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조병철ㆍ김혜련’ 교수팀(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이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사와 폐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대형 연구 과제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해 2015년 8월 노바티스로부터 47만 달러 규모의 연구과제 수주에 이어 다시금 25만 달러의 후속 연구계약이 이번에 이루어졌다. 조병철 교수팀이 진행되는 폐암 신약 개발 연구는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환자 중 기존 항암 약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다. 폐암은 환자마다 갖는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각각 달라 다른 암과 달리 적절한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이 까다롭다. 특히 개발된 표적 항암제마저 일정 사용 기간 후 내성이 생기는 까닭에 환자들은 이중고에 처해있다. 조병철 교수팀은 국내 폐암환자 중 5%로 추정되는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연구’(동물실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조병철 교수는 국내 최초로 ALK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실험용 마우스를 개발한바 있다. 지난 1년여 간의 연구가 새로운 폐암 면역 항암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노바티스사는 더 확대된 연
대한의학레이저학회(이사장 박승하,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12월 1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년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 31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레이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심포지엄도 함께 겸하여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레이저 소개와 더불어 피부성형레이저, 창상치유 레이저 등 다양한 의학 레이저 세션을 가지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매회 총회마다 레이저를 다루는 의료인을 위한 레이저 안전교육과 윤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선진국에서는 레이저 안전교육을 완전히 이수해야 레이저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러한 제도가 부족해 레이저로 인한 부작용과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서는 레이저 안전교육을 받은 의사나 병원종사자에게 레이저 안전교육 이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또한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최근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원텍 주식회사(회장 김종원)과 의학레이저의 발전과 의료용 레이저 개발, 임상 검증, 의료 레이저 산업화에 서로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의료용 레이저는 선진국의 고가 장비를 수입하고 국내 레이저 회사는 따라가는 형편이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심장탓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방오영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뇌졸중으로 전국 1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환자 13,535명(평균 나이 67.8세, 남성 58.5%)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들이 병원을 내원하기 직전 일주일 동안 주거지 기준 대기오염 정도를 파악해 뇌졸중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러 뇌졸중 중에서도 심장탓 뇌졸중, 즉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경우가 대기오염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들의 나이와 성별, 고혈압,당뇨, 흡연력 등 위험인자 등 개개인의 특성은 물론 뇌졸중 발병 전 일주일간의 평균 온도와강우량 등 다른 환경적 요인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황(SO2)이 심장탓 뇌졸중과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유형의 뇌졸중은 이번 연구에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미세먼지의 경우 대기 중에서 10㎍/㎥이증가할 때 마다 5%씩
쓸개액(담즙)이 지나가는 통로인 담도가 막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황달,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텐트를 이용해 담도를 다시 넓혀주게 된다. 특히 췌장암이나 담도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담도를 침범해 막히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스텐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담도 스텐트는 수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막히고 시술 후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재시술을 받아야하는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 재협착이 잦은 담도 스텐트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스텐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염증까지 낮춰주는 새로운 스텐트가 개발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융합의학과 백찬기 교수팀은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텐트 내부에 쌓인 바이오필름 찌꺼기의 양이 기존 스텐트에 비해 약 63% 줄어들었으며 스텐트 시술 뒤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 섬유화 등의 수치는 약 28% 낮았다고 최근 밝혔다. 담도 스텐트에 담즙 찌꺼기와 세균 등으로 이루어진 바이오필름이 달라붙어 막히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특히 은을 코팅하는 방식이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좌), 중앙대 시스템공학과 정원희 교수(우)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연구팀이 비듬을 일으키는 진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retricta)의 게놈을 분석해 세계 최초로 비듬을 일으키는 병원성 유전자를 찾아냈다. 비듬은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유병률이 약 50%에 달하는 만성피부질환이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말라세지아는 비듬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다른 병원성 진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피의 피지를 분해하는 지질분해 효소 유전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말라세지아는 이 과정에서 나온 피지 분해 부산물을 이용해 두피 상피세포층을 파괴하고 각질층 형성을 비정상적으로 촉진시켜 비듬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원-정원희 교수 연구팀은 56명의 한국인 비듬환자의 두피에서 말라세지아 진균을 분리해 국내 처음으로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중 두피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는 말라세지아 진균의 지질분해 효소 유전자들의 발현 양상을 확인, 병원성에 가장 기여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지질 분해 효소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양원-정원희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이 논문을 통해 하지정맥류에 사용하는 고주파 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질환명은 만성정맥부전이다. 원인은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이다.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기도 한다. 유병률도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는 약 15만 명(2013년 기준)으로 10명 중 3~4명 꼴로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약 2배로 높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다. 두 방법 모두 병변이 일어난 정맥을 태워 치료한다. 박상우 교수는 만성정맥부전 재발로 재치료를 받은 29명(37개 다리)을 대상으로 최근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법을 논문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비교 항목은 통증과 개선 정도, 치료 후 멍의 분포 등 치료 효과다. 그 결과, 치료 후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VCSS 점수(score)가 레이저는 980nm가 2.55, 1470nm 2.59, 고주파가 3.56으로 나타났다. 숫자가 클수록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해지는 등
대한의사협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세액감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지난2002년 조세특례제한법상 의원급 의료기관이 특별세액감면 대상에서 제외된 이래, 의협은 일차의료기관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세액감면 대상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시켜 줄 것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및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및 요구해 왔다. 14년 만에 세액감면 대상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하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일차의료 활성화에 물꼬를 틀수 있을 것이라고 의협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료기관 경영난 해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주요내용은 의원‧치과의원 및 한의원은 해당 과세연도의 수입금액(기업회계기준에 따라 계산한 매출액을 말한다)에서「국민건강보험법」 제47조에 따라 지급받는 요양급여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100분의 80이상으로서 해당 과세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윤영호)은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의료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해외 의료캠프는 소아성형외과, 소아외과, 소아청소년과와 소아마취통증의학과로 구성된 총 24명의 봉사단원이 양곤어린이병원과 얀킨 어린이병원에서 진료와 수술, 학술교류와 문화행사 등의 활동으로 현지 의료인과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소아성형외과와 소아외과 수술팀은 미얀마 의료진과 합동으로 수술해 각각 8명의 어린이 환자에게 직접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인들에게 의료 기술도 전수했다. 서울대병원 해외 의료캠프는 여타 공적개발원조에서 흔히 나타나는 공여국 의료진 주도의 진료 및 수술제공에서 탈피해 수원국 의료진과의 긴밀한 의견교환을 통해 합동으로 수술했다. 해당국 수요에 부합하며 실질적인 의료기술 향상을 효과적으로 도모한 것이다. 봉사단장인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한 명의 의사가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수술을 한다 해도 10명 이상은 어렵다. 더욱이 미얀마 모든 환자를 서울대병원과 한국의 의료봉사로만 치료해 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의 의료기술을 미얀마 보건의료 인력에게 제대로 전수하기만 한다면, 그 의사 한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가 대한수면학회 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성완 교수는 11월 26일(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인사를 전했다. 임기는 1년이다. 2008년 출범한 대한수면학회는 수면의학 분야의 진료·교육·연구 향상을 위해 학술대회와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학술지 발간과 수면의학 관련 수련 및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회장,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 최윤호 교수)는 12월 10일(토) 경희대학교 종합강의동 청운관 대회의실에서 제50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종합건진 정밀검사의 의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 제1부에서는 ▲저선량 흉부CT : 건진에서 발견된 폐결절의 의미와 관리(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이혜연 교수) ▲유방검진 검사방법의 최신 지견과 이상 소견의 추후 관리(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영상의학과 이안 교수) ▲관상동맥 칼슘CT(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 ▲검진에서의 치매검사(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등에 대한 발표가 있다. 제2부에서는 ▲텔로미어를 이용한 항노화 건강관리(차움병원 안티에이징센터장 김경철 교수) ▲프로바이오틱스의 임상적 유용성(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장동경 교수)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된다. ‘건강검진 업데이트’를 주제로 하는 제3부에서는 ▲뇌 건강 증진을 위한 영양관리(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 ▲연령대별 운동처방의 실제 : 중년과 고령 수진자의 운동상담 어떻게 다른가(한국교통대 안근옥 교수)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종료 후에는 정기총회 및 우수 건진기관 인증패 수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 병동을 운영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일, 병원 2동 7층 72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 병동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는 상주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담 간호 인력이 24시간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전문 간호 인력의 질 높은 입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해진 면회시간에 보호자와 지정된 면회객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감염병 유입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협협심증을 보유한 심혈관질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질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대표적 약물로 스테틴제제가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하지만, 스테틴제제를 어떤 증상의 환자에게 얼마만큼 투여해야 효과적인지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팀이 LDL 콜레스테롤이 낮은 동양인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시행하여 해법을 내놓았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팀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5,2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mg/dL 미만이었던 449명(평균연령 65세, 남성이 69%)에 대한 추적 관찰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투여된 스타틴제제 용량에 기초하여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은 중간강도 미만의 스타틴제제(atorvastatin 10mg, rosuvastatin 5mg, simvastatin 20 mg 이하)를 투여했다. 두 번째 그룹은 중간강도 이상의 스타틴제제(atorvastatin 20mg, rosuvastatin 10mg,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