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절제 수술시 예전에는 소변 주머니를 차야 했던 방광암 환자들에게 자신의 소장을 이용해 인공 방광을 만들어 주는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의 무수혈 인공방광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방광수술은 자신의 소장으로 방광을 만들어 요관에 연결,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기존의 소변주머니를 신체 외부에 만들어주는 수술보다 고난이도의 어려운 수술법이지만 환자 편의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는 8시간 이상 걸리던 인공방광 수술 시간을 반으로 줄인데다 무수혈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70대 고령 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인공방광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3개월 적응을 마치면 잔뇨감도 거의 없고 남성은 발기기능도 살려 주고 여성의 경우에도 질을 살리는 수술을 통해 수술 후 부부관계에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 교수는 “인공방광수술은 환자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수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광암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암이다. 지난해 12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에 우리나라 국민에게 발병한 방광암은 총 3,549건으로 남자가 2,847건, 여자가 702건이었다. 남성암 중에서는 일곱 번째로,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