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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치료제 렘데시비르, 회복시간 4일 단축

10개국, 73개 의료기관 참여 임상 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의 표준 치료제로 인정 받았다. 치료제는 위약 대비 31%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켰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주도한 렘데시비르(remdesivir) 임상시험 결과가 23일(미국 시각 22일 오후) 발표됐다.


이 임상시험은 COVID-19 폐렴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또는 위약을 10일간 투여하였는데, 위약군에 견주어 렘데시비르 치료군에서 회복시간이 31%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근거로 5월 1일에 미국 FDA(식약처)는 렘데시비르를 산소포화도 <94%,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했다.


이 연구는 전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국가, 다기관 임상 시험으로 이중맹검, 위약  대조 연구 디자인으로 렘데시비르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45개 의료기관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였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 상태가 회복되는 것을 치료의 차  평가 항목으로 설정했다. 이 연구에서 환자의 상태는 (1) 입원하지 않음, 활동 지장 없음, (2)입원하지 않음, 활동 지장 있음 +/- 집에서 산소 필요, (3) 입원함, 산소필요 없음 + 진료 필요 없음(격리가 필요해서 입원중인 사례), (4) 입원함, 산소치료 필요없음+진료 필요함 (COVID-19 관련 또는 다른 의학적 상황으로), (5) 입원함, 산소 치료가 필요함, (6)입원함, 비침습 호흡, high flow O2 devices, (7) 입원함, 기계호흡, ECMO, (8) 사망으로 구분했다.


여기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기준은 (5), (6), (7)상태에 있는 환자이며, 렘데시비르 치료 개시후 (1), (2), (3)에 도달하면 회복으로 정의했다. 따라서 회복된 환자는 퇴원이 가능하거나 입원해 있더라도 산소치료가 필요없는 상태이다.


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는 "렘데시비르 치료군 회복시간이 15일에서 11일로 4일간 단축되었다는 것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산소와 같은 의료 자원이 회복된 환자 수 만큼 더 많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의료 시설과 기구가 절실히 필요한 판데믹 상황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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