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은 한국이 제약산업 강국이 되려면 정부와 기업의 R&D투자 증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월 7일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624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약·바이오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는 한국이 제약·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정부와 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대(48%)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우수 인력 확보(20%)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11%) △산업육성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 개선(10%)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의 개선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9%) △제약·바이오산업의 공공성 및 공익성 강화(7%)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해 설문에 응한 취업준비생 47%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 수준(39%)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7%) △선진국 수준(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약·바이오산업의 이미지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응답자 47%는 제약 산업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 등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는 답변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필수산업(22%)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16%)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 평가로는 △기술, 상품성 등의 경쟁력 미흡 △리베이트 등 불공정한 관행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성장이 저해되는 산업이라는 인식도 나타났다.
 
 이번 인식도 조사 결과에 대해 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단한 연구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는 명제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