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이 16일 인제대 서울백병원을 방문, 오상훈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도일 회장은 앞으로 서울백병원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오상훈 원장님이 서울백병원장에 취임한 후 경영의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을 실감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각급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서울 중심의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백병원의 이러한 발전이 다른 많은 병원들의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어 “백병원이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주위의 중소 의료기관들과 서로 소통을 하여 중심적 역할을 맡아 주었으면 한다”면서 “백병원이 이런 역할에 앞장을 설 때 서울시병원회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상훈 원장은 해운대백병원 외과 과장과 중증외상전문센터 소장, 부산백병원장,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을 거쳐 2019년 11월 서울백병원장에 취임했다. 오 원장은 부산백병원 재임시 여러 국책사업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서울백병원 원장에 취임할 때 ‘구원투수’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한편 인제대 서울백병원은 인제학원 산하 4개 병원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1932년 백인제 박사에 의해 개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수 년 동안 적자가 누적되어 경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가 오상훈 원장이 취임을 한 후 경영정상화의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