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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전이성 메르켈세포암에 생존율 향상

면역항암제 ‘바벤시오’가 전이성 메르켈세포암에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제시됐다.


 한국머크와 한국화이자제약은 25일 항 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메르켈세포암 질환 현황 및 바벤시오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메르켈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신경 가까이에 위치한 메르켈세포의 악성 변화로 진피표피경계에서 발생하며, 질병 관련 사망률이 33%~46%로 추정되는 공격적인 질병이다.
 
이날 서울대학교암병원 종양내과 김미소 교수는 질환 현황을 소개하며, “메르켈세포암은 국소림프절 침범 및 원격전이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약 6개월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피부암”이라고 말했다.


메르켈세포암은 50세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고, 면역체계 약화와 햇빛 노출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4기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며, 바벤시오 (성분명 : 아벨루맙)를 제외한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에 대해 허가된 요법은 없는 상황이다.


메르켈세포암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표준치료로 사용된다. NCCN가이드라인은 원발 종양 초기 관리법으로 수술적 절제를 권고하며, 이후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NCCN은 전이된 경우나 진행성인 경우에는 면역항암요법을 권장한다.


현재 NCCN 가이드라인이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항 PD-L1 아벨루맙과, 항 PD-1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총 3가지이다. NCCN은 면역항암요법이 항암화학요법 대비 체크포인트 무작위 비교 실험은 없지만, 항암화학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치료 반응률을 보이며, 치료 지속기간이 보다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한국머크 의학부 메디컬 디렉터 제임스 예(James Yeh) 박사는 바벤시오의 주요 임상연구인 JAVELIN 시험의 일부인 JAVELIN Merkel 200을 소개했다. 임상은 바벤시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 다기관, 단독, 오픈라벨 2상임상이며 Part A, Part B 두 부분으로 진행됐다.


먼저, 항암화학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메르켈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JAVELIN Merkel 200의 Part A 임상에서 바벤시오는 단독요법 후 치료에 따른 질병 반응을 측정하는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이 33.0%에 달했으며, 11.4%는 완전반응을, 21.6%는 부분반응을 보였다.


평균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은 12.9개월이었으며, 분석시점에서 도출된 종양 반응은 93%에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74%는 최소한 12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치료받은 이력이 없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Part B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에서는, 39.7%는 객관적 반응을, 는 완전반응을, 25.9%는 부분반응을 보였으며, 종양 반응의 89%가 3개월 이상, 78%가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제임스 예 박사는 바벤시오의 안전성을 두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로는 피로(32.4%), 오심(25.1%), 설사(18.9%), 식욕감퇴(18.4%), 변비(18.4%), 주입관련 반응(17.1%), 체중감소(16.6%), 구토(16.2%)였다”며, “3등급 이상 사례는 빈혈(6.0%), 호흡곤란(3.9%), 복통(3.0%)이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면역관련 약물이상반응과 주입관련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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