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약성
칼시포트리올(DaivonexⓇ, LEO Pharma AS, Denmark) 약제는 일반적으로 건선 환자에게 부작용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병변부 또는 병변 주위의 자극감이다. 연고에 비하여 크림 제형은 얼굴이나 접힘부와 같이 민감한 부위에 사용한다. 고칼슘혈증의 발생을 피하기 위한 최대 용량은 하루에 15g, 일주일에 100g이다.
1. 단기 연구
칼시포트리올 크림은 단기(6~8주) 연구에서 큰 부작용이 없었다. 6주동안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도포한 대규모 관찰 연구(1733명)에서 1.5%의 환자만이 약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하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 발진(0.8%의 환자), 가려움증(0.5%), 화끈거림(0.5%)이 있었다. 환자와 의사가 판단한 내약성은 90% 이상의 환자에서 좋거나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표1). 413명의 건선 환자가 무작위로 칼시포트리올 크림 또는 위약을 8주동안 사용한 연구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병변부 또는 얼굴, 두피의 자극감이었다. 그러나 부작용의 빈도는 치료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4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6주간의 임상 시험에서 칼시포트리올 크림 또는 연고를 사용한 대상자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크림을 사용한 3명의 환자에서 경미한 피부 자극감이 발생하였으나, 약제 사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해소되었다.
42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칼시포트리올 크림과 베타메타손 크림을 8주 동안 사용한 비교 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포를 중단할 정도의 부작용 또한 치료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8% vs 1.4%). 병변부/병변 주위 그리고 얼굴 부위의 자극감이 칼시포트리올 도포군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각각 16% vs 9%, p=0.03 그리고 10% vs 0.5%, p<0.001). 피부 위축은 3명의 베타메타손 크림을 도포한 대상자에서 발생하였으며,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도포한 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침에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도포하고 저녁에 칼시포트리올 연고를 도포한 군과 하루 두번 연고를 포한 군을 비교한 단기 연구에서 내약성은 두 치료군 에서 유사하였다. 무작위로 칼시포트리올을 하루 1회 또는 2회 8주동안 도포하여 비교한 연구에서 내약성 은 차이가 없었다.
421명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8주 연구에서 베타메타손 크림보다 칼시포트리올 크림에서 부작용은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두 도포제의 내약성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칼시포트리올과 1% 콜타르로 치료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판상 병변은 칼시포트리올 크림으로 치료한 군에서 더 적은 부작용이 보고되었다(각각 40건 중 1건과 40건 중 4건).
2. 장기 연구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 4개월, 1년의 장기 연구에서 칼시포트리올 크림은 내약성이 우수하였다. 1,136명의 환자에 대한 유지 치료에 관한 무작위 평행 임상 시험에서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사용한 군(4주 동안 칼시포트리올과 베타메타손의 복합 제제를 사용, 이후 8주 동안 칼시포트리올 크림 사용)의 11.3% 가 적어도 한번의 부작용을 경험하였고, 교차 사용군 (4주 동안 복합 제제, 이후 8주 동안 주중엔 칼시포 트리올 크림과 주말에 복합 제제 도포)에서 7.6%, 대조군에서 8.6%가 부작용을 경험하였다.
칼시포트리올 크림 도포군과 대조군, 그리고 교차 사용군과 대조군에서 부작용 발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모든 치료군에서 1% 이상 발생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기존 병변의 악화, 발진, 각질, 자극감이었다. 881명의 환자가 보강 요법을 받거나, 받지 않고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4개월 간 도포하였을 때, 소수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는데, 각각 7.5%와 7.1%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모든 부작용은 미약하였고, 약제 사용의 중단은 필요하지 않았다.
202명의 환자가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몸통과 팔 다리에 도포하고, 두피에 칼시포트리올 물약을 1년 동안 도포하였을 때, 가장 흔한 치료 관련 부작용은 얼굴의 자극감(276명 중 91명)이었고, 병변부/ 병변 주변의 자극감은 몸통(276 명중 48명) 그리고 두피(276명 중 37명)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치료 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발생은 매우 감소하였다. 혈중 칼슘 농도나 다른 검사실 지표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3. 민감한 부위의 내약성
앞서 언급한 1,7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6주 임상 시험에 의하면 881명의 대상자는 얼굴, 머리, 또는 피부 접힘부(항문 생식기 부위, 간찰부)에 건선이 존재하였다. 881명 중에 95%가 칼시포트리올 크림의 내약성을 ‘매우 좋은’ 또는 ‘좋음’으로 평가하였다(표1).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칼시포트리올 크림은 민감한 부위나 몸에 털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기 적절하였다.
접힘부 또는 간찰부 건선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유방밑 접힘부, 엉덩이 사이 주름, 항문 주변과 같이 피부 접힘부에 발생하며, 치료에 저항성이 있다. 간찰부 건선 환자 11명이 하루에 2회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6주 동안 도포하였을 때, 부작용이 없었다. 칼시포트리올 크림은 사용감이 불쾌한 콜타르나 안트랄린, 피부 위축이나 2차 감염, 전신 흡수의 위험이 있는 강력한 스테로이드 제제보다 간찰부 건선에 적절한 약제이다.
4. 소아에서의 내약성
소아 건선은 성인의 피부에 비해서 민감하며,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칼시포트리올 연고는 3~14세 소아 건선 환자에게 최대 8주까지 내약성이 우수하였다. 성인과 같이 가장 흔한 부작용은 도포 부위의 자극감 이었다. 9명의 소아 환자 (3~16세)를 대상으로 시행한 소규모 개방 연구를 소개한다.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건선 병변에 하루 2회 6주동안 도포하였을 때, 피부 부작용 이나 검사실 지표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