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작은 낙상도 골절이나 장기 입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체 기능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 감소와 독립적인 생활 유지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37만3329명에서 2024년 41만5303명으로 4만1974명(11%) 증가했다. 이처럼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의 신체 기능 저하와 삶의 질 악화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질환의 근본적인 발생 기전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상수 교수 이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상수 교수팀(한림대학교 골격노화연구소장)은 아시아인 특이적 근감소증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년기 근골격계 질환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에 나섰다. 연구팀은 아시아인 근감소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근육(
동국대학교 화학과 김종필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김종필 교수, 제1저자 김준엽 연구교수, 제1저자 황예림 박사과정생)이 세계 최초로 '회춘 리프로그래밍'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유전자 스위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화 생쥐를 대상으로 생체 내 회춘 리프로그래밍 유도에 성공했다(논문명 : Electromagnetic Field-Inducible In Vivo Gene Switch for Remote Spatiotemporal Control of Gene Expression). 연구팀은 그간 이론적 수준에 머물렀던 생체 내 회춘 재생 기술을 현실에서 적용해 완벽한 노화 역전 제어 형태의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다양한 유전적·퇴행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재생의학 플랫폼으로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기술적 패러다임을 함께 제시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Cell(IF = 42.5)’지에 게재됐다. 세포의 시간을 되돌리는 ‘회춘 리프로그래밍(Rejuvenation Reprogramming)’은 미래 재생 의학의 핵심 과제로, 노화된 세포에 본래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생물학적 나이만 젊은 상태로 되
최근 식습관 변화와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젊은 층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수술이 우선 고려될 수 있는 대장 병변을 내시경 시술만으로 완치한 사례가 보고됐다. 30대 환자가 외과적 수술 없이 근치적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조기 발견 시 내시경 치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다. 국제 학술지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된 연구 에 따르면,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평균 증가율 또한 4.2%로 기록하며 젊은층 대장암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내시경 시술을 시행중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김민준 교수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분석에서도 20대 대장암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약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국가 암 검진 대상이 아닌 젊은층에서 ‘검진 사각지대’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대형 용종이 발견된 36세의 여성 환자 A씨에게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해 외과적 수술 없이 근치적 치료에 성공했다고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팀이 다양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대동맥·승모판막치환술, 삼첨판막 성형술, 심방세동 수술 등 4가지 심장수술을 3D완전내시경으로 한 번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술은 환자의 신념에 따라 수혈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성공한 첫 사례인 만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6~8cm를 절개하는 기존의 최소침습 심장수술법보다 더 작은 3~4cm 정도만 절개한다.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집도의는 특수 안경을 끼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보면서 수술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무수혈 복합 심장수술을 3D완전내시경으로 시행하고 있는 모습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 강 씨(77세, 여)는 호흡곤란 증상을 느껴 올해 초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대동맥판막 협착증, 승모판막 협착증, 삼첨판막 역류에 더불어 심방세동까지 네 가지 복합 심장질환을 진단받은 강 씨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환자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혈을 강력히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유재석 교수는 이러한 환자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2월, 3D완전내시경을 이용
국내 연구진이 희귀 퇴행성 소뇌질환인 소뇌실조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새로운 병리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혈액 내 단백질이 소뇌에 쌓이며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뇌실조증(Cerebellar ataxia): 소뇌의 위축이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균형 감각 상실, 보행 장애, 발음 이상 등 정교한 움직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희귀 난치성 신경질환. ▲(좌측부터)경북대학교 김상룡 교수·김세환 박사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경북대학교 김상룡 교수·김세환 박사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순 박사, 한국뇌연구원 윤종혁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뇌실조증 환자와 동물모델에서 혈액 유래 단백질인 ‘트롬빈’과 ‘프로트롬빈 크링글-2’의 비정상적인 증가를 확인하고, 이들이 소뇌 내에 축적되어 신경염증과 세포 손상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창의도전연구 및 글로벌기초연구실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면역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뉴로인플라메이션(Jo
치매 환자에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에서 증가하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제1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한국 인구를 기반으로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좌측부터) 남 가은 교수, 허 연 교수, 한 경도 교수 & Therapy에 최근 발표했다. 치매는 사망률 증가를 비롯해 다양한 건강 위험과 연관된 진행성 질환이다. 노년층에서 체중 변화는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매 진단 이후 체중 상태와 진단 전후 체중 변화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치매 환자 3만7천여 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매 진단 이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배 높은 것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고, 야외 활동은 줄면서 소아·청소년 근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근시는 단순히 시력이 나빠지는 문제로 끝나지 않고, 고도근시로 진행될 경우 망막박리나 녹내장 등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성장기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와 함께 소아 근시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TV나 칠판 볼 때 눈 찡그리면 시력 저하 의심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먼 곳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부모가 모두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이 높다. 아이들은 시력 저하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 TV나 칠판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는 행동은 대표적인 신호다. 눈을 가늘게 뜨면 일시적으로 초점이 맞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아·청소년 근시 5년 사이 13% 급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근시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소아·청소년
일양약품 자사 독감백신이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 투여 적응증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양약품 독감백신은 3가와 4가 모두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층에서 접종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국내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에도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독감백신 수요는 공공 분야인 NIP와 민간 분야로 나뉘며, 공공 분야는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의 실수요 접종자가 집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기존에 3세 이상 소아·청소년·성인에게 접종하던 독감백신의 연령층이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되면서, 공공 분야인 NIP 공급 수주 물량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일양약품은 수익성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자 백신 완제 라인을 증설했으며, 남반구 유행 권장 균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연중 가동이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및 국제 입찰 참여를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기존의 바르는 외용 진통제 '삭시네쿨겔'에 이어, 붙이는 첩부제 형태의 신제품 '삭시네플라스타'와 '삭시네카타플라스마' 2종을 동시 발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두 제품은 모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디클로페낙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약물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 약효를 발휘한다. 환부에 부착 시 골관절염, 어깨관절주위염, 힘줄 및 힘줄윤활막염, 테니스 엘보(팔꿈치 통증), 근육통, 외상 후 부기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삭시네플라스타'는 7x10cm²의 중형 사이즈로, 1팩당 10매 들어있는 제품이다. 디클로페낙나트륨 70mg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15mg 함량 제품 대비 4.6배 높은 수치다. 신축성이 높아 팔꿈치나 무릎 등 구부러진 관절 부위에 쉽게 붙일 수 있다. '삭시네카타플라스마'는 8x12cm²의 대형 사이즈로, 1팩당 6매가 들어있다. 디클로페낙나트륨 96mg이 함유되어 있으며, 크기가 커서 어깨나 허리 등 넓은 부위의 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플라스타 대비 수분 함유량이 높아 피부 자극이 적고, 냉각 및 찜질 효과가 우수하다. 더불어 친수성 제제와
위암은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됐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는 “위암 5년 생존율이 78%까지 향상됐지만 재발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며 “특히 수술 후 2년이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위암 수술 후 재발률은 약 11~46%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체 재발의 약 70%가 수술 후 2년 이내에 발생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 반면 5년 이후 재발은 10% 미만으로 감소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약 8~9%의 환자에서 늦은 재발이 확인돼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여전히 중요하다. 조기 위암의 경우 재발률은 1~2%로 비교적 낮다. 림프절 전이나 점막하 침범이 동반된 경우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 양상은 림프절, 간·폐 등 원격 장기, 복막, 수술 부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상당수는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서 발견돼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로 시행된다. 위암 수술 후에는 위내시경, CT, 종양표지자 검사 등을 포함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권고된다. 강석인 교수는 “위내시경은 잔위암이나 국소 재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은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 이후 인공방광 형성 수술에서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것으로 소변 누출(요누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방광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했거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광을 통째로 떼어내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게 된다. 이때 소변주머니(요루)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인공방광을 재건하는 ‘신방광형성술’이 주로 적용되는데, 소장 일부를 떼어내 몸 안에서 새 방광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요도-요관과 연결해야해 기술적 난도가 가장 높은 로봇수술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 문제는 수술을 받더라도 소장으로 만든 새 방광과 요도를 잇는 부위의 탄력이 약해 당기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미세한 틈이 생겨 소변이 새기 쉽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누출은 전체 인공방광 수술 환자의 약 15%에서 보고되는데, 회복을 지연시키고 도뇨관을 오래 유지해야 하는 등 환자의 부담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떼어낸 소장 일부를 미리 절개해 길이를 늘인 후에 요도와 문합하는 ‘조기비관형화(early detubularization)’ 수술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김주미 교수 연구팀이 희귀 근육질환인 GNE 근병증의 새로운 병리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GNE 근병증은 GNE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시알산(sialic acid) 합성이 저하되면서 점진적인 근육 약화가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인간만능줄기세포 기반 근육세포 모델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 자가포식** 기능 이상이 GNE 근병증의 주요 병리 기전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질병 세포모델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김주미 교수 특히 세포외기질의 과도한 생성이 PI3K-AKT-mTORC1 신호 경로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고, 자가포식 개시 인자인 ULK1이 억제돼 자가포식이 차단되는 새로운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 * 전사체 분석: 유전자 발현 양상을 대규모로 분석하는 기법. ** 자가포식(autophagy): 세포 내 손상되거나 불필요한 성분, 물질을 스스로 파괴하는 과정. 또한, 연구팀이 전사체 기반 약물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해당 병리 기전을 역전시킬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탐색한 결과 FDA 승인 PI3K 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