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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review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환자, 로봇수술로 자연 임신 가능

유착이 심한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은 35세 A씨는  어렵게 임신했으나 임신 중 자궁근종이 갑자기 커지면서  심각한 임신중독증까 지 앓게  되어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았으나  유산하고  말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를  찾아  로봇수술로 문제가  된  자궁근종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A씨는  이후 자연 임신으로 둘째까
지 출산을 했다.


36세 B씨는  임신이 되지  않아  유명한 난임  클리닉을  찾았지만 자궁근종 절제술 후에 시험관 아기 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발성  근종 절제  및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나팔관 주변 유착을 세심하게 박리하는  수술을 받았고  시험관아기  시술이 가능할 때까지  회복을 기다리던  중에 자연  임신이 되는 생명의
기쁨이 찾아왔다.


초혼 나이가 늦어지면서 첫 자녀를 출산하는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7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연보’에  따르면  첫 자녀 출산 평균 연령이  2000년 27.7세에서  2016년 31.4세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출산  연령인 20대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높아지는 첫 출산 연령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의  유병률과도  관계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 정보를  보면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다른  부위에 위치하는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은  20세에서  39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의 수가  2013년  3만 6천 643명에서  2017년 4
만 5천 310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또한  자궁 평활근에서  양성종양이 자라는  자궁근종도  2013년에  비
해 2017년  환자 수가  약 1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은  임신과  출산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관에서의  난자 흡입을  방해하는 등의  영향으로  임신율이 떨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정자와  난자가  만난 후 수정된 배아의 착상을 방해할 수 있으며,  임신 중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임신을 유지하는 데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지만,  약물의  경우 일시적인 효과만 있고 근본적인 치료,  특히  임신을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성의  생식기는 복잡하고 좁은 골반 안에서  다른 장기와  모여 있어 수술이  까다롭고 자칫 자궁과  난소 등 임신과  관련된 장기에 손상을 주면  자연 임신 가능성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수술후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은 더욱 세심한 수술이 필요한데  최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장점 때문에 이 수술을 선택하는 젊은 여성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특히 산부인과  분야에서 최고난이 도 로봇수술인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10배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수술 공간을  확보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지혈을 위해  소작법 대신 봉합을  주로 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줄여 가임력을 더잘 보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은 배꼽 한 곳을  통해서만 수술  기구를 뱃속으로 넣어 수술하므로  흉터가 적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적으로도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착상에 중요한 자궁내막까지  침범한 무게 1kg 이상의  거대자궁근종을  가졌거나 30개에 이르는 다발성 자궁근종을  가진 미혼  여성도  개복하지  않고 로봇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궁근종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철저한  수술 준비를  통해 환자가 자연 임신이 가능할 수있게 돕고 있다.


여성 환자들이 보다  확률 높은 임신을 위해서는  수술 전후 가임력이 손상되기  전 미리 난자를 채취해 임신 가능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가임력 보존 치료도고려해볼 만하다.  과거에 가임력 보존 치료는  생식 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젊은 암 환자나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 첫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부인과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자연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공적인 가임력 보존 치료를 위해서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뿐 아니라 체력적인  소모도 필요한 치료임을 명심하고,  치료에 대해  충분히 전문의와 상담한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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