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지난 21일 동아에스티 용인 연구단지에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대표이사 이진근)와 AI 기반 오가노이드 및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신약개발 초기 단계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결합해 예측 한계, 높은 비용, 장기 개발 기간 등 기존 신약개발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기반 오가노이드 및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타깃 발굴 및 ▲PDO(Patient-Derived Organoid,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다양한 암종의 약물 반응 분석 및 정밀의료 기반 약물 스크리닝 ▲hiPSC(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역분화 줄기세포) 기반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타우병증 등 난치성 뇌 질환 후보물질 유효성 검증을 위해 협력한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임직원의 약 80% 이상이 연구진으로 구성된 기업으로 약 1,000 종의 PDO와 유전체 정보(NGS) 데이터 기반의 오가노이드 뱅킹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적인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국내 최초이자 현재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시립 장애인 전문치과병원이다. 장애인의 구강 건강권 보장과 치과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이 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교육 및 공공의료사업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치과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 치과에서 진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행동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가 가능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전문 치과의사, 마취과 전문의, 숙련된 전문 진료 인력이 협업해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며, 사전검사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체력적 부담은 물론 시간과 비용까지 절감한다.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병원 설계와 장애인 환자의 이동을 돕는 ‘장애인환자와의 동행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지원을 받아 치과치료비 지원사업, 찾아가는 이동진료,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지역사회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서구에 제2장애인치과병원 개소를 추진 중으로, 향후 더많은 장애인이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치과치료를 받을 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창근 박사과정, KAIST 장민철 박사과정)이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를 위한 흡입형 피르페니돈(PFD) 나노소포체(PFD-PSNVs) 개발에 성공하며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명확한 원인 없이 폐 조직이 점차적으로 딱딱해지며 호흡 기능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법은 ▲(좌측부터)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창근 박사과정, KAIST 장민철 박사과정)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 몇 가지와 폐 이식이 전부이며, 그마저도 효과는 제한적이고 부작용 부담이 크다. 대표적인 치료제인 피르페니돈(Pirfenidone, PFD)은 경구 투여 방식으로 사용되지만, 비특이적인 작용 기전으로 인해 다양한 장기에
국내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수치가 적절히 관리될 경우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 및 사망 위험도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보건복지부 지원 사업, 이하 PACEN)은 해당 연구의 임상적 가치평가를 통해, 향후 국내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근거 기반의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 설정 및 환자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심혈관사건: 관상동맥재개통술(CABG), 뇌졸중, 심근경색(재발), 심인성 사망(cardiac death), 비심인성 사망(non-cardiac death)이 있었던 경우로 정의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중요하다. 2022년에 개정된 국내 진료지침은 유럽심장학회 등 국외 주요 학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심근경색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를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와 함께 절대치 55mg/dL 미만 도달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이 국내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이득을 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해,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순천향대(총장 송병국)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안에서 치료 약물을 직접 생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세포 내 ‘약물공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암환자의 약물 투여량과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세포 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에 루테늄(Ru) 촉매를 결합해 새로운 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생물직교성 촉매 합성에 성공했다. 이 촉매는 세포 내로 유입된 후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되어 비활성 약물전구체(prodrug)를 활성 약물로 전환하는 반응을 유도해, 세포 내에서 실시간으로 치료 약물이 생성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실험에서는 암세포 내에서 약물이 직접 생산되어 미토콘드리아 손상과 세포 사멸이 유도됨이 확인됐다. ▲ 임 정균 교수 이번 기술은 202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생물직교성 화학(bioorthogonal chemistry)’ 개념을 실제 세포 내 치료 시스템으로 구현한 사례다. 생물직교성 화학은 생명체 내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살아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김대수·한태수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허근 교수 연구팀은 혈액 속 초미세 입자(엑소좀)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RNA를 분석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결합하여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초기 단계의 간암을 높은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어 조기 치료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암(특히 간세포암, HCC)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로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기준으로 5년 생존율이 약 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면 절제 수술이나 간이식, 고주파 소작술 등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 ▲연구팀 단체사진(앞줄 가운데 연구책임자 한태수 박사). 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혈액검사 지표인 알파태아단백(AFP)은 간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지만, 간경변이나 기타 간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위양성(false positive)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은 조기 진단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 몸의 세포는 엑소좀(Exosome)이라는 작은 주
소아 류마티스 질환 중 가장 흔한 소아특발성관절염(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JIA)은 16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질환으로, 관절이 붓고 아프며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가 이유 없이 오래 걷기를 싫어하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다고 호소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일부 유형에서는 눈에 염증이 생겨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발생빈도나 유병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조기 진단과 치료 기준을 세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역학 분석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왼쪽부터) 정대철 교수, 안종균 교수, 민은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 교수(교신저자)와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 교수(공동 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민은정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만 16세 미만 소아특발성관절염 환자 1,728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국내 소아특발성관절염의 연평균 유병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정소연(유방암센터), 공선영(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에 국립암센터와 대구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연구진이 주축이 되어 공동으로 수행한 국제 연구 결과가 유전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제네틱스 인 메디슨(Genetics in Medicine, IF 6.9)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전성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을 도와줄 수 있는 지원도구의 개발현황을 체계적이고 세부적으로 분석한 첫 종합 연구이다.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유전성 암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유전자 검사, 예방 수술, 자녀 계획, 가족에게 정보 전달 등 삶의 전반에 걸쳐 복잡한 선택을끊임없이 해야한다. ▲(왼쪽부터) 정소연 ㆍ 공선영 교수 이러한 결정은 수술 및 항암 치료와 같은 암 치료 방향뿐 아니라, 삶의 방식, 가족의 유전검사, 미래 자녀 계획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큰 심리적 부담을 초래한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돕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의사결정 지원도구(Decision Aid Tool)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지만, 도구의 개발 현황과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는 부족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가 경추 신경근협착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새로운 영상의학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경추 신경근협착증은 목 부위의 척추관 또는 신경공(신경이 지나는 통로)이 좁아져 신경근을 압박해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척추관 변형, 퇴행성 변화, 잘못된 자세 등으로 발생하며 ▲목 통증 ▲어깨·팔·손 저림 ▲근력 약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영욱 교수는 “경추 신경근협착증의 진단은 X-Ray, CT, MRI 등의 영상 검사로 진행하지만 지금까지 영상학적, 형태학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 김 영욱 교수 객관적인 진단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경추 신경근협착증 환자 154명과 정상인 150명을 대상으로 경추 MRI를 촬영해 경추 5-6번(C5/6)의 신경공 단면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경추 신경근협착증 환자의 신경공 단면적은 평균 25.65±7.19㎟로 정상인의 43.00±8.38㎟보다 유의하게 작았다. 특히 진단 지표의 성능을 평가하는 ROC 곡선 분석에서 신경공 단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이 뇌사자 발굴부터 신장이식까지의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병원 역사상 첫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5년 6월 27일 진행된 이번 수술은 단순히 한 건의 이식 성공이 아니라, 장기이식 시스템의 완벽한 구축과 센터의 독립적 운영 능력을 입증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구리병원 전경 사진 이번 이식은 뇌사자의 발굴 및 관리, 수혜자 선정, 수술, 회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병원 내에서 원활하게 진행된 완전한 원내 일괄 이식 프로세스의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특히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외과, 신장내과, 중환자진료팀, 마취통증의학과 등 유관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생명을 살리는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동했음을 입증했다. 수술은 최광우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집도했으며, 수술 전후 관리는 신장내과와 외과가 긴밀히 협력해 담당했다. 현재 수혜자는 건강하게 회복 중이며, 이식 성적과 경과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최광우 교수는 “이번 수술은 단순한 외과적 성과가 아니라, 병원 전체가 하나 되어 만든 팀워크의 결과”라며,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장기이식의 중심 병원으로 도약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이 장기이식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에 대기오염 중 오존(O₃)이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일산백병원 한승현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유은진 대학원생이 공동 제1저자로, 아산병원 김영훈 교수, 부산대학교 이환희 교수,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단기 노출이 아닌 ‘장기적인 오존 노출’이 장기이식 환자의 생존율과 이식신(이식받은 신장)의 장기 기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윗줄 왼쪽부터) 아산병원 김영훈 교수, 부산대 이환희 교수,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 일산백병원 한승현 교수, 포항공대 유은진 대학원생 연구팀은 2002~2020년 동안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성인 4,796명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머신러닝 기반 대기오염 예측 모델을 이용해 환자 거주지의 연평균 오존 농도와 미세먼지(PM₂5) 농도를 산출했다. 해당 모델은 1km² 단위의 공간해상도와 우수한 예측 설명력(R²=0.964)을 보였다. 이식 후 1년 이상 생존한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검진에서 고령자는 효율성 문제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팀이 70세 이상 고령자도 단 한 번의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장승훈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강혜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 연구팀은 ‘70세 이상 남성의 1회 저선량 CT 검진을 통한 폐결절 및 폐암 검출(Single-Round LDCT Screening in Men Aged ≥ 70 Years: Prevalence of Pulmonary Nodules and Lung Cancer Detection)’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70세 이상의 재향군인 남성 1409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1회 시행하고 이후 중앙값 3.6년간(참여자의 절반이 해당 기간 이상 추적)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폐결절 및 폐암 유무, 폐암의 병기와 조직학적 분류(아형), 치료 방식 등을 분석했다. 검진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4.2세였고, 93%는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경험이 있었다. 분석 결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