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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핀지’ 국내 출시

그동안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시행 외에 다른 치료 옵션이 없었던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CRT 이후 사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임핀지’가 국내 출시됐다.

 

3기 비소세포폐암은 완치가 가능한 마지막 병기라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대안 요구가 있어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비소세포폐암(NSCLC)은 전체 폐암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 주위 림프절,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를 고려해 병기를 구분한다. NSCLC 1~3기까지는 완치를, 4기에는 생존연장을 치료목표로 한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3기 NSCLC 환자의 경우 완치기회는 있지만, 5년 생존율은 약 15%정도고 대부분의 환자가 1년 이내 재발을 겪거나 전이돼 4기로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5년 생존율을 2~3% 올리기 위해 항암제 추가, 방사선 전/후에 항암제 사용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대체로 치료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CRT에서도 항암제 사용은 환자의 체중변화,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서 수행능력이 좋은 환자의 경우에만 처방 할 수 있어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핀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임핀지의 PACIFIC 3상 연구를 통해 무진행 생존기간 11.6개월 연장 및 사망위험 32% 감소 등 유의한 생존 개선 효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PACIFIC 연구는 최소 2주기 이상 동시적 항암방사선요법(CCRT)을 받은 이후 질병 진행이 없었던 713명의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 임핀지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7.2개월(95% CI, 13.1-23.9)로 위약 군 5.6개월(95%CI, 4.6-7.7) 대비 11.6개월 길게 나타났다(stratified HR 0.51; 95% CI, 0.41 to 0.63). 또한 사망 위험은 임핀지 치료군에서 위약 군 대비 32% 낮게 나타났다(stratified HR=0.68, 99.73% CI, 0.47-0.997; p=0.0025).

 

조병철 교수는 “PACIFIC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도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를 유일하게 가장 높은 수준(category)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핀지는 환자의 몸무게에 따라 10 mg/kg을 2주 간격으로 60분에 걸쳐 정맥 주사하며, 질환이 진행되거나 허용 불가능한 독성 발생 전까지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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