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9일 ‘한국형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이하 K-DST)를 독자 개발하였으며, 이를 향후 영유아 국가건강검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롭게 개발된 K-DST를 적용하면 우리나라 영유아에게 적합한 도구 사용으로 검사의 정확성과 편리성이 향상되는 한편 2008년 영유아 국가건강검진 도입 이후 발달평가에 적용되어 온 외국도구(K-ASQ)를 대체하여 저작권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K-DST는 부모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부모 작성형으로, 평가영역도 기존 4개 영역에서 6개 영역으로 확대하고, 평가도구 응답법도 세분화하여 검사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하였다.
복지부는 앞으로 일반국민이 검진결과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발달평가는 영유아 국가건강검진 사업의 주요한 검진항목으로 총 7차의 영유아 건강검진 중 6차례에 걸쳐 시행하는데, K-DST를 적용하게 되면 양육자에게는 보다 쉽고 정확한 발달평가 정보가 제공되고 검진의사는 보다 빠르고 표준화된 검사도구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발달지연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조기발견과 효율적인 영유아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의 개발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에서 주관하였고, 대한소아과학회가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