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은 ‘간암이 심할 경우에만 시행되는 치료법’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수술적 치료지만 간 절제술은 간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간이식 같은 경우는 간의 전부를 떼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간암 초기라도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 및 간경화, 간세포암, 대사성 질환 등 각종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서 필요한 치료법이다. . 간암의 크기가 아무리 작더라도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문맥 고혈압으로 인해서 비장비대가 동반되어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복수가 있거나, 정맥류가 너무 발달되어 있는 경우, 간성혼수가 반복되는 경우, 간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ᄄᅠᆯ어진 경우 등에는 간 절제술을 했을 경우에 합병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간암 초기다 할지라도 간이식이 오히려 적합한 치료법이다. 간이식을 통해 간문맥 고혈압 등과 같은 간 자체의 모든 간질환을 한꺼번에 같이 치료하는 것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는 “간암 환자분들은 대게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성 간경변 등 기저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암 자체가 심하지 않더라도 여러 치료방법들
도움말 : 박상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동맥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뇌동맥의 약한 부위에 혈류가 부딪히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혈압과 흡연이 뇌동맥류 발생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다. 뇌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치료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자는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1/3의 환자는 후유장애를 남기고 1/3 정도의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특히 2번 이상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 10명 중 7명이 뇌손상으로 인한 심한 후유증을 갖거나 사망한다. 뇌동맥류 파열은 대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힘주어 대변을 볼 때, 정신적 충격으로 갑자기 흥분될 때, 성관계를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이다. 드물지만 잠자다가 악몽으로 터질 수도 있다. 뇌혈관이 경미하게 터지면 의식을 잃지 않고 심한 두통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뇌동맥류 파열 후 의식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갑자기 머리에 망치로 쾅 맞는 듯한 두통 증상을 호소한다. 이 두통은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심한 두통인데 진통제를 써도 소용없을 정도다. 뇌출혈량이 많으면 이로 인한 뇌손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한 후
권길영_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은혜_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배변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변비는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변비로 정의한다. 변비 원인은 질병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분섭취 부족, 변의감이 있는데도 여러 이유로 배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한적인 경우 이전에 없던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신체 활동이 줄어든 만큼 장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한 까닭이다. 이렇듯 활동량이 감소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도 소화기관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아이들은 급성 변비, 노인들은 이차성 변비 많아 변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전 인구의 5~20% 정도가 변비로 고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9세 이하 어린이, 70세 이상 노인,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하며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볼 때에는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이 때 뒷목 근육은 목을 지탱하기 위해 더욱 강하게 수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진다. 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에따르면 일반적으로 중립 자세에서 목 디스크는 5kg 가량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때마다 5kg 가량의 하중이 목 디스크에 추가적으로 가해진다. 즉, 고개를 30도 숙이면 15kg, 60도 숙이면 25kg 가량의 부담이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셈이다. 60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면 20kg 짜리 쌀 한 포대를 목에 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일자목증후군은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의 힐링 커브인 ‘경추 전만’ 곡선이 무너지고, 목 뼈가 일자로 정렬된 비정상적 상태를 의미한다. 마치 거북이의 목과 유사 하다 하여 ‘거북목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목 디스크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디스크 탈출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겨울철 한
척추관은 두개골 하부에서부터 경추, 흉추, 요추, 천추(꼬리뼈)까지 이어지는 척추뼈 중앙의 공간으로 신경의 집합체인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공간이 좁아져 통증 또는 하반신에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유발하는 질병을 일컫는다. 좁아진 척추 신경 통로가 혈류장애 유발 허리통증, 다리 저림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척추주변 조직의 퇴행에 따른 추간판 섬유륜, 척추 돌기, 황색인대 등의 변형으로 신경 통로가 좁아지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변성된 조직들은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장애를 유발해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키게 되며, 요추에서 가장 빈번히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으로, 엉덩이 및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함께 보여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과 유사하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단순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추간판 손상뿐만 아니라 허리 관절의 퇴화와 척추 근육 약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허리를 젖히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신경성 증상’이 나타나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척추 관절성 요통, 근육 약화로 인한 엉덩이 및 허벅
대한감염학회(이사장 백경란)는 학회 회원 감염내과 공동연구팀(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고재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충북대병원 정혜원, 고대안산병원 최원석, 분당서울대병원 김홍 빈, 서울의료원 최재필, 원주세브란스병원 김영근)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면역 및 감염질환 연구실(신의철, 나민석)의 협력연구를 통해 코로나19-특이 T 세포의 기능 및 특성을 밝혀 냈다고 12월 14일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대부분 경증 질환을 앓은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회복된 후에는 T 세포 기억 면역반응이 형성됨이 알려졌다.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 세포는 추후 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만나면 재빠른 면역작용을 하여 감염으로부터 빠른 회복을 유 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면역세포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의 급성기부터 회복기까지의 과정 중에 코로나19-특이 T 세포의 수적인 변화는 물론 그 특성 및 기능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지 지 않아 코로나19 면역반응의 이해에 장애가 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 대한감염학회-카이스트 공동연구팀은 그동안 코로나19-특이 T 세포를 측정하 기 위해 사용하던 고전적인 방법 대신 MHC-I 다량체 형광염색법이라는 첨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 신체 기관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結石)이 생길 수 있다. 결석이란 몸 속 칼슘, 콜레스테롤, 세균 분비물 등의 성분이 체내에서 결정으로 침전돼 덩어리로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결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치석(齒石)·타석(唾石)·췌석(膵石)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결석을 의미하며, 90% 이상이 신장과 요관 등 상부에서 발생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평생 유병률 11.5%, 3050 남성 발생률↑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 외에도 고칼슘뇨증, 고수산뇨증 등의 대사성 문제 또는 유전적 요인 등과도 관련이 있다. 보통 30-50대의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평생 유병률이 11.5%나 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성별과 연령, 수분섭취량에 따라 발생하기도 하지만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땀의 배출량이 많아지는 여
글_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 과민성 방광이란? 과민성방광은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뇨를 보이는 질환이다. 삶의 질이 현격하게 무너지면서 환자는 우울감을 호소하소 정상적인 업무 능력과 대인 관계 유지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는데. 원인은? 과민성 방광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다.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방광도 나이를 먹는 것. 신경학적 원인이 있는 경우, 치매나 파킨슨, 척수손상이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과민성방광의 증상은? 하루에도 10회 이상의 빈뇨를 보이면서, 1시간에도 수차례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찾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화장실을 가다가 소변을 싸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밤에 자다가 요의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배뇨일지 작성하고, 내 배뇨 패턴 확인하는 것도 도움 ? 배뇨일지를 적으면서 내 배뇨 패턴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내가 이렇게 자주 소변을 봤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 조금씩 소변을 참는 훈련을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이다. 또한 눈은 신체 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백내장이다. 젋은 백내장 환자 증가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기존에는 젊은 층의 백내장은 주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과거와의 생활습관 차이로 젊은 당뇨환자가 늘고, 전신적인 약제 사용도 늘어나는 부분이 작용했을 것이다.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사용이나, 근시 등에 의해 백내장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밝은 화면을 주시하는 등 푸른 파장 빛이나 자외선에 대한 노출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다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백내장은 노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노안과 초기 증상과 발병 연령대가 유사해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 두 질환 모두 눈앞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노안은 수정체 또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 모양체의 탄력이 감소해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질환이고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신체 일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떨림은 우리 몸의 가장 흔한 이상운동 증상으로 주로 손에 많이 나타난다. 손이 떨리는 모든 증상을 의미하는 수전증(手顫症)이 떨림 중에도 유독 많은 관심을 받는다. 수전증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형태와 양상은 모두 제 각각이다. 손을 들거나 물건을 잡으려 움직일 때 나타나는 '운동 시 떨림', 가만히 손을 내려놓고 쉬고 있을 때 떨리는'안정 시 떨림', 물체를 잡기 직전에 손이 크게 떨리는'말단성 떨림'등으로 구분된다. 약물로 조절 안되면 뇌심부자극술 시행해야 운동 시 손이 떨리는 대부분은 ‘본태성 떨림’ 일 경우가 많다. 본태성 떨림은 주로 컵을 들거나,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손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떨림이다. 본태성 떨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약 50%의 환자가 가족력을 나타냄에 따라 유전적 영향이 높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 증상이 경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치 않은 양성 질환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떨림의 정도를 줄이는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이 경우 주로 약물치료가 진행되는데 교
건선으로 매년 16만 명 이상의 환자가 병원에 찾는다. 국내 유병률은 1% 내외로 두드러기나 피부염만큼 흔하진 않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연령, 성별 등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통상적으로 15~30세 젊은 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건조해져서’, ‘보습에 조금 더 신경 쓰면 되겠지’라며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을 위해서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된다. 악화와 호전 반복되는 만성질환 건선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질환이 아니다.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발진이 팔꿈치나 무릎, 두피, 몸통 등에 생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건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되는 피부질환이 아니라 관절염, 만성 장질환 등 면역과 관련된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관찰연구를 살펴보면, 건선환자는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고혈압 등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빈도가 일반인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특히
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나 과로, 마그네슘 부족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눈 떨림은 눈꺼풀 떨림, 눈꺼풀 연축, 반측 안면경련 등 크게 3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일시적인 눈 떨림은 과음, 카페인 과다 섭취, 눈의 자극, 흡연, 스트레스, 피로, 영양결핍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눈꺼풀 떨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수 시간 또는 수일 이상 반복되면 안질환, 말초신경질환, 뇌 신경계 질환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눈 떨림의 원인 중 ‘반측 안면경련’은 중년 이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안면신경이 주변의 작은 뇌혈관에 의해 지속해서 자극받아 눈둘레근을 포함한 모든 안면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연축’ 및 경련이 일어난다. 박정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반측 안면경련은 고혈압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는 종양, 두 개내 혈관 이상, 다발성경화증, 얼굴 신경마비 후유증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측 안면경련에 의한 눈 떨림을 방치할 경우, 점차 증상의 정도와 범위가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