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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응성 다발수골수종에 ‘다라투무맙’ 효과 입증

해외선진국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는 신약 ‘다라투무맙(daratumumab)’의 국내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민창기·박성수 교수팀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표적 치료제인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활용한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56%의 뛰어난 반응률을 확인하였고, 효과적인 항암치료요법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다라투무맙은 미국 등 해외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환자는 고비용과 비급여 약제로 기회를 제공받기 어려웠던 새로운 혈액암 표적치료제이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되어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다. 하지만 재발이 잦고, 재발 후 기존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경우, 기대 여명은 평균 5개월로 낮아 새로운 치료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민창기 교수는 “백혈병 등 다른 혈액암은 대부분 혈구 감소로 감염, 출혈, 림프샘(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보이나, 다발골수종의 70%가 첫 증상으로 뼈의 통증이나 골절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뼈 관련 증상으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 오래 통원 중, 혈액이상을 통해 진단된다”며 환자의 주요 증상을 설명했다.


  이어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반복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생존율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해외에서 검증된 표적항암제의 국내 보급이 필요하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국내 환자의 치료제 보험 급여 확대로 혈액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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