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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김치 섭취, 자손 대사건강 문제 개선된다

임신 중 식습관이 자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태아프로그래밍' 관점에서 접근
임신 중 여성의 건강관리 자손의 평생 건강에 큰 영향 미친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산모가 김치를 섭취하면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영향으로 자손들의 대사 건강 문제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Kimchi-derived probiotic intervention improve metabolic health in a sex-specific manner in rat offspring affected by maternal diet and postnatal nutrition’ 제목의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Functional Foods (IF 5.6) 최신호에 발표했다.

 

     ▲ 김 영주 교수

 

연구팀은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민들레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Weissella confusa WIKIM51 균주를 활용해 동물모델에서 임신 중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자손을 대상으로 대사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수컷 자손에서 비만, 간 지방 축적, 혈중 지질 이상 등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이들에게 WIKIM51을 6주간 보충 투여한 결과 ▲체중과 간 무게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개선 ▲간 지질 합성 억제 등 대사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임신 중 식습관이 자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태아프로그래밍(fetal programming)’ 관점에서 접근했으며, 산모의 임신 중 영양 상태가 자손의 평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김치 유래 유산균을 이용해 산전 환경에 따른 대사 질환 위험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주 교수는 "산모의 고지방 식단이 자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프로바이오틱스로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성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향후 개인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신 중 여성의 건강관리가 자손의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임산부 대상 맞춤형 유산균 개발 및 예방중심의 자손 건강 전략 마련에 연구의 초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보건산업진흥원, 이화여자대학교의 연구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산학 협력으로는 ㈜팜스빌(Pharmsville)에서 김치 유래 균주를 제공받아 공동연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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