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목)

  • 흐림동두천 26.1℃
  • 흐림강릉 22.6℃
  • 천둥번개서울 26.0℃
  • 흐림대전 30.4℃
  • 흐림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29.5℃
  • 구름많음광주 33.5℃
  • 구름조금부산 32.2℃
  • 구름많음고창 33.9℃
  • 구름조금제주 33.9℃
  • 흐림강화 26.3℃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30.9℃
  • 구름많음강진군 32.5℃
  • 흐림경주시 31.2℃
  • 구름많음거제 30.1℃
기상청 제공

지방간질환 新 유전자 진단법 임상 도입

음주 아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간경변증 및 간암 발전 위험
혈액검사 유전자 기술 개발로 간 조직검사 대체, 환자 편의성 높일 것.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비침습적(외부로부터 기기 삽입이 필요 없는 기법)’ 진단법 개발 과제 중 제1세부의 서울성모병원 연구책임자로 선정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되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단 다중융합시스템 개발’에 최대 5년간 60억원 중 20억원 개발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제노헬릭스, 가톨릭의대 은평성모 · 의정부성모병원, 연세대, 성균관대와의 공동 연구과제다.

 

성 교수는 이미 검증된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기술을 임상에 적용하고 평가한다. 이로서 간질환을 조기에 예측 진단하고 진행 단계별 진단과 치료로 치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성 필수 교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최근 대한간학회가 국제 학계의 변화 흐름에 맞춰 비알코올성이라는 특징을 지나치게 강조해 대사적 요인을 간과하기 쉽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공식 한글 명칭을 변경한 질명이다.

 

건강한 간은 무게의 5% 정도 지방이 존재하며, 그 이상 지방이 침착되면 지방간질환이 생긴다. 지방간질환은 흔히 과음해 발생하는 술이 주 원인으로 여겨지나,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80%다. 간복부 초음파검사와 간이 손상되며 혈액으로 빠져 나오는 ALT, AST 등 간 효소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확진을 위해서 간 조직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주요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 부족, 개개인의 유전적 결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8만3,038명에서 2021년 40만5,950명으로 최근 5년 새 40% 이상 증가했다.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돼 방치하면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성 교수는 “현재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정확한 진단법은 간 조직검사로 세계적으로 비침습적 검사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혈액 검사만으로 민감도와 특이도를 높힌 진단법을 개발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