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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프탈레이트’ 노출, 소아 근육 성장에 악영향

임신 중 산모가 개인 생활용품, 가공 및 포장 식품, 가정용품 등에 들어있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출생아 근육 성장이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환경보건센터 연구진은 임신시기에 소변 및 혈액검사를 통해 환경위험요인 노출 조사를 실시하였고, 산모의 아이들의 체 성분 검사를 6세 때 수행하여,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과 근육 발달 사이 관계를 분석하였다.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은 프탈레이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DEHP, DBP의 생체 내 대사체를 소변에서 측정하여 확인하였고 근육 발달은 골격근량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근육지수(Skeletal mass index, kg/m3)를 통해 평가하였다.


산모의 프탈레이트 노출이 2배 증가할 때, 6세 어린이의 근육지수가 -0.07 ~ -0.09kg/m3 감소하였으며, 특히 여자 아이의 경우 -0.11 ~ -0.15kg/m3 감소가 관찰되었다. 이는 전체 근육지수 중 1~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연구진은 특히 여자 아이의 근육 성장이 임신 중 산모의 프탈레이트 노출 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윤철 센터장은 “프탈레이트는 근육 성장에 있어서 역할을 하는 안드로겐과 인슐린 유사성장인자를 교란하여 근육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며 “특히 태아의 경우 환경적 요인에 취약한 시기이므로 프탈레이트 등 내분비계 교란물질 노출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환경보건센터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에서 모집된 임신 중 산모의 환경성 요인 노출을 조사하였고, 그 출생아를 대상으로 만2세, 만4세, 만6세, 만8세 시기에 추적검사를 통해 아이의 환경위험요인 노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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