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AI기술을 활용한 임상 프로그램 플랫폼 ‘커맨드 센터’의 개념을 소개했다.
커맨드 센터를 병원에 도입하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병원 운영을 돕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GE헬스케어는 21일 2019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이하, KHF2019)에서 ‘디지털 기술 그 이상,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병원 경영리더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GE헬스케어 파트너스 커맨드 센터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한국 병원에서도 커맨드 센터가 도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GE의 헬스케어 커맨드 센터는 병원 경영에 있어 생산성을 증진하는 혁신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병원 경영을 통해 더욱 환자 중심적인 의료 서비스를 병원들이 제공하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커맨드 센터는 발전된 임상적, 운영적, 환자 중심의 결과를 얻기 위해 복잡한 알고리즘, 예측 분석,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한다. 24시간 내내 AI 기술을 활용하고, 성과를 모니터링해 개선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투명성을 갖춘 통합형 문화의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커맨드센터 활용은 병상 포화상태, 비용 압박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한 국내 병원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은 “공급자 측면에서 볼 때, 인구 고령화로 의료수요가 많아지더라도 갑작스럽게 병상 수, 의료진 인력을 늘릴 수는 없다. 의료질을 유지하면서 현 상황에 대비할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고민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병원장은 “우리나라는 IT가 발달해 병원 역시 수많은 로우데이터가 쌓여있다. 다만, 이 정보를 취합해 의미있는 정보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종훈 병원장은 병상 수 증가, 의료진의 피로도를 감안할 때 커맨드 센터를 활용한다는 것은병원 경영과 환자안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GE 헬스케어 커맨드 센터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7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GE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헬스케어 커맨드 센터가 도입된 병원에서는 ▲응급실 환자 대기시간 23-25% 감소, ▲최대 22개까지 입원환자 침상 확보, ▲초과 입원 기간 52% 감소, ▲병원 전원 거절 18% 감소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커맨드 센터 국내 도입과 관련해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커맨드센터는 협업적인 프로젝트로, 병원 참여가 필요하다. 완성된 제품을 도입하는 개념이 아니라, 파트너십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부 파트너십 인력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종훈 원장은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시스템 도입은 응급실을 우선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보며, 분야별, 단계적 시작이 적절하다고 본다. 커맨드 시스템 도입은 EMR시스템과 호환하는 단계를 거친다면, 고대안암병원을 기준으로 3년 안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