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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정순섭교수, "대장암 예방, 무엇을 잘 먹는지 중요"

붉은 고기 섭취 제한하고, 베리류 즐겨 먹어야

잘 먹고 잘 살다 보면 잘 걸리게 되는 병이 대장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3%로, 3명 중 1명은 암 환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고, 대장암은 3위라는 높은 발생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암은 현대인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부산물로, 이들의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이 그렇다고 한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정순섭 교수는 “대장은 다른 장기보다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일상에서의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며 몇몇 주의 사항을 지적하였다.

 

붉은색 고기 과다 섭취는 대장에 치명적

 

닭고기에 비해 돼지나 소고기의 붉은 육류에 풍부한 지방은 과다섭취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점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육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철분의 주요 공급원이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대신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고 흰색 고기나 생선, 두부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암 발생률은 음주량과 정비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가별 수명에 미치는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은 술 때문에 약 11.1개월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적당을 넘어선 과음이 생활화되면 대장 뿐 아니라 식도나 간의 암 발병률 또한 높아진다. 습관적인 음주 혹은 한꺼번에 마시는 과음은 췌장암과 결장암 발병률을 2배 이상 높이고,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인다.

 

충분한 채소 섭취는 필수

 

채소는 어떤 형태로 섭취하던지 충분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생채소를 먹을 때에는 드레싱이나 쌈장 등의 양념이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해야하며, 특히 드레싱은 지방 및 당으로 인해 칼로리 섭취가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나물은 살짝 익혀내는 과정에서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부피도 줄며, 약간의 기름과 양념으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딸기,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류는 과일 중 으뜸

 

과일 중에는 딸기나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류가 대장에 가장 좋다. 블루베리 내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2.5배로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장내 독소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케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아사이베리의 경우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지수가 블루베리의 21배, 석류의 23배, 적포도의 55배, 키위에 12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베리 중의 베리라고 불린다.

 

커피가 대장암에 약이라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고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 가량 발병 확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국내의 연구진 또한 커피에 포함된 페놀릭파이토케이칼 성분이 대장암과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대장암과 커피의 상관관계를 뒷받침하였다. 커피의 원두는 레드베리의 씨로, 다른 베리류처럼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따라서 황산화제가 활성산소를 막아 우리 몸의 노화와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교수는  “건강한 대장을 가질 수 있도록 식습관에 신경을 쓰고,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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