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1 (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9.1℃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4.0℃
  • 구름조금대구 5.9℃
  • 구름많음울산 8.6℃
  • 구름많음광주 5.4℃
  • 맑음부산 10.8℃
  • 구름많음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9.8℃
  • 흐림강화 3.9℃
  • 구름많음보은 1.9℃
  • 구름많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3.2℃
  • 구름조금경주시 4.7℃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병/의원

3주기 인증기준에 ‘환자안전 신속대응·조제공간 구획’ 신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10일 KHF '환자안전과 의료 질' 세미나에서 밝혀

급성기병원 3주기 인증기준에 ‘책임의사제도’를 통한 신속대응체계가 시범 운행된다.


인증원은 3주기 평가 기준으로 병동 환자의 위중한 상태를 조기 발견하고, 원내 심폐정지 예방과 사망위험을 감소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는 10일 열린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F)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환자안전과 의료 질’ 세미나에서 소개됐다.

 

이날 황인선 정책개발실 팀장은 “국내 의료기관 보고시스템은 환자 상태가 악화되도 책임의사까지 보고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CPR 필요 환자의 60~84%에서 6-8시간 전 생리학적 경고 징후(Physioiogical Warning Sign)가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이 시간 안에 최종책임자까지 환자 상태가 보고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병원 보고시스템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면, 간호사가 이를 인지한 후 담당의사(전공의)에게 보고하고, 이후 담당의사가 환자상태를 평가해 상급의사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환자의 위험이 최종책임자에게까지 보고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에 인증원은 입원 환자의 진료 책임자를 명확히 정해 환자 상태 악화나 변화에 책임의사가 조기에 인지, 신속대응 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황 팀장은 이 같은 신속대응체계가 실효성 있도록 운행되기 위해 병원 전체가 체계화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관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병원 내부 조직 사이의 소통과 협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병원 감염예방 관리체계 운영’을 위해 항생제 사용과 내성균 환자 관리체계가 시범 운영된다. 작년부터 국가 차원의 항생제 관리 안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번 인증원 기준에 이를 반영해 시범 운행한다.

 

또 병원 내 조제 공간의 구획 역시 명확해진다. 황 팀장에 따르면 기존 몇몇 병원은 조제구역을 청 테이프로 어설프게 구분하는 등 공간에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황 팀장은 “물리적으로 오염되지 않는 구역에 일반인 통제를 위해 약국처럼 문을 만들어 구획하지는 않지만, 조제 구역의 어느 정도의 통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약가가 비싸서 분주해서 쓸수 밖에 없는 약을 일회용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한 내용관련, "현재 병원마다 수가로 예민하다"며, "3주기 인증시행인 2019년 1월 전까지 관련 규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복약지도에 적격한 자에 의사를 포함하고, 인적자원관리에 각 부서별 인력 산정 하기로 했다. 또 신규 기준으로 의료기관은 직원뿐 아니라 환자에게 폭력 및 신고절차를 안내하는 사항 등이 추가됐다.


한편, 이번 3주기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의 변화는 환자안전 제고를 위해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의 전 과정을 추적조사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사기준은 ▲기본가치체계와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로, 각 체계가 유기적으로 상호교류하면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기관이 성과를 도출해내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