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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인재 양성하여 선도적인 연구 역량 강화

“저희 고려대 의과대학은 전통과 혁신이 결합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의학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저희 대학은 진료라는 전통적인 의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의과학자 인재를 양성하여 선도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있습니다. 그래서 개교 100주년인 2028년에는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올라서기 위해 연구하는 의과대학이자, 세계 최고의 의학 교육기관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의 말이다.

 

편성범 학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의과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의대 재활의학교수로서 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대 교무부학장을 거쳐 지난 2023년 11월 의대학장에취임했다. 편성범 학장은 이같은 학내 활동 이외에도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자문위원 등 학계와 사회 각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편성범 학장과 만나 대다수 학생들이 휴학을 한 현재의 의대상황과 이런 상황임에도 의과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그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의료원 홍보실에서 보내 준 자료를 통해 고려의대가 미국의 예일대학, 존스홉킨스대학 등 세계 명문대학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로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몇 가지 주요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에 앞서 의대정원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사태로 인해 학생들이 휴학을 함으로써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수련병원들이 큰 곤란을 겪는 것처럼 의대 역시 적지 않은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려의대의 현재의 상황은 어떤지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역시 그 문제를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 같네요. 저희 의과대학은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2024년 2월20일 555명의 학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대학을 떠난 후 지금까지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 대한 휴학이 정식으로 승인이 된 것은 학생들이 휴학계를 낸지 10개월이 지난 10월 29일이었지요. 이런 가운데 41명의 학생들이 휴학계를 내지 않았는데, 대학은이들 학생들을 위해 휴학학생들이 떠나기 이전과 조금도 다름없이 커리큐럼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년에 따라선 5~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3학년의 경우는 학생들 전체가 휴학계를 냈기 때문에 실습을 도는 학생도 없는 상황입니다. 휴학계를 내지 않고 수업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4학년 학생 8명이 이번 국가시험에 응시해 전원이 1차 시험을 통과했더라고요.


예과 1학년에 들어오면 첫학기는 휴학계를 낼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2학기 휴학을 신청을 한 상태에서 5월부터는 수업을 거부함으로써 학생들 전원이 F학점을 맞았지만, 예과의 경우 유급이 없는 관계로 1학년 학생들 전원에게 학사경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9일 대학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한데 이어 학생들이 낸 1학기 등록금을 11월 중에 모두 환불 조치했습니다. 주위에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환불해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운영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물론 그런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의과대학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2% 정도여서 등록금을 환불해 주었다고 해서 주위에서 걱정하는 만큼 대학이 휘청거리지는 않습니다.

 

그런가하면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 가운데 32명이 군대에 입대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예년에 비해 그 숫자가 많은 편이긴 하지요. 이런 상황이어서 저희 대학은 현재 휴학계를 낸 학생들을 위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구글 등을 통해 비교과 켈린더를 만들 수가 있어 어떤 특강이나 연구 워크숍, 교양 프로그램을 짜서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1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이들 프로그램에 수강신청을 하고 있고, 학생 연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교수님들의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강의 프로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적극적  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학생 대표나 학부모님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지금까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병원 전공의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현재로선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오는 3월에 학생들이 과연 복귀하겠느냐 하는 점, 그리고 2025년도 신입생이 들어올 경우 휴학을 한 예과 1학년과 함께 수업을 받을 경우 과연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겠는가 하는 점 등, 물론 대학 나름대로 다각적으로 방안을 강구는 하고는 있지만 우려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저희 대학의 경우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대학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 강의실 3개가 늘어났고,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실습실을 오푼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물론 1년 선·후배가 함께 수업을 받는 데 따른 분위기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요. 병원실습 또한 저희 대학이 안암, 구로, 안산 등 3개 병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말씀을 듣다보니 학장님이 학장 취임 후 학생들과 지낸 시간은 거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점에서 ‘학장님이 어느 정도 고뇌하셨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학장님의 고충을 짐작해 봅니다. 그래도 말씀을 통해 많은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서 대학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인식을 갖고 적극 추진하시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앞서 말씀드렸던 고려의대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몇가지 프로젝트에 관해 여쭈어 보겠습니다. 먼저 예일대학이나 존스홉킨스 대학과 같은 세계 명문대학과 파트너쉽 체결을 하셨다는데 그에 따른 의의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대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외국의 유수한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이지요. 세계 명문대학들과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고려의대만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러 알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그러니까 2024년 5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과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은 학생들에게 선진 의학시스템과 함께 임상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의학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기 위해 체결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의학과 4학년은 전공탐색기간과 선택 임상실습기간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가하면 예일대학교와는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저희 대학 졸업예정자나 졸업자들에 대해서는 예일대 PhD 과정인 임상 의과학자 프로그램(Investigative Medicine Program)과 기초 의과학자 프로그램(Biological & Biomedical Sciences)의 박사 진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학생 협정도 체결이 되어 앞으로 임상실습부터 박사에 이르기까지 예일대학에서 연속적인 학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외에도 미국 하버드대학, 영국 캠브리지 대학,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등 해외 선진 대학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교원들을 위한 특별 교환교수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교수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연구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2019년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UCI)과 특별 교환교수 협약을 맺었으며, 파견된 교수는 양측 대학 간 교류 증진을 위한 소통 및 교류 업무를 맡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6명의 교수가 파견되어 의학교육과 연구 분야의 선진화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축적된 연구 역량과 풍부한 실습기회를 통해 저희 대학 학생들은 이론과 실무를 균형있게 배우며, 미래 의료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의학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교수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네요. 그러면 이어서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하던 데, 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해외 명문대학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4년 4월부터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Research Nexus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경발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하버드대학 의과학자 제프리 멕플리스 교수를 비롯해 예일대학교 학장을 지낸 마빈 천 교수, MRI(자기공명영상) 연구로 200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노팅엄대학교의 도로시 아우어 교수 등 해외의 저명한 석학 9명이 저희 대학을 방문해 최신 연구동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연구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024년 10월 2일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한 헬스케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고려대학과 예일대학 간의 공동포럼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포럼은 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활용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시점에 열려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의료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바이오 의료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예일대의 전문가들과 의료 AI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최신 연구를 공유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저희 대학이 세계연구중심대학 연합체인 Universitas 21 health science group(U21HSG)의 국내 유일 회원대학으로 참여하여,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과과정 도입 그리고 연구중심 환경의 교육 프로그램 협력과 국제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의학교육의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세계 유수의 8개 의과대학들과 함께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GAME)’을 창립해 지난 11월 호주 모나쉬 대학에서 ‘AI in Medicine’ 등의 주제를 탐구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세계 의과대학 간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 의학교육 교류로 공동발전을 도모하며, 홍콩 중문대학, 영국 노팅엄대학, 독일 뮌헨대학 등과 국제 의학교육 및 연구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대학이 그동안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주위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최근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협력 파트너로 인정을 받으면서 저희 대학의 우수성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연구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라든지 Nature, Cell, JAMA, Lancet 등과 같은 국제 학술지에 우수연구 성과물이 게재되는 등 혁신적인 의학교육과 연구를 추진해 온 덕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저희 대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저희 대학이 개교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8년에는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고려의대가 융합형 의과학자, 즉 Physician Scientist를 위한 전주기 의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시지요.
저희 대학은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주기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의학 연구와 임상 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주기 의과학자 양성의 첫걸음으로 학부 때부터 자발적으로 연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요. 학생연구회는 저희 대학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모두 64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국내 의과대학들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국제 호의학술제를 열어 세계 각국 의대생들과의 학술교류의 장을 열고 있지요. 그 동안에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던 학술제였지만 전세계 의대생들의 활발한 참여와 글로벌 의학적 논의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여 지난해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확대되어 진행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열린 학술제에는 저희 대학과 협약을 맺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생들도 참여하기도 했지요.

 

저희 대학은 또 고려의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6년제 통합교육과정을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의학교육 과정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교육과정 초안을 개발한 후 각 과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합교육을 시행할 계획이지요. 이를 통해 과목 간 수평 통합, 기초-임상 간 통합 및 강화를 도모하며,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 특성화 과정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백신혁신센터를 통한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보건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는 데 그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대학 명예교수로 계시다가 이제는 유명을 달리하신 이호왕 박사님은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시고, 이어 백신까지 개발하셨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세계적인 의학자의 전통을 이어받아 저희 대학은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산화하여 국내에 기술을 가장 많이 이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및 감염병 분야, 그리고 중개 연구 산업화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릉에 위치한 백신혁신센터는 국내 유일의 민간백신 연구개발 기관으로 백신 개발과 관련된 원천 기술 개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전임상 연구등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7월과 9월, 이 백신혁신센터는 콜롬비아와 캄보디아 보건부 공무원 및 정부관계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보건 향상에도 나름대로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이 교육에선 생물안전센터와 바이러스병연구소를 소개하고, 감염병 관리 전문교육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의 감염병 방역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글로벌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저희들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2023년 9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모더나와 의약품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mRNA 기반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백신 전문가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7월과 11월에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저희 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백신 및 신약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인 바이오 메디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위험물질을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자와 환경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ABSL 3, BSL 3 등 연구시설을 갖춰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의대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28년에는 고려의대가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지금까지 말씀해주신 그 모든 것이 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만 이외에도 추가해서 말씀해 주실 또다른 내용이 있으신지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 대학은 국내 최고의 의학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며 고영캠퍼스와 메디사이언스파크를 개소하여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제1의학관과 정몽구관 증축 및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전인적 융합형 인재 양성과 미래의학을 선도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지요.

 

이 새로운 제1의학관은 건축면적이 4,155평방 미터(약 1,256평)에 연면적이 7,066평방미터(약5,162평)인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이 건물 가운데 6층은 추가로 증축된 것으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형 강의실 3개와 실험동물연구센터, 스카이라운지를 둠으로써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첨단 의학교육 환경을 모두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 정몽구관은 백신·신약 개발이 목적인 리서치 파크로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업, 교육 등 미래 첨단 메디컬 융복합 연구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방금 기자님이 질문을 통해서도 말씀하셨듯이 저희 대학은 오는 202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넘어 공선사후 정신을 갖춘 의학 인재를 양성하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첨단 연구 환경을 갖추고 세계 수준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의과학자 리더를 양성하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교육기
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부단히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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