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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수강좌

`심장질환’ 12가지 의심 증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은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막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다. 심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2위다. 전 세계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지난 2021년 국내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6만3000여명(추정치)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2만7066명으로, 2017년 10만600명 대비 4년간 2만6466명(26.3%)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주로 50대 이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심혈관 질환은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다양한 경고 신호를 보낸다. 미국 건강의료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한 심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12가지 의심 증세를 알아보고 미리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 수면 무호흡증

잠을 잘 때 코 고는 소리가 숨을 쉴 때 잠시 멈춘다면, 당신의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때 혈관과 심장은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 문제는 이로 인해 혈관과 심장에 부담이 가해지므로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심부전을 발생시킬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행히 수면 무호흡증은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세가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 노랑–주황색의 울퉁불퉁한 발진

지방의 한 형태인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극도로 높아지면 손가락과 발가락의 관절 주위와 바닥에 울퉁불퉁한 발진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이 지방이 혈액을 타고 흐를 때 동맥을 굳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혈중 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종종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다른 조건들과도 연결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약해진 악력

악력(손을 쥐는 힘)은 자신의 심장이 얼마나 건강한지 알아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악력이 강할수록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낮다. 만약 당신이 물체를 잡는 것이 어렵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잡는 힘을 키운다고 반드시 심장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 손톱 아래 검은색 반점

만약 최근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딪히거나 다치지 않았음에도 손톱 안에 작고 검은색의 반점들이 생겼다면, 심장 내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심장이나 판막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당뇨에 걸렸을 때도 비슷한 얼룩이 손톱에 생길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배 더 높다.

 

◆ 어지럼증・멍함

머리가 멍한 느낌은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는 뇌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어지럼증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심장 근육이 약화되는 질환인 심부전이 있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멍한 느낌은 심장마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 중 하나다.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성 기능 저하

성관계를 맺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의 경우 콜레스테롤 축적으로 인한 고혈압이나 좁은 동맥과 관련된 혈액순환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혈류 문제들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성 기능을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 피부색 변화

손가락이 파란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는 것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순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얼룩덜룩한 보라색 무늬가 나타나는 건 쌓인 콜레스테롤 찌꺼기 조각이 작은 혈관에 갇힐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내막염에 걸리면 손 안쪽과 발바닥 피부 바로 아래에 핏자국이 생길 수도 있다.

 

◆ 잇몸 출혈

연구에 따르면 잇몸이 피가 나고 붓는 경우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잇몸 질환과 심장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잇몸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혈류로 들어가 심장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설도 있다.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잇몸 질환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검고 벨벳 같은 반점

체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와 같은 피부 주름에서 검은색 반점이 생기는 ’흑색극세포종’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인슐린 저항성, 대사 증후군 또는 제2형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데도 이 같은 검은색 반점이 생겼다면 심장 질환이 의심되므로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

 

◆ 호흡 곤란

숨이 차는 증상은 심부전, 부정맥 또는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평소에 쉽게 하던 일을 하고 난 뒤 숨을 쉬기 힘들거나, 누워서도 숨쉬기가 힘들다면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다. 가슴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당장 119에 전화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 하지 부종

다리가 붓는 것도 심장 질환을 의심해볼 만한 증상이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에도 발생하며 임신 중에도 흔하게 나타난다. 심부전과 다리 순환 불량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다. 혈액이 하지에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고 있는 응혈 때문일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다리가 붓는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피로감

일상 생활에서 종종 피로감을 느끼는 건 흔한 일이다. 과로나 수면 부족이 한 원인일 수 있지만 의외로 심장 질환 때문일 수 있다. 피로감을 항상 수면 부족 탓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심부전이 오면 심장 근육이 충분히 펌프질을 하지 못해 혈액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기침과 붓기와 다른 증상들도 주의해야 한다. 빈혈, 암 또는 우울증을 포함한 많은 다른 질환의 경고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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