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면 치료 옵션이 극히 제한적인 희귀· 공격성 암인 ‘자궁 암육종’에서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가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 연구팀은 재발성 자궁 암육종(Uterine Carcinosarcoma)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과 표적항암제 ‘렌바티닙’ 과의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궁 암육종은 상피세포암과 육종 성분이 혼합된 고위험 자궁내막암의 일종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차 치료 이후 재발한 경우 표준화된 2차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의료 현장에서의 미충족 수요가 ▲ 김 병기 교수 큰 질환으로 꼽힌다. 연구 결과, 면역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7.5%, 질병통제율(DCR)은 67.5%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10명 중 약 4명에서 종양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약 7명에서 질병 진행이 억제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4개월이었다. 특히 펨브롤리주맙과 렌바티닙을 병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대부분 특별한 전조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병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가진다. 골수에서 정상적인 혈액세포 대신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빈혈, 감염,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며 환자의 전신 상태를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급성이라는 표현은 질환의 진행 속도를 의미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석윤 교수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정상 혈액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숨이 차는 빈혈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 기능이 떨어지면 감염에 취약해져 발열이나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소판 감소로 인해 멍이 잘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진단 과정에서는 혈액검사를
항문 주변에 고름이 나오거나 통증이 반복되더라도 부끄럽거나 단순 피부 질환으로 생각해 병원을 미루다가 뒤늦게 소아 항문 크론병(Perianal Fistulizing Crohn's Disease)을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동아시아 소아 환자에서 빈번한 소아 항문 크론병을 치료할 중요한 단서가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교수, 소아외과 손준혁·박성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프론티어스인페디아트릭스(Frontiers in Pediatrics)’에 소아 항문 크론병 환자에서 인플릭시맙(infliximab) 혈중 농도와 누공 치유 간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는 소아 항문 크론병으로 인플릭시맙 치료를 받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이 주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연구팀은 치료 시작 1년 후 MRI로 누공 치유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결과, 약 70% 환자(57명)에서 영상학적 치유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림설명. 치료 54주차에 인플락시맙 농도를 비교하였을 때 누공이 치료된 환자(그림 오른쪽)가 그렇지 않은 환자(왼쪽)에 비해 높았다.> 누공이 나은 환자와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표적치료연구과 공선영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태민 교수 연구팀이 그동안 원인을 알기 어려웠던 유전성 유방암 환자 중 BRCA 유전자 변이가 없는 그룹을 분석해, 이들의 암세포가 4가지 유전적 유형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유전성 유방암은 BRCA 유전자 변이를 떠올리지만 실제 유전성 유방암 환자의 약 75~85%는 BRCA 유전자가 정상이다. 이들은 암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공선영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김태민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 김선민 연구원(제1저자), 국립암센터 이시연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RCA1·BRCA2 변이가 없는 유전성 유방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이들의 암세포가 암 조직의 DNA 손상 방식에 따라 4가지 뚜렷한 유형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전장유전체 분석과 함께 암세포의 유전자 발현 양상을 파악하는 전사체 분석, 유전자 스위치 역할을 하는 후성유전체 분석을 통합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이 환자들의 암세포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로켈마는 성인 고칼륨혈증 치료에 있어 국내에 40여년만에 등장한 혁신적인 치료제로, 기존의 유기 폴리머 기반 흡착제와 차별화되는 무기 결정성 칼륨 결합제로서,칼륨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기존 치료제 대비 시험관 내(in vitro)에서 칼륨 이온 선택성이 125배 높았고 체내로 흡수되지 않아 고칼륨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엘다나 사우란)는 22일 성인 고칼륨혈증 치료제 ‘로켈마 (성분명: 지르코늄사이클로규산나트륨, Sodium Zirconium Cyclosilicate, SZC)’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칼륨혈증의 새로운 치료 전략 및 로켈마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최범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고칼륨혈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재발성이 높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특히 RAAS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서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데,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 RAAS 억제제의 용량을 줄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최윤선 교수가 ‘상급종합병원에 최적화된 자문형 완화의료 모델을 정립하고, 임상적 효과를 전향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이하, 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다학제 팀이 주치의와 협력하여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영적 고통을 통합적으로 완화하는 의료 서비스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의뢰 시점이 늦어 이용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고, 기관마다 서비스 구성과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어 생애말기 돌봄 효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한 연구가 제한적인 실정이다. ▲(왼쪽부터)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최윤선 교수 이에 연구팀은 상급종합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생애말기 돌봄 모델인 K-HOPE(Korea Holistic Optimized Palliative care for End-of-life)를 정립하고, 말기암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수행했다. 통합 완료의료 결과 척도(Integrated Palliative care Outcome Scale, IPOS)를 반복 측정해 환자의 증상과 전반적인 돌봄 필요가 완화의료 개입 후 어떻게 변화
거북목처럼 목이 앞으로 심하게 굽어 정면을 보기 힘들거나 통증이 극심한 경추 변형 환자들은 목을 바로 세우는 수술을 받게 된다. 하지만 수술로 목을 펴놓아도 교정 각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상성 변화’가 일어나 목 정렬이 다시 무너지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 강릉아산병원 신경외과 장선우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전 계획 단계에서 환자의 보상성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최적의 교정 각도를 산출하는 새로운 수술 지표인 ‘NeckCA(Necessary Cervical Kyphosis Correction Angle, 필요 경추 후만 교정 각도)’를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왼쪽), 강릉아산병원 신경외과 장선우 교수 연구팀은 수술로 목을 바로 세울 때 머리의 무게 중심이 뒤로 이동하면서 흉추 1번(등뼈)의 경사도가 함께 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단순히 굽어 있는 목의 각도만 고려했지만, 새롭게 개발한 NeckCA는 현재 굽은 정도에 ‘수술 후 변화할 무게 중심의 이동량’을 합산해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식을 통해 수술 후 우리 몸이 스스로 균형을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암생물학연구부 김수열 박사 연구팀과 간담도췌장암센터 우상명 교수 임상팀이 췌장암 치료의 최대 난제인 항암제 내성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원리를 규명해 국제 암 연구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항암치료법의 발견은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찾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에 맞추어 4월 샌디에고에서 성황리에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최고연구원이자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인 김수열 박사 연구팀은 암세포가 항암제 공격을 받아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 핵심 원인이 지방산 산화를 통한 에너지 보급에 있음을 밝혀내고 이를 차단해 항암제 내성을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암생물학연구부 김수열 최고연구원, 간담도췌장암센터 우상명 센터장 모든 항암 치료의 최대 걸림돌은 암세포가 독성을 견뎌내고 다시 자라나는 ‘재발’이다. 암세포는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항암제 투여와 같은 외부 공격을 받으면 자신의 세포 일부를 스스로 잡아먹어 에너지를 만드는 ‘자가포식(Autophagy)*’ 과정을 통해 생존한다. 그동안 초기 자가포식을 막는 방식으로 암의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암세포는 곧 다른 경로인 ‘후기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또 다른 내성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 연구팀이 희귀난치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유래 세포치료제 임상연구를 시작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상호 교수 연구팀은 동종 제대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해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구강건조증 개선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쇼그렌 증후군을 대상으로 한 동종 세포치료제 임상연구로는 최초 사례다. 쇼그렌 증후군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침샘과 눈물샘이 손상돼 심한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희귀난치질환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에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항염증, 면역조절 및 조직재생 효과가 기대되는 동종 제대유래줄기세포를 활용해 침샘의 기능 회복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제를 타액선 도관을 통해 직접 투여하는 방식을 적용해 병변 부위에 세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기존 전신 투여 방식 대비 치료 효율을 높이면서 전신
심장 내부로 관을 넣지 않고도 중증 삼첨판막역류증 환자의 우심방 압력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의 순환기내과 박성지·김지훈 교수,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손지희 교수 연구팀이 심장 MRI를 활용해 중증 삼첨판막역류 환자의 우심방 압력 추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중증 삼첨판막역류로 심도자검사와 심장 MRI를 모두 시행한 환자 47명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자기 공명 저널(Journal of Cardiovascular Magnetic Resonance, IF=6.1)’ 최근호에 게재됐다. 삼첨판막은 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위치해 혈액 흐름을 조절한다. 이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우심실로 내보낸 피가 우심방으로 역류하고, 우심방 압력이 상승한다. 치솟은 우심방압은 환자에게 극심한 피로감과 다리 부종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우심방압은 삼첨판막역류증의 중증도를 판가름하는 핵심 지표다. 하지만 이를 측정하려면 혈관에 관을 삽입하는 심도자검사의 통증과 합병증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오랜 기간 증상 완화 중심이었던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속에, 증상 조절을 넘어 원인 조절 가능성을 제시한치료 옵션으로 평가 받아온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는 IL-4및 IL-13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치료제이다. 사노피는 아토피피부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듀피젠트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디어 세션을 21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 세션에서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듀피젠트는 허가 임상시험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구축된 다수의 레지스트리 연구와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된 리얼월드 데이터(RWE)를 통해 장기간 치료 결과가 지속적으로 관찰되어 왔으며, 글로벌 레지스트리 연구(PROSE, GLOBOSTAD, RELIEVE‑AD 등)에서는 듀피젠트 치료를 시작한 이후 초기 단계에서 빠른 증상 개선이 나타난 뒤, 수년간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고 전했다.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 국내 RWE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되어, 다수의 환자가 수년간 치료를 지속하며 EASI 75, EASI 90과 같은 주요 효과 지표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었고, 4년 이상 치료를 지속한 환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난치성 암종인 소세포폐암(SCLC) 치료를 겨냥한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Nesuparib)’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19일 발표했다. 이번 AACR 2026에서의 연구결과 발표는 네수파립이 기존 치료 대비 강화된 항종양 효과와 차별화된 다중 기전을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네수파립의 비임상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은 높은 증식률과 빠른 재발 특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세포의 증식과 사멸에 관여하는c-Myc 유전자 및 종양세포의 증식 지표인 Ki-67과 같은 증식 관련 인자의 높은 발현이 특징이다.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가운데, 보다 강력한 종양 억제와 새로운 기전 기반 접근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주 모델(In vitro)에서 단독 투여 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