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팀이 최근 경상북도 영천에 거주하는 만 100세 (25년생)초고령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지난 5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A 어르신은 최근 직장암 진단을 받았으며, 100세라는 초고령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 모두 수술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 이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전날에는 예상치 못한 위기도 있었다. 수술 준비를 위해 장 정결제를 복용하던 중 빠른 맥박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 최규석 교수팀은 즉시 환자의 생체 징후를 안정시키기 위한 치료에 나섰고, 신속한 처치와 면밀한 관찰 끝에 다음 날 심장 리듬과 전신 상태가 회복되면서 예정대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중간), 서정언 임상강사(오른쪽), 100세 직장암 환자(아래)가 수술 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규석 교수팀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로봇 장비를 이용한 ‘로봇 저위전방절제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활용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으
국내 대동맥 수술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100세를 앞둔 초고령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병원 역대 최고령 환자 치료 기록을 경신했다. 경상북도 예천군에 거주 중인 이 씨는 지난 5월 18일 복부 통증으로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A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진단명은 초응급 질환인 ‘복부대동맥류 파열’이었다. 복부대동맥류 파열은 대동맥 벽이 약해져 주머니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 질환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즉각적인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80~90%에 달한다. 특히 이 씨는 호적상 1929년 11월생이자 실제 나이는 98세에 달하는 초고령 환자여서 수술 자체의 위험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혈압 유지와 장기 보호를 위한 고도의 세심한 케어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환자 이씨(왼쪽)와 송석원 교수(오른쪽) 당시 A병원 의료진은 초고령인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급박함을 고려해, 365일 24시간 대동맥 치료가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긴급 전원을 의뢰했다. 전원 결정 직후 환자는 이튿날인 19일 새벽 1시경, 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환자가 헬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심장내과 중재시술팀(김원·우종신·나종천·이진호 교수)은 혈관 내 석회화를 안전하게 분쇄하는 ‘관상동맥 쇄석술(IVL)’을 본격 도입하고 고령·고위험 환자에게 적극 시행하고 있다. 83세 A씨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물론, 지난해 심근경색을 겪은 후 심부전과 중증 승모판 역류증까지 동반된 고위험군 환자였다. 최근 관상동맥 중증 석회화 협착 및 완전 폐색 진단을 받았으나, 고령인데다 심장 구조적 이상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시술을 시도하기 어려웠다. 이에, 의료진은 ‘관상동맥 쇄석술(IVL)’을 적용해 혈관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며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중재시술팀이 ‘관상동맥 쇄석술'을 시행하고 있다 돌처럼 굳는 혈관 벽, ‘관상동맥 석회화’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중에서도 노화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혈관 벽에 칼슘이 쌓여 돌처럼 단단해지는 ‘석회화 병변’은 까다로운 질환이다. 전체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의 약 20~30%에서 석회화 병변이 관찰되며,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매우 흔하게 발견돼 시술 난이도와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희대병원 심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가 통상적으로 개복수술이 고려되는 고난도 거대‧다발성 자궁근종 환자 2명을 최근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9일 밝혔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세포와 섬유모세포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크기가 작고 증상이 가벼운 경우 정기 관찰을 시행할 수 있지만, 근종이 10cm 이상으로 매우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등에는 시야 확보와 출혈 조절이 어려워 개복수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가 다빈치Xi 로봇수술기로 자궁근종으로 인한 부분 자궁절제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번에 수술받은 두 환자는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 여성으로, 하복부 통증과 심한 생리통, 복부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거대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내원했다. 30대 A씨는 검사 결과 직경 10cm 이상, 무게 750g에 달하는 장막하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근종이 딱딱하게 굳어 장을 압박하고 있었으며, 향후 결혼과 임신 계획이 있어 자궁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정수호 교수는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근종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로봇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했다. 특히 추
아주대병원이 반복되는 호흡곤란과 입원치료로 고통받던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좌심실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환자의 회복을 이끌었다. 환자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한 말기 심부전을 앓던 64세 서○○씨다. 서씨는 2024년 12월 호흡곤란 증상으로 타 병원에 입원한 뒤 확장성 심근병증과 심부전을 진단받았다. 이후에도 호흡곤란이 반복돼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2025년 8월 아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로 전원됐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임상현 교수 수술 집도 사진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늘어나고 약해지면서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아주대병원 전원 당시 환자는 중증 심부전으로 폐부종과 흉막삼출까지 동반한 상태로, 반복되는 심부전 악화로 언제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약물치료로 급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되자 심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심장이식 전까지 심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을 계획했다. LVAD는 기능이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암 중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건강검진 활성화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보편화로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늘면서 치료 성적 또한 크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합병증은 줄이고 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암은 1기부터 4기까지 병기를 나누지만, 전립선암은 1기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전립선암 1기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 중 우연히 발견된 전립선암을 말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잘 쓰이지는 않는다. 다만,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인하고, 영상 검사등을 통해 전립선암이 밖을 벗어나지 않는, 전립선 안에 국한된 상태를 2기 초기암,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를 3기,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를 4기로 구분한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비뇨의학과 두승환 교수 전립선은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방광, 직장, 굵은 혈관과 발기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 복잡하게 분포해 있다. 과거 개복수술 시절에는 수술 시간이 길고 출혈이 많았으며,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 부담도 컸다. 그러나 로봇수술 도입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로봇수술은 사람 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 교수팀은 5월 18일(월) 다빈치 SP(Single Port)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Lumbar Sympathectomy)로 발 다한증 치료에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다한증은 손, 겨드랑이, 발 등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발 다한증은 발바닥에 과도한 발한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조금만 활동해도 신발이 젖고 냄새가 심해지거나,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런 증상의 원인은 요추 제 2~4번(L2~L4) 교감신경절의 과활성이 원인으로, 대인 관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치료법이 보편화되지 않아 환자들의 고통이 이어져 왔다. ▲수술 후 첫 외래에서 환자의 수술 후 경과를 확인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 교수 기존에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이온화된 물질을 조직으로 침투시키는 이온영동치료(Iontophoresis)나 신경-땀샘 접합부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하는 원리를 가지는 보톡스 치료 등 보존적 요법이 주를 이뤄왔으나, 효과 기간은 수 주에서 수 개월 정도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수술적 치료는 근본적인
서울대병원은 제20대 병원장에 백남종 교수(1966년생, 재활의학과)가 임명됐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백남종 병원장의 임기는 이달 13일부터 2029년 5월 12일까지 3년이다. 백남종 신임 병원장은 199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2001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병원장까지 역임하며 병원 경영 전반에 걸쳐 탁월한 행정 역량을 쌓아왔다. 학술적으로는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연구와 신경조절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 현재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WFNR)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AOCNR) 초대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또한, 권역 심뇌재활센터장과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 백 신임 병원장은 이러한 행정 경험과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
난소암 항암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2등급 이상의 운동 기능 장애’ 발생을 고용량 셀레늄 정맥 주사로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소암 항암치료 환자의 70~80%는 손발 저림과 근력 약화를 동반하는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IPN)’을 흔히 겪는다. 이는 주로 난소암 치료에 쓰이는 탁산 및 백금 계열 항암제가 체내에 생성한 활성산소(ROS)가 신경을 손상시켜 발생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증상이 가벼운 1등급부터 중증인 4등급으로 분류되는데, 2등급부터는 보행이나 도구 사용 등 자립적인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이미 항암제를 경험해 신경 손상이 누적된 ‘백금 민감성 재발 난소암’ 환자들은 부작용에 훨씬 취약하지만, 아직 이를 막을 뚜렷한 예방책은 없는 실정이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희승 교수 이에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희승 교수팀은 체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Selenium)’이 항암제가 유발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원리에 주목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투여 용량으로는 예방 효과가 입증된 바 없어,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금연정책 시행 이후 감소하던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이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최윤형 교수 연구팀이 흡연으로 인해 실내 가정환경에 잔류한 유해물질과 전자담배 등 ‘보이지 않는 노출경로’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팀이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KoNEHS) 1~4기(2009~2020년) 자료를 활용해 비흡연 성인 16,193명의 평균 소변 코티닌 농도를 분석한 결과, 2009년 3.05μg/L에서 2014년 0.80μg/L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1.97μg/L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 변화는 금연구역 확대정책이 초기에는 효과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효과가 정체되었음을 시사한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최윤형 교수(저자) *코티닌: 니코틴 대사물질로, 흡연 및 간접흡연 노출 수준을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대표적인 생체지표다. 연구팀에 따르면, 흡연자와 함께 거주하는 그룹이 직접적인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보다 더 높은 코티닌 농도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2015년 이후 더욱 뚜렷해졌는데, 담배 연기에서 발생한 물질이 벽지·가구·의류 등에 흡착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이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의 '2026년도 K-MediST(Korea Medical Science & Technology)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K-MediST 지원사업은 의학·공학 융합을 통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다. K-MediST 사업 선정을 계기로 고려대 의대와 UNIST는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융합 모델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 기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태훈 교수(고대안암병원 연구부원장)가 주관 연구책임자로, UNIST 의과학대학원 백승재 원장이 공동 연구책임자로 각각 참여한다. 2026년 4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에 걸쳐 수행되며,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과학 융합 교육·연구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KUNIST' 통합 플랫폼 구축 양 기관은 ▲공동학위(Joint Degree) 기반 의사과학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인성메디칼과 공동 개발한 심폐용 산화기가 국산 제품 중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산 최초 허가를 획득한 심폐용 산화기(제품명 ISOx)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성메디칼이 주도하고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연구 기관으로 참여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단장 김법민)과 식약처 의료기기 국산화 지원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았다. 심폐용 산화기는 심폐우회술 또는 체외막산소공급(ECMO) 등의 체외순환 치료시 꼭 필요한 장치로, 최대 6시간 동안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폐의 기능을 대신한다. <그림. 심폐용 산화기(제품명: ISOx)> 그간 국내에서 사용되는 산화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데,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며 산화기 수급 안정성 확보가 의료계에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허가가 안정적인 심폐용 산화기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사진설명. 조양현 교수(왼쪽)가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개발 주역은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외과 조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