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김이삭 임상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동안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로 호르몬 요법을 병행한 환자들 중에서 발병 당시 기혼자 31명과 치료 후 결혼한 10명을 더한 41명의 기혼자 중에서 15명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혼자 중 이미 아이가 있어 더 이상 출산계획이 없거나 임신 자체를 원하지 않았던 환자(11명)를 빼면, 임신을 원했던 환자(30명)의 절반이 무사히 아이까지 낳은 셈이다. 이들 15명 중에서는 다자녀를 둔 환자도 확인되었는데 자녀 2명을 낳은 환자가 2명, 3명의 자녀를 낳은 환자도 1명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독성이 강한 탓에 난소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데, 최근 서구에서는 항암치료 중에는 일시적으로 폐경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이 같은 손상을 줄여 가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 같은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실제 출산율에 대한 연구가 없었으나 이번에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10여년에 걸쳐 환자들의 임신과 출산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대한노인병학회 제1회 의학학술상 수상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5월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양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된 대한노인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의학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노인병학회(이사장 장학철‧분당서울대병원)는 올해부터 의학학술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제정해 수상한다. 의학학술상은 지난 5년간의 연구 업적과 학회 기여도를 평가했고 원장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젊은 연구자상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가 선정됐다. 원장원 교수는 현재, 대한노인병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 질환 부분에서 다수의 연구업적을 갖고 있다. 또한, 2016년 보건복지부 과제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사업’의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B형 간염을 갖고 있는 환자는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여러 B형 간염 치료제에 모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약을 같이 복용해왔지만, 하나의 약으로도 바이러스 활동이 충분히 억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여러 약에 내성을 보이는 다약제 내성 만성 B형 간염 환자 192명을 144주(3년) 동안 장기 추적한 결과, B형 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이 테노포비어-엔테카비어 병행요법과 약물 치료 효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최근 밝혀냈다. 지금까지는 다약제 내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테노포비어(성분명)와 엔테카비어(성분명)를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2014년 임 교수팀이 만성 B형 간염 치료에서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의 효과에 대한 1년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간학회, 대한간학회의 만성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는데, 추가적인 장기 연구로
우울증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인 주요우울장애는 인구의 약 10% 정도가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최근 주요우울장애와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연관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영상의학과 안성준 교수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34명의 대뇌 회백질 부피 변화를 관찰한 결과, 어린 시절에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가 감정조절에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및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연구방법을 이용한 뇌영상 촬영을 통해 대뇌 회백질의 부피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 23명은 학대 경험이 없는 환자 11명에 비해 오른쪽 안와전두엽의 부피가 감소돼 있었다. 안와전두엽은 감정 및 충동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또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전체와 정상 대조군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안와전두엽 부피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석정호 교수는 “주요우울장애 환자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뇌 안와전두엽의 부피 감소가 영향을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1일 순의홀에서 ‘순천향인(人)의 약속’ 선서식을 갖고,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병원’으로 진일보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선서식은 순천향의 진료문화를 되돌아보며 개선점을 찾는 계기로 삼고,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부천병원을 비롯해 서울병원, 천안병원, 구미병원에서도 각각 진행됐다.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은 재활의학과 이승열 교수 등 직원 대표 7명과 선서식에 참가한 모든 직원이 ‘순천향인(人)의 약속’ 선언문을 낭독하며,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해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서했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있기에 의술이 발달했고, 병원이 생겨났다. 즉, 환자는 우리의 직업과 직장, 우리의 삶이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자, 소중한 가족”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선서한대로 환자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환자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을 하자. 환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환자의 상황을 공감하자. 환자를 내 가족으로 여기고, 환자의 아픈 부위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7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17년도 제2차 환자안전신규교육 및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환자안전법 시행에 따라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200병상 이상 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은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며, 이들 전담인력은 반드시 환자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만 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환자안전활동에 관한 교육 업무를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는 병원협회는 지난 3월 1차 교육에 이어 이번에 2차 교육을 실시한다. 3차 교육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기존 24시간의 신규교육 외에 3일차 마지막날에는 신규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6시간의 보수교육(대면교육)을 진행하며, 보수교육 대상자는 올해 하반기 6시간의 온라인교육도 들어야 한다. 병원협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전담인력이 환자안전사고 분석 방법, 발생원인 파악, 예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심도 있는 환자안전 연구와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의료기관에서의 환자안전 시스템 구축 및 관리지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째 날에는 ▲환자안전법과 의료정책, 정책의 이해 ▲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7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에서 2017 삼성아밀로이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보건연구원, 난치성 희귀혈액질환 중개연구센터에서 후원으로 아밀로이드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열렸다. 아밀로이드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삼성서울병원전은석·이가연 순환기내과 교수, 김기현·김석진 혈액종양내과 교수, 민주홍신경과 교수, 최준영 핵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그레이스 린(GraceLin)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 엡스타티오스 카스트리티스(Efstathios Kastritis) 아테네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요시키세키지마(Yoshiki Sekijima) 신슈대 신경·류마티스내과 교수 등 해외 석학들이 참석해 심도깊은 강의를 펼쳤다. 한편,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9년 아밀로이드증 연구팀을 발족하여 혈액종양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의료진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다학제 진료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최근(8일부터) 16병동 종양내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 참여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자 참여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나 보호자가 치료과정에서부터 퇴원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서비스다. 세브란스병원은 주중 입원전담의가 상주하며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케어한다. 입원전담의는 주치의 역할을 맡아 치료를 담당하는 교수와 의견을 교환하며 환자 치료에 대한 경과관찰, 퇴원 계획 등을 세운다. 환자는 이런 입원치료 과정에서 입원전담의와 의견을 나눠 치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입원전담의는 환자의 상태와 의견을 듣고 입원 시기부터 병동생활, 회복 과정, 퇴원 시기 등을 상의해 결정한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수준 높은 진료와 상담이 진행된다. 실제 통증이 심하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통증 정도와 보호자의 의견을 우선으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퇴원시기 등을 결정한다. 침상마다 설치된 환자 참여 보드를 통해 환자 스스로 원하는 활동 및 치료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이런 의사결정은 병동 간호사에게 전달돼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뤄진다. 보호자
위암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빈혈을 치료하는데 고용량 철분주사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세계 유명 의학저널 지난 24일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김영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팀이 국내 7개 대형병원 위암치료 외과 의사들과 함께 위암 수술 후 5~7일 사이에 혈액 내 혈색소 수치가 7∼10g/㎗ 사이의 중간 정도 빈혈이 있었던 454명(평균 나이 61.1세)에게 '페린젝트'(성분명 : 페릭 카르복시 말토즈)를 정맥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7년에 걸쳐 이뤄졌다. 이 결과 철분제를 정맥에 주사한 빈혈 환자 중 92.2%가 12주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본 연구의 1차 목표인 혈색소 반응(혈중 혈색소 반응 등재 당시 보다 2g/㎗ 이상 증가한 경우 및 / 또는 혈중 혈색소 수치가 11g/㎗ 이상인 경우)을 보였으며 평균 혈중 혈색소 수치가 9.0g/㎗ 에서 12.3g/㎗로 수치가 정상치에 가깝게 개선되었다. 반면 철분제 대신 위약(가짜약)을 주사한 대조군은 54%에서만 연구의 1차 목표에 도달하였으며 평균 혈색소 수치는 9.2g/㎗ 에서 10.8g/㎗로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빈혈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철분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은 최근 안면혈관기형, 혈류과다종양, 혈관종 등 두경부 혈관질환의 효율적인 원스톱 진료로 환자 편의성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안면혈관기형과 혈관종 등 두경부 혈관질환은 통증과 출혈이 없으면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아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외모의 변화로 인한 환자들의 심리적 고통이 매우 큰 질환이며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은 이러한 안면혈관기형 및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안과 등과 협진을 해오고 있었지만 최근 협진을 넘어 성형외과와의 협의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신경중재시술과 외과적인 수술이 함께 필요한 희귀난치성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한 번의 입원으로 두 진료과의 원스톱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두경부 혈관질환의 신경중재치료는 혈관을 통해 다양한 약제를 주입하여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혈관벽들을 줄여서 조직내 기형혈관을 제거하는 치료로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경우 단독 혹은 외과적 수술과 병행하여 시행한다. 외과적 수술과 병행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혈관경화요법을 하기 위해 한
건국대병원은 6월 1일 류마티즘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사는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로 류마티즘 질환의 종류와 원인, 최신 치료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1588-1533, 1800-1533)로 하면 된다.
가와사키 병은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은 고열을 비롯한 특징적인 몇 가지의 증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혈액 및 심초음파 검사를 통한 관상동맥 혈관 평가를 시행한다. 그러나 최근 가와사키 병 진단 및 치료에서 혈관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심근 변형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은영민 교수는 24일 “영유아의 급성기 가와사키 병에서 심장 근육의 움직임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환자의 심근 변형을 관찰하면 증상이 모호한 비전형성 가와사키 병의 진단에 활용할 수 있고, 치료에 있어서도 관상동맥, 판막, 심장 근육 등 심장 기능 전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은영민 교수 연구팀은 12개월 미만의 급성기 가와사키 병 환아 25명을 대상으로 정밀 심초음파 심근 변형 측정을 통해 심장 근육의 움직임을 심근층별로 살펴봤다. 그 결과, 같은 나이 정상아에 비해 심장 근육의 움직임이 유의미하게 감소되어 있었으며 특히 심근 안쪽 층의 움직임이 더 많이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영민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관상동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