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치료제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조명받고 있는 의료용 대마 성분인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만성 전립선염ㆍ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의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주)그린메디신 대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건강과학과 김성주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공동저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신동호 교수, 제1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Jun Jie Piao)의 결과에 따르면, 칸나비디올은 복합적인 방식으로 염증과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 해당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만성 전립선염ㆍ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은 전립선 또는 골반 주변의 지속적인 통증과 배뇨 문제를 동반하는 복합적인 증후군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난치성 질환이다. 신경계 이상이나 스트레스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성인 남성 중 절반 가량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알려진 급성 전립선염이 만성 질환으로 이환되는 과정에서 생기기도 한다. 가톨릭대학교 소속 5개 병원이 2001년부
해조류 섭취 횟수에 따른 갑상선암 유병률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해조류를 일주일에 5회 이상 먹으면 1회 미만으로 먹었을 때보다 갑상선암 유병률이 58% 낮아진다고 19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됐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10만 명당 68.6명이 발생해 3년 연속 암 발생 1위에 올랐다. 요오드는 갑상선암 중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높은 유두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암 발생 원인을 조사할 때는 음식 외에 인종적 요인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국인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요오드 섭취와 갑상선암 발생 간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드물었다. 연구팀은 한국 대규모 갑상선암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요오드를 많이 포함한 음식 섭취가 갑상선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먼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갑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얼굴에서 눈구석동맥 분포와 임상적용’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필러 주사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실명과 관련된 얼굴의 눈구석동맥 분포의 임상해부학 분석을 담았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에 볼륨을 채우고 주름을 없애기 위해 필러주사를 맞는 사람이 많다.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겔 타입으로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으로 피부 밑에 주사한다. 코를 높이거나 얇은 입술을 두껍게 하거나, 주름진 피부를 피는데 사용한다. ▲ 신 현진 교수 문제는 부작용으로 필러가 혈관내 주입돼 눈동맥을 막으면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간과 눈 밑, 코, 팔자주름 부위에 필러를 시행할 때 실명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눈 안쪽 눈물 고량 교정을 위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하거나, 코와 눈 주변 시술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눈동맥은 눈의 안쪽 끝에 눈구석 동맥과 연결되는데, 이는 팔자주름 부위를 비롯해 코 옆의 피부와 근육에 분포하는데 범위가 넓고 비교적 표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신현진 교수는 “연구 결과, 눈의 안쪽 끝에서 그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신경과 정석종·전민영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용 교수, 이태인 학생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진단 검사로 초기 치매 전환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은 흔히 치매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의 치매 전환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은 치매 진행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특정 영역의 위축과 대사 및 관류 저하가 인지저하와 관련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뇌의 어떤 관류 패턴이 치매로의 전환과 연관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 단층 촬영(FP-CIT PET)을 이용해 파킨슨병에서 초기 치매 전환을 예측하는 신경영상 생체 표지자를 개발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새롭게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187명의 환자를 5년 이상 추적 관찰 후, 치매로 전환된 치매고위험군(47명)과 전환되지 않은 저위험군(140명)
아이소시트르산 탈수소효소(IDH) 변이는 신경교종의 치료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자 생체 표지자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IDH 변이의 정확히 진단이 중요하다. 딥러닝을 이용해 유전체 변이를 진단할 때 환자의 실제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한 훈련과 정확한 IDH 변이 예측이 어려웠다. 이때 실제와 유사한 데이터를 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문혜현·박지은 교수,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증강(Generative AI-based Augmentation, GAA)을 이용해 2008년 8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신경교종을 진단받은 환자 565명의 조영증강 T1과 FLAIR MRI 영상을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GAA가 생성한 유사한 신경교종 영상들은 모두 높은 현실성과 다양성을 ▲ 서울아산병원 (왼쪽부터))영상의학과 문혜현·박지은 교수,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보였으며, 생성된 영상의 수가 11만 개일 때 IDH 변이 예측력이 최적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각각 119명, 108명의 자료로 내부, 외부 검증을 진행해 최적화된 GAA
서울아산병원이 울산의대,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 및 재생의료 기술을 활용하여 화학·생물학·방사능 이른바 ‘화·생·방’ 재난 대응에 나선다. 서울아산병원(아산생명과학연구원 세포치료센터 문경준 교수)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 육군사관학교 과학기술연구 사업단(단장 오태호 대령, 정근홍 중령)과 컨소시엄을 이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STEAM 연구사업의 ‘미래 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신규 과제 ▲ 문 경준 교수 신 동명 교수 정 근홍 교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주관의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liberal Arts, Mathematics) 연구사업은 신기술 및 산업 패러다임 창출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임무 중심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 지원사업이다. 연구단은 4년 9개월간 총 46.5억 원을 지원 받으며, ‘인공지능 기반 미래 화·생·방 재난 탐지기술과 재생의료기술을 통합한 신속대응 융합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한 화학, 생물학, 방사능 물질을 빨리 찾아내 위험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고, 위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인 ‘RCI001’의 환경성 건성안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김동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을 통해 RCI001이 여러 안구표면 염증모델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제제를 능가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와 안압 관련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었다. ▲ 김 동현 교수 이번 연구에서는 RCI001이 강력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알려진 자이드라(5% lifitegrast)와 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1% prednisolone acetate)에 대비하여 각결막 상처치유와 눈물분비 촉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경성 건성안 동물실험을 통해 일주일간 매일 2회씩 RCI001과 자이드라, 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를 투여하고 눈물샘, 결막과 각막의 상태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RCI001을 7일간 투여했을 때 안구 표면의 손상이 32.45% 개선된 반면, 자이드라와 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는 각각 13.13%, 12.25%에 그쳤으며, RCI001이 눈의 건성안과 노화를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를 탁월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김동현 교수는 “연구를 통해 RCI001이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 영상의학과 남인출교수 연구팀이 임상의학 분야SCIE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Safety and efficacy of fluoroscopy-guided urethral catheterization in failed blind or cystoscopy-assisted urethral catheterization’ 이라는 제목으로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cientific reports는 최근 2년 피인용지수 (impact factor)가 4.6이며 Q1 (상위 25%)이며 해당 분야 134개 국제학술지 중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도 삽관은 다양한 임상 상황과 환경에서 빈번히 시행되는 의료 술기이다. 하부 요로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로 폐색이나 소변의 양을 평가해야 하는 중환자의 경우에서, 요도 삽관은 매우 중요한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요도 삽관의 방법은 주치의나 임상 의사가 특별한 기구 없이 도뇨관에 윤활제를 발라 무균적으로 삽입하나 요도 협착 (urethral stricture)이 있거나 요도 손상 (urethral injury)이 있는 경우에는 도뇨관을 넣기가 매우 어렵다. 또
집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총장 이용훈)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 연구팀은 전자기파 기반의 센서를 이용한 복부 부착형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스템을 스마트폰 앱(‘숨이랑’)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단 하나의 센서로도 각종 바이오 마커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여, 기존 수면센터에서의 검사와 비교해 91% 이상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 ▲변 영재 교수 복부에 부착하기만 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용자 스스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 센서 작동에서부터 AI 기반 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수면센터나 병원에서 여러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자면서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불편함과 비용이 따랐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이 검사가 1년에 한 번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이용에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복부 부착형 진단 시스템은 작고 가벼워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업체의 앱이 수면 중 녹음된 소리만으로 수면 질환 유무를 판독하는 것과 달리, 이 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는 정형외과 김준호 교수가 최근 줄기세포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IF=6.0)에서 수여하는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줄기세포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줄기세포중개의학(SCTM)’에 1년 동안 발표된 줄기세포 관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진행한 만 40세 미만 연구자 1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무릎 골관절염의 근위 경골 절골술 후 중간엽 줄기세포의 관절 내 주사: 무작위 대조 시험의 2년 추적 관찰(Intra-articular Injection of Mesenchymal Stem Cells After High Tibial Osteotomy in Osteoarthritic Knee: Two-Year Follow-up of Randomized Control Trial)’이라는 논문을 통해 내반슬(오다리) 교정술을 받은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ADMSC)를 주사하여 치료 효과를 2년간 추적 관찰했다. ▲ 김 준호 교수 그 결과 근위 경골 절골술을 시행한 후 관절 내에 지방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정형외과 서승우, 남윤진, 임정욱 교수)이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안정성 및 효과에 대한 연구로 국제 학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 환자 344명의 후향적 연구(Safety and effectiveness of minimally invasive scoliosis surgery for adolescent idiopathic scoliosis; a retrospective case series of 344 patients)’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 임 정욱 교수 남 윤진 교수 서 승우 교수 발표해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두바이‘, 2월)’, 2024년 대만 척추외과학회 학술대회(대만, 3월)’에서 각각 최우수 연제상과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은 척추에 나사못 고정을 위해 3~4cm 정도의 구멍 2개만 절개하고 진행되는 수술로, 수술 부위 전체를 절개하고 진행하는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흉터가 1/4 정도로 작을 뿐만 아니라 출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화학과 이강택 교수 연구팀이 중앙대학교 성재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신경세포 내 모터 단백질*의 운동 양상과 알츠하이머 발병 관련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에 대한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있어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세포 내 모터 단백질을 단일 분자 수준에서 관찰하고 분석한 연구 성과로서,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왼쪽부터) GIST 화학과 이강택 교수, 중앙대학교 화학과 성재영 교수, GIST 화학과 이은상 박사, 중앙대학교 화학과 김동희 박사과정학생, GIST 화학과 송요한 박사 진단, 신약 개발 및 효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모터 단백질(motor protein): 단백질 섬유 또는 고분자 분자를 따라 스스로 추진하는 단백질이며, 이동하는 에너지는 ATP를 가수분해하여 얻는다. * 타우 단백질(tau protein): 세포 내 미세소관(microtubule)과 관계되어 다양한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인 MAPT(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tau)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이강택 교수 연구팀은 란타나이드를 포함하는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