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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수

건선치료

건선
건선은 피부, 손톱, 관절을 침범하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질환이다. 소수의 병변뿐만 아니라 전신을 침범하므로 다양한 정도의 중증도를 나타낸다. 가장 흔한 임상형은 보통 건선(판상 건선)이다. 은색  또는 흰색의 각질로 덮여  있으며, 뚜렷한 경계및  융기된 붉은 염증성 병변이 특징적이다.  신체 어느 곳에도  발생하지만 보통 건선은 두피,  팔꿈치,  무릎,  등 하부에 호발한다(이하 ‘건선’은 보통 건선을 의미).


현재까지 건선의 근본 치료는  없으므로 치료 방침은  질병의 관해,  즉 병변의 범위(체표 면적에서 병변이 차지하는 면적)와  심각도(홍반, 각질, 융기된 정도)를  감소시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도~중등도의 건선 환자는 외용제 치료가  주된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타민 D3 유도체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흔히 사용하는  외용제이다.   일반적인 치료는  반복적인 급성기를 조절하고   빠른 증상의  완화를 달성하기  위해 속효성  치료제가 유용하다.  이후에 장기간의 유지 요법을 시행한다.    환자의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중요한 사항이므 로 치료에 대한내약성과 만족도가 중요하다.


칼시포트리올은 합성 비타민  D3 유도체이다.  메타 분석에  의하면 건선의  치료에  쓰이는  다양한 외용제와 칼시포트리올  단일 치료의 치료 효과는  외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베타메타손)과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칼시포트리올은 dithranol,  coal tar, tacalcitol과  같은 다른 비타민  D3 유도체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약리학적 특성
칼시포트리올은 표피 각질형성세포 및 림프구를 표적으로 하는 리간드-활성 전사 인자(비타민 D 수용체)에 결합하는 합성 비타민 D3 유도체이다. 비타민 D 유도체는 세포증식 조절, 분화 촉진, interleukin(IL)-2, IL-6와 interferon-γ 생성억제, 세포 내 칼슘 농도 증가 등의 다양한 기능이 있다. 비타민 D 유도체는 건선 발생 과정의 여러 단계에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건선의 병태생리학적 특징은 각질형성세포의 비정상적 분화,과증식, 국소적인 T세포의 활성이다. 칼시포트리올은 세포 증식의 억제와  분화 촉진  효과가 있다.  칼시포트리올  1일 2회 도포, 또는 아침에 칼시포트리올을 도포하고 저녁에  클로베타솔이나  베타메타손을  도포하는 방법은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을 억제시킨다는 결과를  8주 간의  무작위 시험에서 확인하였다.


칼시포트리올의  4주간 치료에서  병변의  표피 T세포와 다형핵 백혈구의  축적을  억제하였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모메타손)와  유사한 정도의  억제 효과가  있었다.  칼시트리올의  랑게르한스 세포  억제는 면역 유도를 억제할수 있으나,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미치는  효과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임상 효과
급성기 치료
칼시포트리올은  다기관의  단기(2~4 개월) 연구에서  건선의  치료에  효과적이었다. 이중 맹검,  무작위시험에서  칼시포트리올(n=161)과  위약(n=87)을  하루 두번 환부에 도포하였다.   치료 8주 후,  칼시포트리올은 위약에  비해  평균 PASI score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48.7% vs 7.1%) (Figure 1).   칼시포트리올은   위약에 비해 연구자가  평가한 성공적인  치료  또는  호전
(77% vs 44%) 및 환자가 평가한 완전 호전 또는 뚜렷
한 호전에  차이가 있었다(49% vs 18%).


유지 치료
무작위,  병렬 군 임상  시험에서  1,1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의 결과이다. 모든 환자는 칼시
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병합제제를  이용한  급성기 치료(4주)를  시행하였으며,  이후 8주간 각 군에 따라 다른 치료를 시행하였다.   칼시포트리올 군(n=383)은  4주 간의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병합제제 도포 이후에 8주간 칼시포트리올을  도포하였다.   교대도포 군(n=377)은  4주 간 병합제제를  도포하였다.  


이후  8주간 평일 칼시포트리올,  주말 병합제제를  번갈아 도포하였다.  기제 군(n=376)은  4주간  병합제제 도포 후에 8주간 기제만을  도포하였다.  초기 4주간 급성기 치료  이후 PASI  score의 평균  변화는  칼시포트리올 군 -64.1,  교대도포 군 -63.9,  기제 군 -65.0이었다.  시험 종결시 PASI score의  평균 변화는  칼시포트리올 군 -44.5,  교대도포 군-58.4,   기제 군 -33.1 이었다.   칼시포트리올 군과  기제 군 사이 평균의  차이는 -11.7(95% CI -17.9- -5.5)였으며,  교대도포 군과  기제 군의 차이는  24.7(95% CI-30.9 - -18.5)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igure 2).


전향적 공개 다기관 임상 시험에 의하면 1년(52주) 동안에  칼시포트리올로 유지했을 때 치료 효과를 분석하였다.  202명의 환자(평균 46세)를  대상으로 하루 2회 칼시포트리올을 1년 간 도포하였다.   1년 치료 후의 평균 PASI score가  57%  감소 되었으며,   대부분의 환자(>80%)는 치료를 요하지 않거나 경도의 심각도를 보였다(Figure 3).


칼시포트리올의 내약성
칼시포트리올을  6주 간 사용한 환자 (1,733명)를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관찰 연구에 의하면 1.5%의 환자에서 약제와 연관된 부작용을 나타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 발진(0.8%),  따가움(0.5%),  작열감(0.5%) 이었다.   환자와 의사가 판단한 내약성 평가에서 대부분의 환자(>90%)는  좋음 또는  아주 좋다고  언급하였다.


요약
칼시포트리올 단일 요법은  위약보다 효과적이며,  베타메타손과  coal tar만큼  효과적이다.  아침에  크림제제를 도포하고,  저녁에  연고 제제를  도포하는 방법은  하루 두 번 연고 제제를  도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냈다.


칼시포트리올은  단일 요법 또는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병합  제제와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요법은 유지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단기 및 장기간 시험에서 칼시포트리올은  건선 환자에게 충분한 내약성이 있다. 자극감이  드물게 나타나나며,  소아나 접힘부 또는  얼굴과  같이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는  크림 제제가  적합하다.   결론적으로  칼시포트리올은  건선의  치료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환자 만족도(내약성)가높다.  따라서 칼시포트리올은  속효성 비타민 D/스테로이드  병합 제제를 이용한 급성기 치료 이후의  유지치료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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