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연구팀이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 시범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영향력지수 10.5)’에 발표했다. 논문에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홍빈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고,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이현주 교수, 항생제 관리 책임의사인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정부와 의료계 임상 정책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ASP 시범사업의 정책 배경부터 설계 구조, 운영 체계, 초▲(왼쪽부터) 김 홍빈 교수, 이 현주 교수, 문 송미 교수 기 이행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국가 단위 도입을 위한 정책적 근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형 항생제 관리 모델의 혁신성, 정책적 타당성이 국제사회에서도 공식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됐다.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일일 항생제 사용
최근 장내 공생 미생물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가 장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과(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이소현 박사과정생, 한국식품연구원 김승일 박사팀이 급성 대장염 쥐에게 사람 유래 프로바이오틱스인 비피도박테리움 아돌레센티스를 주입한 결과 장 염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과(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이소현 박사과정생, 한국식품연구원 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장 염증을 치료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했는데, 이는 유익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펩티도글리칸이 면역세포인 조절 B세포를 활성화해 항염증 물질인 인터루킨-10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장내 미생물 연구는 조절 T세포에 집중돼, 대다수의 유익균이 조절 T세포를 활성화해 염증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많았다. 또한 유익균 비피도박테리움에 대해서도 몸에 좋다고 알려진 사실 외에 비피도박테리움의 어떤 성분이 면역세포를 움직이는지에 대해서는 분자·세포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규명된 바가 적었다. 이번 연구는 조절 B세포도 장 면역 항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50%인 84,058주를 소각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51억 원으로 오는 3월 3일까지 소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는 동아에스티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시해 온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현금 및 주식 배당 등에 이어,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일반 주주들에게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감액배당도 추진한다. 감액배당의 실시를 위해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 감액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배당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이 비과세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11일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
속이 편하다고 해서 위가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위암은 통증이나 뚜렷한 불편감 없이 조용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암 환자 중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다.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 유병자는 36만 6,717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전체 암의 13.4%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에서는 24만 257명으로 유병자 수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초기에 진단될 경우 수술 없이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암이 바로 위암이다. 위암의 원인은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영 교수 짠 음식이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흡연과 음주, 만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면 세포 변화가 누적되면서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기 위암은 자각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다.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 더부룩함, 가벼운 속쓰림 정도로 나타나 일상적인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 체중 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과 협업해 고품질 건강기능식품 14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14종 건강기능식품은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루테인, 칼슘, 코엔자임Q10 등이다. 각 제품은 연령, 성별, 건강 목적에 맞게 설계됐으며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패키지에 건강 고민에 따른 제안 문구를 넣었다. 대원제약은 ‘성분도, 가격도, 둘 다 좋아야 한다’는 ‘대원의 대원칙’ 캠페인 아래, 누구나 쉽게 합리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접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기획했다. 모든 제품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100% 이상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원료 선정부터 제조, 품질 관리까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대표 주원료와 더불어 시너지 원료를 과학적으로 배합함으로써 영양 밸런스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달 분 기준 3,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가격대를 구성해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가격 부담을 대폭 낮췄다. 이랜드 킴스클럽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일 찾는 장보기 공간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더 쉽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제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반오현)가 자사의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원료 2종을 캐나다 보건부(헬스 캐나다, Health Canada) 자연건강제품(NHP, Natural Health Product)으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헬스 캐나다 NHP 등록은 소비자가 건강용 제품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품질을 엄격히 관리 감독하는 제도이다. 현지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HP 등록을 통해 품목번호(NPN, Natural Product Number)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번에 등록된 원료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BBR(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IDCC 4401 열처리배양건조물) ▲RHT(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 열처리배양건조물) 등 포스트바이오틱스 2종이다. 특히 ‘BBR’과 ‘RHT’의 경우 NHP 등록 과정에서 각각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는 어린이의 피부 건강 및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 요법 원료로서 구체적인 기능성을 함께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의 건강기능식품 대표 브랜드 셀파렉스가 청소년 키 성장을 돕는 신제품 ‘셀파렉스 포텐셜 키성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파렉스 포텐셜 키성장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키 성장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성장 발달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필요한 비타민D·K를 비롯해 에너지 생성과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과 셀레늄을 함께 담았다 주원료인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은 인체적용시험 결과, 섭취군이 대조군 대비 24주 후 신장이 0.87cm 추가 성장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 홍경천추출물을 함유해, 학업과 학원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기 환경을 고려한 영양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관리하고, 활력 있는 학교 생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셀파렉스 포텐셜 키성장은 정제 2정과 액상으로 구성된 이중 제형 타입으로, 하루 한 번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신제품은 네이버 신상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런칭 기념 혜택
위암 수술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은 복강경 위절제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내장 탈장(internal hernia)’ 발생 위험성이 더 높지만, 수술 중 ‘피터슨(Petersen) 공간’을 예방적으로 봉합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합병증 위험성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외과 정상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10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메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 후 발생하는 내장 탈장 위험을 비교하고, ‘Petersen 공간’ 봉합 여부에 따른 예방 효과를 평가했다. 위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인 ‘내장 탈장’은 수술 과정에서 생긴 장간막 결손 부위, 특히 Petersen 공간으로 장이 이동해 끼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장이 꼬일 경우 장 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류가 차단되면 장 괴사로 이어질 수 있는 ▲ 민 재석 교수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민재석 교수 연구팀의 메타 분석에서는 복강경과 개복 수술을 비교한 5개 연구 약 1만 3천명의 위암 수술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염증이 반복되면서 관절이 붓고 변형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관절뿐 아니라 폐나 혈관 등 전신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치료 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관절 손상을 줄이고,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와 함께 류마티스관절염의 의심 신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2024년 환자 24만 명… 젊은 층도 예외 아냐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염증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46,85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 환자는 185,26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지만,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진료중인 김세희 교수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치료 늦어지면 관절 변형까지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담배, 스트레스, 약물 등의 환
검은 열매 모양이 까마귀 눈을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는 불리는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가 현대 의학의 필수품인 호르몬제 원료를 생산하는 ‘보물 창고’로 탈바꿈했다. KAIST 연구진이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해 까마중의 대사 경로를 재설계함으로써,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계 의약품의 핵심 원료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KAIST는 검은 열매 모양이 까마귀 눈을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는 불리는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가 현대 의학의 필수품인 호르몬제 원료를 생산하는 ‘보물 창고’로 탈바꿈했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해 까마중의 대사 경로를 재설계함으로써,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계 의약품의 핵심 원료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 (좌측부터) 김상규 교수, 임종부 박사 디오스게닌은 현대 약학에서 핵심적인 출발 물질이다. 소염제와 가려움증 치료제 등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합성 원료로 활용된다. 현재는 주로 ‘마(Dioscorea)’의 뿌리에서 추출하지만, 마는 수확까지 수년이 소요되고 유전자 조작이 어려워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 ‘건선’의 근본 원인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방철환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가톨릭대학교 의과학과 병리학교실 김태호 대학원생(제1저자)이 함께 참여했다. ▲(왼쪽부터)조미라 교수, 방철환 교수, 김태호 대학원생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과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과 통증이 반복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피부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킨다. 재발과 악화가 반복되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며, 전신으로 확산되는 경우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CD8 조직상주기억 T세포(CD8 TRM)’라는 면역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세포는 피부 조직 안에 오래 머물며 염증을 기억하는 특성을 갖는다. 겉으로 증상이 사라져도 이 세포가 남아 있다가 다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건선은 쉽게 재발한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물질이 ‘IL-17’이라는 염증 유발 단백질(사이토카인)이다. CD8 TRM 세포가 IL-17을 많이 분비하면
심장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나빠져서 질환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전 건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간과하지 않고 평소 심장 건강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장년기의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평생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장기다. 운동을 하든, 운전을 하든,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심장은 묵묵히 활동을 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혈관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심장은 이전보다 훨씬 큰 부담을 안게 된다. ▲ 최 창휴 교수 최창휴 교수는 “겉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보여도, 중장년기에는 이미 심혈관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가 많다”며 “따라서 심장 질환이 생긴 사람들은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믿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참는 습관’이 심혈관질환을 키운다 중장년 심혈관질환이 위험한 이유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