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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수강좌

대장암 예방 위한 생활습관 실천 대장 건강에 도움된다

대장암은 실천 가능한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점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왕도는 없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 가천대 길병원 외과 이원석 교수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로, 생활습관과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이원석 교수는 대장암의 경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방법들이 많이 알려져 있어, 이들 방법을 잘 실천한다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현재 알려진 것으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금연과 절주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즉,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왕도는 없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이 원석 교수

 

대장암 예방의 핵심은 “What you eat is what you are”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한 식습관이 우선이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은 대장에서 독소를 배출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반면, 붉은 육류와 가공육을 너무 자주 많이 먹을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붉은 육류를 ‘Group 2A 발암물질(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붉은 육류 섭취가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로 인용된다. 특히, 소시지, 베이컨, 햄 등 가공육은 ‘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더욱 확실히 밝혀져 있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을 하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선이나 닭고기 같은 대체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대안이다.

 

또한,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면 대장 점막의 건강을 보호하고,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유제품, 두부, 브로콜리 등 모두 좋은 선택이될 수 있다.

 

아울러, 운동 부족과 비만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복부 비만은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체중 관리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이원석 교수는 “무엇보다 대장암은 실천 가능한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점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선택은 대장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작은 변화들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 몸의 주인은 우리의 마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도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흡연은 대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체내에 축적시킨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흡연을 할 경우 대장암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보고 돼 있다. 음주의 경우에도 안전한 기준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를 해야 한다면 하루 한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하고,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석 교수는 “만 50세 이상부터는 1~2년 마다 대변 잠혈 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대게는 가족의 대장암 진단 나이보다 10년 더 빨리 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장내시경은 용종(폴립)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어 대장암 예방 효과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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