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유럽 연구진이 손잡고 직장암 수술 전 방사선 치료의 효과 유무를 미리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는 직장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에게만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원장 유창식)은 진행성 직장암의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과제가 국제공동연구개발프로그램인 ‘유로스타2’에 최근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바이오마커란 혈액이나 조직 내 존재하는 단백질이나 DNA 등을 이용해 특정 약물이나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유로스타2’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범유럽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통해 유로스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병원 중에서는 이번에 서울아산병원이 선정된 것이 처음이다. 이번 바이오마커 개발은 맞춤형 암 치료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바이오벤처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CbsBioscience)사와 분자진단 전문 프랑스 바이오벤처 프레스티지아(
유방암·난소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규명됐다. 이 변이는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견돼 국내 유방암·난소암 예방과 치료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알려진 BRCA1에서 나타나는 c.5339T>C p.Leu1780Pro변이(이하 L1780P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의 경우 유방암·난소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BRCA1, 2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변이를 물려받을 경우 유방암 발생률을 10배, 난소암 발병률을 4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BRCA1, 2 유전자 변이 검사는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난소암을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 중 1.5%가 L1780P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을 진단받지 않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환자군에서 이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41.2배에 이른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연세암병원에서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또는 난소암을 진단 받은 745명과, 조사 시점까지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은 14일부터 이틀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17년 교수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경희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과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양정현 의료원장, 황대용 병원장을 비롯해 건국대학교병원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김영준 기획관리실장의 ‘병원 현황’과 임영창 연구지원센터장의 ‘기초학교실과의 협동연구 활성화’ 발표,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의 ‘세종대왕과 인재 양성’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희 이사장은 “워크숍을 통해 더욱 의기투합해 건국가족들이 염원하는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축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병원 구성원들도 이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현재 병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헤쳐나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건국대병원의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대용 병원장은 “건국대병원은 상급종
담배를 많이 피우는 청소년일수록 ‘금연’이나 ‘실내흡연’ 목적으로 전자담배에도 자주 노출되어 있다는 국내 실태조사가 나왔다. 일반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온라인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냄새나 연기가 적어 실내에서는 전자담배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전자담배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흡연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해서 금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히 최근에는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돼 유해성이 확인된 만큼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규제강화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이정아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을 조사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5 Korean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를 바탕으로 전자담배의 사용 현황을 최근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매일 피우는 청소년 중에서는 28.7%,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청소년 중에서는 55.1%가 전자담배도 한 달에 10일 이상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흡연량과 흡연빈도가 높을수록
동아시아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식도편평상피암 치료에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하면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정교한 박리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기에 식도암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후 3년 이상의 장기추적 관찰을 토대로 한 최초의 보고라 의미를 지닌다. 식도암의 한 종류인 식도편평상피암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도암 환자의 92%, 일본은 93%가 편평상피암으로 알려져있다. 식도평편상피세포암은 초기 단계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특징을 지닌다. 발생 장소와 림프절 전이 양상이 서구에서 쉽게 발생하는 식도선암과 다르기에 수술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식도 상부 주변의 양측 성대 신경 부근 림프절을 세밀하게 완전히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방식이 필요하다. 미국암연합회(AJCC)와 국제항암연맹(UICC)는 식도평편상피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I기의 경우 60%, II기는 45%, IIIA기는 25%로 밝힌바 있다. 이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에 비해 낮은 수치다. 연세대 세브란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4월 13일(목) 경희의과학연구원에서 경희의과학연구원과 선진국형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IT기반 융합진단 및 치료기기 제품화 연구를 개발하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의료기기 원천기술 연구를 추진중인 경희의과학연구원의 만남으로 의료기기 개발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의과학연구원 의료기기연구소는 전자정보, 기계, 재료, 소재의 융합기술로 진단, 치료, 건강검진을 위한 새로운 의료기기 원천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추진하고 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R&D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료기기 산업의 병목현상(Bottle-neck) 해소 및 제품화 성공률 제고를 위한 IT기반 융합 진단 및 치료기기 제품화 연구개발 지원 한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경희의과학연구원 업무협약식’은 양 기관의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추진 ▲전문 인력의 상호 교류 및 정보 개방 ▲상호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연구시설의 상호 이용을 통해서 선진국형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 ‘수술실’과 ‘장례식장’이 환자 중심의 시설로 새 단장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1년 개원 이래 16년간 사용해 온 수술실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일반수술실 2개와 로봇수술실 1개를 증설했으며, 총 면적은 575㎡에서 704㎡로 확장됐다. 이로써 일반수술실 15개, 외래수술실 3개, 로봇수술실 1개, 총 19개의 수술실을 갖추게 됐다. 절연기능이 탁월한 바닥재를 사용해 정전기 및 스파크를 방지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바닥재는 이음새 없이 시공해 오염물이 스며들지 않아 한층 청결한 수술실 관리가 가능해졌다. 멸균장비도 최신형으로 교체해 감염예방에 신경을 썼다. 특히 헤파필터 시스템을 통해 모든 수술실의 공기청정도를 class 10,000 이하로 관리하고, 3개의 수술실은 class 1,000 이하로 유지해 엄격한 감염관리가 필수인 간이식 수술 등이 시행된다. 장 큰 변화는 새로 구축된 로봇 수술실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3월 경인 지역 최초로 4세대 첨단 로봇 수술기 다빈치Xi를 도입한 바 있다. 이문성 병원장은 “4월 로봇 수술 예약이 모두 완료되는 등 환자들의
. 대한폐경학회에서는 한국유방암학회,여성심장질환연구회,대한골다공증학회,대한골대사학회와함께폐경호르몬요법(menopausal hormone therapy; MHT)관련하여"MHT와암"을 주제로,4/12(수) 오후 6시, 양재역 엘타워스포타임 5층 멜론 홀에서 집담회를 가진다. .한국여성의 중요 암인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 그리고 유방암에 대한 MHT 효과를 폐경학회에서 발표한 후함께 토론하게 된다. 폐경호르몬요법 (menopausalhormone therapy; MHT)은 갱년기증상을 호전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2002년 WHI (Women’s Health Initiative)연구발표 후 이득보다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사용이 급감한 상태이다. 15년이 지난 현재 여러 임상시험 결과를메타분석한 결과, 호르몬이 주로 사용되는 폐경 10년내 혹은 50대 여성에서 MHT는 심장병 위험을 48% 감소시키고, 전체 사망을30% 감소시키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국내 연구진이 24시간 주기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는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과 치료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극복 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 및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지원사업 지원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임정훈 교수(생명과학부)의 연구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Molecular Cell’지에 4월6일자로 게재되었다. Ataxin-2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루게릭병, 척수소뇌실조증, 파킨슨병 등의 중요한 유전적 원인으로 제시되어 왔지만, 노화에 따른 신경세포 사멸과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을 조절하는 분자생물학적 작용 원리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루게릭병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으로도 불리며, 운동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근육쇠약, 호흡장애 등을 일으킨다. 환자의 평균 수명이 3-4년 정도이나 현재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척수소뇌실조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소뇌가 위축되고 퇴화함에 따라
최근 암 생존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암은 더 이상 ‘걸리면 무조건 죽는 병’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암 발병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찾는 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최근 암 평생건강클리닉, 암 스트레스 클리닉, 암 수면장애 클리닉, 암 재활 클리닉, 암 만성질환 클리닉, 암성통증 클리닉, 그리고 암 환자 상처관리 클리닉, 완화의료 클리닉 등 총 8개의 ‘삶의 질 향상 클리닉’에서 진료 받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7년간 환자 수가 약 7배 늘어 작년 한해에만 약 1만 7천명이 클리닉을 찾는 등 암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찾는 환자 중에서도 암 재발과 전이를 막는 예방 차원을 넘어 스트레스, 수면장애, 암성통증 등 보다 세분화된 클리닉을 찾아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관리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암을 이겨내고 생존해 있는 이른바 ‘암 경험자’가 146만 명에 달하는 만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암 재발 및 전이를 예방하고 암 발병 이전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 치료내시경술을 우크라이나에 전수하고 왔다. 유창범 교수는 6~7일 2일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Kyiv)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의학대학원과 소화기학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화기 질환의 예방, 진단 및 치료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법(Ways of improving the efficiency of preven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digestive diseases)”을 주제로 열렸으며, 우크라이나 소화기 의사 20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유 교수는 ‘국내 위암 검진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측면(Most important aspects of GI screening programs in Korea)’과 ‘위 병변의 감별 진단에서 위 내시경(NBI in the differential diagnosis of gastric lesions)’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내시경 라이브 시술을 직접 선보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최은창 교수가 지난 달 23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된 '제 5차 아시아 두경부종양학회 학술대회 : 5th CONGRESS OF ASIAN SOCIETY OF HEAD AND NECK ONCOLOGY(이하 ASHNO)' 에서 차기 학술대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 6차 ASHNO는 오는 2019년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ASHNO는 아시아국가 의료진들이 두경부종양 질환분야에 대한 치료와 연구에 대해 협력을 통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했다. 대만에서 제 1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이래, 매 2년마다 아시아지역 최고의 두경부종양분야 의료진이 모여 최신지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최은창 교수는 현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직을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