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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수강좌

겨울철 가려움증 유발하는 `피부건조증`

기온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 손실로 인해 생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최진영 교수

평소 외모에 관심이 많은 30세 A군은 세안 후 각종 스킨과 로션을 사용하는 등 얼굴피부에도 신경을 쓴다. 하지만 겨울철만 되면 촉촉한 얼굴과 달리 허벅지나 정강이 등 몸 이곳저곳에서는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A군은 몸에 생긴 각질이 신경 쓰여 더 자주 샤워를 하고 때를 밀어보지만 상황은 악화될 뿐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최진영 교수는 “겨울철이 되면 습도와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함유량이 부족해질 뿐 아니라 피부의 피지샘이 위축되고 땀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살갗이 푸석푸석해지는데, 이 때 건조해진 피부에 일어나는 전기 스파크는 신경을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 최 진영 교수

 

특히,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공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수분 함유도가 높은 피부에서 습도가 낮은 주변 환경으로 수분이 손실되면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위와 같이 건조해진 피부는 장벽이 약해지기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피부로 침투하기 쉬워지고 미세한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하지만 가렵다고 하여 피부를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해 발생된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긁는 자극이 오히려 가려움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최진영 교수는 “위와 같은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유지가 최선이다.” 라고 설명한다. 18~20도 정도의 실내 온도에 가습기 등으로 50~60%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때수건 사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샤워 후에는 로션이나 크림 등의 보습제를 건조한 부위를 포함한 전신에 발라서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로션을 덧발라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랐는데도 가려움이 호전되지 않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진물이 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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