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종양내과 전홍재o강버들, 병리과 김광일 ·황소현 교수팀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혈액검사만으로 종양 유전체 정보와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생검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서 액체생검(ct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국제학술지 ‘Liver Cancer’)에 게재됐다. 간세포암은 영상검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조직 생검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핵심적인 유전체 분석 정보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강버들, 병리과 김광일•황소현 교수. 이에 연구팀은 혈액 속을 순환하는 암 유래 DNA 조각인 ‘순환종양DNA(ctDNA)’를 이용한 액체생검이 실제 종양 유전체를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진행성 간세포암의 표준 치료인 아텔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종양 조직과 혈액 샘플을 각각 채취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ctDNA 기반 유전자 변이와 종양 조직 유전체 정보의 일치율은 약 73%로 확인됐다. 특히 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미리내 교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망막학회 총회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망막학회 우수구연상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중 성과가 뛰어나고 망막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 연구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 PDR) 환자에게 발생하는 유리체 출혈의 계절적 변동성’에 관한 것으로, 김 교수팀(교신저자 안과 박영훈 교수)은 기상 요인이 망막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주제가 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의 가장 진행된 단계를 말한다. 이는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서 영양 공급을 위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나는 상태로, 이러한 신생 혈관은 매우 약해 쉽게 터지며 유리체 출혈을 일으킨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미리내 교수 출혈로 인해 함께 증식한 흉터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는 경우에는 망막박리를 유발하기도 하며, 결과적으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부정맥은 심장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심장은 분당 약 60~100회 정도로 일정한 박동을 유지하는데, 심장 내 전기 신호 생성이나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한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부정맥은 크게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느려지는 서맥,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등으로 나뉘며, 발생 원인과 임상적 의미는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부정맥이라고 하면 급성 심장마비나 돌연사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심실세동과 같은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급사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모든 부정맥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교적 양성의 부정맥도 있으며, 반대로 증상이 거의 없지만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처럼 조용히 진행되는 유형도 있다. 뇌졸중과 치매까지 부르는 심방세동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 높아져 부정맥 중 심방세동은 심방이 가늘게 떨리듯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맥박이 너무 빨라지고 제 역할을 못하다 보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이 생길 수 있고, 심방 속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어 혈전이 만들어지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 크기가 ‘엄지손가락’만한 저체중아의 복잡한 선천성심장병을 생후 8일 만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심장의 복잡 기형을 치료하는 가장 이상적인 수술법인 완전 교정술은 체중이 충분히 증가한 생후 4개월 이후에나 가능했다. 하지만 환아의 산소포화도가 점점 저하되고 무산소 발작까지 더해져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팀은 체중 1.5kg에 불과한 이른둥이 홍이준 군의 복잡 심장기형을 한 번의 수술로 정상화시키는 완전 교정술로 ▲(왼쪽부터) 유정진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장, 치료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이준이 어머니와 이준이, 수술을 집도한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 태어난 지 겨우 8일밖에 되지 않은 저체중 환아인 만큼 고난도 수술이 예상됐지만, 수술 후 49일간의 집중치료 끝에 1월 5일(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엄마 나이 45세에 찾아온 첫째 아들 이준이는 1년이 넘는 시험관 시술 끝에 찾아온 소중한 아이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뱃속의 이준이 크기가 원래의 임신주수보다 3주가량 뒤처질 정도로 작고 심장기형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정밀검사를 시행한
수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러움과 복통으로 고생해온 30대 A씨는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좀처럼 해답을 얻지 못했다. 위·대장내시경과 복부 CT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빈혈이 의심돼 철분제 처방만 반복됐다. 증상은 계속됐고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커졌다. 결국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소장 캡슐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소장 깊은 부위에서 종주성 궤양 병변이 발견됐다. 이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시행한 이중 풍선 소장내시경 검사에서 장이 좁아지는 협착 소견이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시작하면서 A씨의 증상은 빠르게 호전됐고, 현재는 출혈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교수 크론병은 소장과 대장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30%는 소장에만 병변이 발생하지만, 일반적인 위·대장내시경으로는 소장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교수는 “크론병은 초기 증상이 모호해 단순 복통이나 빈혈로 오인되기 쉽다”며 “진단이 늦어질수록 협착, 출혈, 누공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팀이 패혈증 환자의 중증도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로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SM)’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SCI(E)급 학술지 Critical Care(IF=9.3)에 2025년 12월 24일자로 게재됐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신체 반응으로 치명적인 장기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구팀은 패혈증 환자 147명(이 중 패혈성 쇼크 환자 42명)과 건강한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혈장 내 ASM 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패혈증 환자의 ASM 활성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가장 중증 단계인 패혈성 쇼크 환자군에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 ASM 활성은 기존 패혈증 중증도 평가 지표인 APACHE II 점수와 SOFA 점수, 대사 스트레스 지표인 젖산(Lactate) 농도와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ASM 활성 증가가 패혈증에서 나타나는 대사 이상, 조직 저산소 상태, 내피세포 손상 등 주요 병태 생리를 반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췌장담도내과 김태현·전형구 교수가 대한췌장담도학회 연구비 지원을 받아 연구를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수행한 국내 다기관 연구에서, 췌장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전구질환으로 알려진 ‘주췌관을 침범하는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IPMN)’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이 배출되는 중심 통로인 주췌관(Main Pancreatic Duct)의 직경 증가 속도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위험을 가장 강력하게 예측하는 인자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여러 상급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추적 관찰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분석 결과 주췌관 직경이 연간 2mm 이상 증가하는 경우 악성화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췌관 직경의 절대값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던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시간에 따른 변화 양상(dynamic change)을 임상 판단의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왼쪽부터) 전 형구 교수, 김 태현 교수 췌장담도내과 김태현·전형구 교수는 “주췌관을 침범한 IPMN 환자에서는 단순한 영상 소견보다 췌장 낭종 환자에서는 단 한 번의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진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치료 전략과 관련해 중요한 연구 성과를 심장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8.1)’ 최신호에 임상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제1저자 김민철·안준호 교수, 교신저자 안영근 교수)는 여러 혈관이 동시에 막힌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방법에 따른 예후 차이를 분석한 것이다. ▲(왼쪽부터) 안 영근 교수, 김 민철 교수, 안 준호 교수 연구팀은 막힌 혈관을 한 번에 모두 치료하는 ‘동시 다혈관 중재술’과, 원인이 된 혈관을 먼저 치료한 뒤 나머지 혈관을 나눠 치료하는 ‘단계적 중재술’의 결과를 비교했다. 특히 연구진은 환자들을 심부전 동반 여부에 따라 나눠 치료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부전이 없는 비교적 안정적인 환자에서는 두 치료 방법 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심부전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모든 혈관을 한 번에 치료한 환자군의 예후가 오히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부전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는 치료 속도보다 환자 상태에 맞춘 신중한 단계적 시술이
식을 줄 모르는 ‘러닝붐’으로 겨울철에도 야외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기온이 낮아지면 무릎 주변의 근육과 힘줄, 인대는 유연성이 감소하고 경직되기 쉽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릎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달리면 연골과 인대 등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러닝 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는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장경인대 증후군이 꼽힌다. 두 질환 모두 초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단 내려갈 때 통증 있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 의심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의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 김 재균 교수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달리기를 시작할 경우 슬개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딱딱한 노면에서의 반복적인 착지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장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무릎 앞쪽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 바깥쪽이 찌릿하다면 ‘장경인대 증후군’ 가능성 장경인대 증후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피부과 김지희‧김제민 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안면 홍반 환자의 모낭충 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실제 의사의 진단 정확도가 유의하게 향상됨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안면 홍반(붉은 얼굴)은 주사(rosacea), 접촉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루푸스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안면 홍반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모낭충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모낭충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낭충증은 발적, 자극, 가려움, 염증 등을 일으키고, 다른 질환과 임상 양상이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모낭충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표면 생검이나 피지 분비물 압출 검사를 통해 모낭충을 분리하여 밀도를 측정하는데, 이 방법은 반침습적이고 통증이 있으며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의 임상 데이터와 얼굴 사진만으로 모낭충 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모델을 개발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16년 1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김상우·이규형 교수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외부 전극이나 배터리 없이 초음파만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무선 전자약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연구팀은 초음파 에너지가 체내에서 생분해성 고분자를 통해 마찰전기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 약물 없이도 통증 신호를 선택적으로 ▲(왼쪽부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김상우 교수,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신소재공학과 이규형 교수, 신소재공학과 김영준 박사, 김소희 박사, 박병준 박사과정] 이번 연구는 기존 전기신경자극 장치의 핵심 구성 요소였던 금속 전극, 리드선, 배터리를 모두 제거한 새로운 형태의 전자약 기술로,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신경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의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1월 9일(한국시간) 게재됐다. 급성 통증은 부상이나 수술, 조직 손상 이후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신체에 위험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회복 지연이나
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주관한 ‘2025 AI 바우처 지원사업’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매우 우수’를 획득했다. 이번 과제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주)모아이스와 공동 수행한 ‘이미지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FISH 판독 향상 솔루션’이다.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임상 적용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효과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폐암, 유방암, 뇌종양, 림프종 등 암 치료 결정의 핵심인 형광제자리부합법(FISH) 검사를 AI가 자동으로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 김 태정 교수 그동안 병리 전문의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품질 평가 과정을 AI가 자동화함으로써, 판독 시간을 약 25% 단축하고 오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특히 AI 기반의 FISH 질관리 프로그램 개발은 세계 최초로, 공인 기관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다.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전국 120여개 병원에서 의뢰받은 검체를 분석하는 ‘중심 실험실(Central Laboratory)’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암 정밀의료 체계를 이끌고 있다. 김태정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