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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자가 안심하고 찾는 국민 안심병원 만들 터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50대 초반의  신세대  병원장이다.     이대의료원의  역대병원장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최연소 병원장의  타이틀을  임 원장이  쥐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임 원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그의 병원에  대한 애착이나  포부는  다른  어느 원장들에  비해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임 원장은  1993년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역시  모교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공의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임 원장은  서울아산병원과  부천순천향병원을  거쳐 2003년부터  모교인  이대  병원 영상의학과에  몸담아 오면서  교육수련부장을  거쳐  지난  2월 신설 이대서울 병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임 원장으로부터   이대서울병원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소 늦었습니다만   병원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대서울  병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신  데  대한  소감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저희  이대서울병원은  1887년  국내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이자  여성의학교육의  산실이었던  보구녀관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1887년  당시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F 스크랜튼 여사님의 요청을  받은  메타  하워드가  우리나라에  파견되어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당시의   조선 부녀자들을  위해  세워진 것이  바로  여성전용병원인  보구녀관이지요.


그래서  비록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보구녀관  132년의  유구한  역사와 이  역사를  지키며 면면히  이어온  ‘섬김과 나눔’의  정신이  저와 저의  병원  모든 임직원들  마음 깊숙한 곳에  녹아들어  우리들  모두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병원이  이런  의미를  담아 세워진  병원이기에  저희 병원은  단순이  환자진료를  넘어서  의료원 산하 목동과  서울 병원을  비롯해  의과대학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가 교육 연구 진료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화 첨단 융복합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대학병원으로서의  연구 역할도  강화하고,    글로벌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연구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세워 져 이를  바탕으로  병원이  움직여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병원의  원장을  맡게 되어  정말이지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만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의  설립정신과  이화의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해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소명의식과  함께 전임  원장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 병원이  나아갈 원대한 계획의  기초를 다진다는  심정으로  저의 모든  능력을  끌어  올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제가 이렇듯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때 주위로부터  협조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얼마 전   저희  서울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은날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큰 행사로  치르지는  못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내  소외계층을  살피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말씀  중에  잠시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병원들마다  내원환자  수가 많이   줄어들고,  또 병원을  경영하는데  있어  적지 않게  규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 국면에  병원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겠지요.    현재  모든  병원들이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  아니겠습니까?   이렇듯  어려운  경영 상황을  맞아  이를  타개해  나가는  복안이라기보다는  의료기관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기본에 더 충실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대서울병원은  개원당시  분명히 밝혔듯이  국민안심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저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야 말로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타격을  헤쳐 나갈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는지요.


저희  병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개원  당시부터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과  일반 환자들의  동선이  다르게  움직이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감염 예방을  염두에  두고 지어진  병원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실제 병원을   이용하는  분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바로 진료가 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경영상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대서울병원은 서울 강서구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정부의 방역대책에 협조해 사태 초기부터 선별 진료소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까지 확대 운영하면서 적극적인방역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및 주변의 많은 시민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비단 저희  병원을  포함한  병원들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아니지  않습니까? 


모든 국민 나아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어려움인  만큼  자신만의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우리 모두가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나아가는  공동해결의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저와  저의 병원 모든  구성원들이  공통된  생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병원들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러한  무한경쟁의  시대를살아가면서  이대서울병원,  특히   신설병원으로서  어떤방법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아시다시피  국내 많은  대학 병원들이  병상 증설과   새 병원 건립으로  규모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이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  병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이라는  병실 구조 혁신은  물론  스마트 수술실,  임상통합상황실  등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과  서비스는  결국  환자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과  치료를  제공하고,  결국은  환자의  편의성을  향상  시키는 일입니다.


이대서울병원이  신설병원으로서  하드웨어적  측면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병원의 기본은 의료진의  역량과  관련한  질병의  치유입니다.   이대서울병원은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등 중증  질환 중심의  센터를  특화  육성하는 것은  물론  평소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만성  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응급 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신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  외래와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된 웰니스 건강증진센터  등의  센터 운영으로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국내에서  대학병원으로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준병실  3인실,    전체중환자실  1인실,임상통합상황실,  스마트  수술실  등 이대서울병원의  차별화된  강점 요소가  환자들의  호응과  만족으로 이
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첨단 병원’이라는  브랜드 위상을  확보하고  다른 병원이  이를  벤치마킹하고,   우리나라  의료 문화  자체를  바꾸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대서울병원이  다른 병원들과  구분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장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는 지요?
진료 및 의료서비스 부분은  위에서  이미 많이 언급했고  다른 면에서 장점을  언급하자면…, 이대서울병원은  단순히 의료기관의 의미를 넘어 강서구 마곡지구의  랜드마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직접 연결되고,  공항대로의  버스 중앙차로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병원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편의점,  은행, 식당, 잡화점 등 의료시설 이외의  편의시설도  병원을  찾는 내원객  동선에  맞게  배치해  이용의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병원 외부  및  내부 곳곳에는  내원객 모두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공공 미술 작품이  설치되어  있고 병원 4층에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힐링가든’이  자리 잡아  환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으며, 병원  내에 미술품을  상시 전시할  수 있는  미술 갤러리가  있는  등 병원 여러 곳에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병원  직원에게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여성을  위한 병원을  설립했던  ‘섬김과나눔’의  이화 정신을  오롯이 이어받은 병원일 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인만큼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외계층을  살피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원장님으로서  가지고  계신 포부와  주어진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
이 무엇인지요?

앞으로  1~2년이  이대서울병원의  중장기  성장 발전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특성화  센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 진료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해  조기에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가  진정되면   이대서울병원의  브랜드 인지도,  신뢰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에도 본격적
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희  병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양 병원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수  있도록 기초를 튼튼히  다져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의  조기 안정화와  중장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특성화센터  경쟁력 및  차별화된  브랜드 위상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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