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뇨캠프가 환자들의 꾸준한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인들의 경우 수 십 년간 몸에 밴 생활습관 등을 한 순간에 바꾸기 어렵지만, 당뇨캠프가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돼 치료순응도를 높였던 덕분으로 풀이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상만 교수·박소영 임상강사, 심강희 당뇨교육실 간호사 연구팀은 평균 연령 65세인 성인 남녀 57명을 대상으로 당뇨캠프를 기점으로 1년간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당뇨캠프는 지난 2012년 8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의사와 약사는 물론 당뇨교육 강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합숙교육 형태로 진행됐다. 캠프 기간 중 당뇨일지 작성과 같은 자기 관리 노하우를 비롯해 인슐린 주사법 등 매일 당뇨 관련 교육이 이뤄졌으며, 집단 토론, 레크레이션 등 환자들의 치료 참여 의지를 북돋우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당뇨캠프는 이전에 이미 일반적인 당뇨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 당뇨병을 앓아온 지 평균 14년차인 이들 환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 당뇨병을 진단 받은 지 오래 된 환자들에게 교육으로 변화를 주기는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고 알려져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6월 15일(목) 정오 롯데호텔에서 제18차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회장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정책연구회 구성 및 위탁운영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병원협회는 병원계의 발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위해 ‘보건의료정책연구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운영을 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단장은 권용진 서울대학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가 맡게 되며, 임원 중 회장단 및 위원장을 제외한 이사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1년간 정책자료집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병원협회는 1여년(’16년 6월 1일~’17년 5월 12일)의 임기 동안 협회 발전을 위해 원활하게 회무를 수행한 박용주 상근부회장에 대한 임기연장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2018년 4월 30일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강원도병원회장으로 취임한 이봉진 강릉동인병원장의 병원협회 이사 보선 안건과 아이원병원(병원장 황민호), 성요셉병원(병원장 한정동), 이샘병원(병원장 이성근)의 회원 입회 안건이 의결됐다.
영덕아산요양병원(병원장 하현권)은 지난 12일(월) 인공신장실을 열고, 신장질환 환자에 대한 혈액투석 진료를 시작했다. 그동안 영덕군에 혈액투석을 하는 의료기관이 없어 포항이나 울진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했던 지역 환자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덕아산요양병원 인공신장실은 동시에 11명이 투석할 수 있으며, 스웨덴 갬브로사의 최신 혈액투석 장비인 “아티스 피지오(Artis Physio)”을 갖추었다. 이 장비는 투석의 효율을 높이고, 투석 중 혈액량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갑작스런 저혈압 발생을 예방해 준다. 투석 후 피로감에서 회복되는 시간을 줄여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현권 병원장은 “지역 투석환자들에게 최신의 투석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투석 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
의료계 숙원 사업인 의협 회관 신축업무를 주도적으로 담당할 회관신축추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의협은 지난 6월 8일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임이사회에서 위원장으로 추천된 김건상 전 대한의학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대학교의료원장 및 중앙대 용산병원장, 의협 부회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제19대 대한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을 거쳐,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장과 의협 고문을 맡고 있다. 앞서 의협은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승인을 받아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고, 건축사협회를 포함한 유관단체 등에 위원 추천을 의뢰한 결과, 현재까지 총 22인의 위원을 구성했다.(명단 별지 참조) 위원회는 산하 분과위원회로 회관 신축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담당할 기금분과위원회와 오송 부지 확보 및 건축 업무를 담당할 건축분과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기금분과위원장으로 김숙희 위원(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건축분과위원장으로는 전철환 위원(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선임했으며, 앞으로 각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회관 신축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 논의키로 했다. 이에
박모씨는 최근 뇌경색으로 입원한 아버지 병수발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말씀이 어눌하고 오른쪽 팔다리가 부자연스럽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의료진에 따르면 부정맥 때문에 생긴 뇌경색라고 하는데, 몇 년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을 흘려들었던 것 같아 후회가 크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구조물 중 심방이 불규칙하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떠는 병이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이 찬 증상을 주로 동반한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해 심장에 혈액이 고인다. 이 때문에 혈액이 엉겨붙어 혈전이 생기고, 심장 밖으로 나온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 혈전이 뇌혈관으로 가면 뇌경색을 일으키는데, 특히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유발하는 뇌경색은 예후가 좋지 않다. ※ 뇌경색 =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나는 뇌졸중, 허혈성뇌졸중이라고도 함)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최의근, 분당 강시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3~2013년)를 분석해, 국내 심방세동 환자 10,846명의 뇌경색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로부터 우수 임상시험 연구기관(High Performing Site)으로 최근 지정받았다. 이번 지정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가 주도하는 유방암 임상연구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정경해 교수가 책임연구자로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임상연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연구 목적에 적합한 임상시험 대상 환자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신속하게 모집하는 것이다. 정경해 교수가 수행한 유방암 3상 임상연구에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우수한 임상시험 역량이 확인된 것이다. 정경해 교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암연구소로부터 57,600달러(한화 약 6,500만원)를 지원받았다. 지원금 전액은 임상시험 발전기금으로 위탁돼 향후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정경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세계 유수 병원들과 함께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임상시험센터의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의 뒷받침 그리고 대한항암요법학회를 비롯한 선‧후배 연구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임영석 서
노년층에서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6,187명의 맥압(수축기-이완기 혈압차)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해 12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맥압이 42mmHg 이하인 남성의 경우 29%만 대사증후군이 나타났지만, 62mmHg 이상에서는 52%가 대사증후군으로 위험도가 1.8배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44mmHg 이하에서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45%였으며, 65mmHg 이상에서는 70%로 위험도가 약 1.6배 높게 나타났다. 권유진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맥압이 커지는 경향이 있지만 노화 외에도 교감신경, 부신호르몬, 인슐린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 있는 인자들도 혈관 탄력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축기-이완기 협압차가 크거나 갑자기 변하는 것은 대사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제 교수는 “맥압은 일상에서 손쉽게 측정할 수 있게 때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다이어트로 바캉스 준비, 피임약도 미리 챙겨야”피임약은 생리 시작 첫 날부터 미리 하루 1알 정해진 시간에 복용 2017년 6월 8일 (뉴스와이어) --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날이 더워지면서 바캉스 준비를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해 바캉스 대비 건강 관리를 위한 자료를 발표했다. 여름이 더워지면서 몸매 관리에 들어간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키니 몸매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굶거나 장기간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남자 친구와의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피임도 미리 챙겨 보자. 여름 휴가는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이 가장 잘 생기는 때, ‘바캉스 베이비’란 말이 있을 정도다. 따라서 피임약의 최대 성수기도 바캉스철이다. 물놀이를 위한 생리 조절 또는 피임목적을 위해 바캉스 기간에 피임약을 처음 먹어 보는 여성들이 특히 많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신연승 정보통신 이사(산부인과전문의)는 피임을 위해 피임약을 처음 먹어 보는 여성들이라면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고 밝혔다. 첫째는 생리 시작 첫 날부터 피임약을 먹어야 한다는 ‘복용 시작 시점’이고 둘째는 매일 거르지 않고 같은 시간 복용하는 것이다.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은 12일부터 환자의 편의성 향상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래번호체계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한다. 외래번호체계는 여러 진료과가 모여 있는 외래에서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등이 보다 빠르게 진료과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진료과별로 고유 번호를 부여한 시스템이다. 번호는 2자리 숫자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자리 숫자는 층수를 의미한다. 지하 1층은 0, 1층은 1, 2층은 2다. 두 번째 자리 숫자는 위치에 따른 순서로 접수와 수납처를 0으로 두고 이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숫자가 1씩 올라간다. 황대용 병원장은 “환자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진료과명에 번호를 부여해 번호만 보고도 진료과를 찾아가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은 매년 전 세계 우수병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병원상(International Awards)’의 공모를 실시한다. 2015년 김광태 IHF 전 회장에 의해 제정, 다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낸 병원을 시상하는 국제병원상은 IHF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한 ‘김광태 Grand Award’와 비회원병원도 신청 가능한 ‘Excellence Awards’ 등이 있다. Excellence Awards는 분야별 우수병원을 시상하는 상으로, 신청 분야는 ▲Leadership and Management in Healthcare ▲Quality & Safety and Patient Centered Care ▲Corporate and Social Responsibility가 있다. 신청은 7월 1일까지 가능하며, 시상식은 11월 7~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IHF World Hospital Congress 기간 중에 진행된다. 수상 혜택으로는 상금 및 트로피, 그리고 IHF World Hospital Congress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전 세계 의료계에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2일(금) 원내 순의홀에서 ‘제18차 캄보디아 의사 연수 환영식’을 개최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는 3명의 캄보디아 의사 ‘나 반(소아청소년과)’, ‘도은 찬매사(소화기내과)’, ‘크올 카카다(심장내과)’의 연수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캄봉사회는 16년째 캄보디아 현지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심장병 어린이 초청 수술,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 등의 사업을 통해 순천향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사업은 선진 의술을 전수하고 우수한 캄보디아 의사를 배출함으로써, 낙후된 캄보디아 의료 환경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 사업이다.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이 비소세포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인 폐선암은 표적치료 도중 악성도가 더 나쁜 소세포폐암으로 변하는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이준구 전문의팀은 이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공식 학회지인 임상종양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mpact factor = 20.982) 최근호에 게재했다. 폐암은 암세포의 특성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폐암(폐암의 85%)과 소세포폐암(나머지 15%)으로 분류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세포의 모양에 따라 다시 폐선암과 편평상피세포폐암, 대세포폐암 등으로 구분한다. 과거에는 흡연과 관련 있는 편평상피세포폐암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폐선암이 가장 흔하다. 일부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유전적 변이 중 하나인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이 돌연변이는 주로 폐선암에서 발견되며 여성, 비흡연자,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EGFR-돌연변이가 있으면 이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쓴다. 문제는 초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