병호, 정진웅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서 켈로이드 펀치절제 후 즉시 냉동요법을 시행하면 1회 치료 후 흉터 점수가 절반 이하가 되며, 기존 치료(중심절제술 후 냉동치료) 대비 상처 회복 기간을 30%이상 줄일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됐다. 켈로이드는 과도한 섬유화에 의해 기존 피부 손상 부위를 넘어 확장되는 돌출성 흉터다.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지속적으로 커지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나, 병변이 과도하게 딱딱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물리적 힘에 대한 과도한 피부 반응을 일으키는 켈로이드의 특성으로 재발하거나, 크기가 오히려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화상 환자에서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하지만, 동상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점을 착안해 켈로이드 치료에 냉동치료를 적극 적용해 왔다. 냉동치료 방법 중 피부 표면에 시행하는 방
간암을 초기부터 비침습적 간편한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 ‘SH3PXD2B’ ‘CD70’가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임수빈 교수(홍지원 연구원)와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효정 교수(은정우 연구교수)는 바이러스성·비바이러스성 간암 환자와 비간암 환자의 혈액 샘플을 이용한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유전자 마커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혈액 바이오마커로, ‘SH3PXD2B(바이러스성 간암)’와 ‘CD70(비바이러스성 간암)’을 각각 규명했다. 이로써 비교적 간편한 혈액검사를 통해 간암 초기부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특히 이들 바이오마커는 간암과 간염, 간경화 등과 같은 비간암을 ‘얼마나 잘 구분하는지’ 성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AUC(Area under the curve, 0~1)에서 각각 0.73(SH3PXD2B), 0.83(CD70)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간암은 종양미세환경의 이질성이 높고, 원인이 다양해 치료가 까다롭고 생존율이 낮은 암종 중 하나다. 이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현재 간암 진단법은 △ 낮은 민감도 △ 위양성(거짓 양성) 가능성 △ 환자 간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