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2013년도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법정기준 충족율이 2012년도 69.7%에서 2013년도 81.4%로 11.7%p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법정 충족률이 크게 향상되었는데, 이는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의 법정기준 충족률이 2012년 32.5%에서 2013년 63.1%로 두배 가까이 대폭 향상된 것에 기인한다.
복지부가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지원금 규모를 늘리면서 법정 기준 여부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법정기준 미충족시 삼진아웃제를 도입한 것이 충족률을 향상시킨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취약지 법정기준 충족율은 63.1%에 불과해 10개 기관 중 4개 기관은 법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고도 취약지’를 고시하여 추가지원하고, 거점 대형병원에서 취약지 응급실로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중증응급환자(기대생존율이 95%미만인 질환군 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이 긴 10개 기관을 공개하였다.
가장 응급실 재실시간이 긴 병원은 서울보훈병원(31.1시간)이며, 그 다음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20.5시간), 조선대병원(19.1시간), 화순전남대병원(16.7시간)순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기관 과밀화 지수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년도 대비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과밀한 상위 10개 병원의 과밀화지수는 2012년 146.7%에서 2013년 129.1%로 다소 완화되었다.
가장 과밀한 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경북대병원, 서울보훈병원, 전북대병원 순이었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 성적이 좋은 상위 40%, 중위 40%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정부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