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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제니오' 전이성 유방암 치료 옵션 확대할 것

2010년대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표적치료제 mTOR, CDK4/6억제제가 내분비요법과 병용요법으로 등장하며 치료 옵션이 다양해졌다.


한국 릴리는 5일 CDK4/6억제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미디어 세션을 열고,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미충족요구와 버제니오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방암은 호르몬수용체(HR)과 인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의 음성/양성 여부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HR+/HER2-, ▲HR+/HER2+, ▲HR-/HER2+, ▲삼중음성 군이다. 이 중 HR+,HER2- 환자는 전이성 유방암 중에서 70%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날 미디어세션 진행을 맡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는 크게 내분비 요법,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치료는 발생 연령, 병기, 암의 병리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사용되는데 이 중 내분비요법은 항암화학요법보다 독성이 적어 호르몬수용체(HR)이 양성인 환자에게 우선 선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분비요법 약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시키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에스트로겐 작용을 방해하는 '타목시펜', 에스트로겐 수용체 하향 조절제인 '풀베스트란트' 등이 있다.


손 교수는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에서도 버제니오를 포함한 CDK4/6억제제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또는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요법을 폐경기 이후 여성의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 음성인 재발성 또는 진행성 유방암을 위한 치료법 중 Category1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버제니오는 HR양성, HER2 음성인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요법,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손주혁 교수는 기존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 대비 병용 투여 시 무진행 생존기간이 개선된  Monarch-3, Monarch-2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Monarch-3 임상시험은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기 기반 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와 병용 시, NSAI 단독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NSAI 단독군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14.76개월, 버제니오+NSAI 군은 28.18개월로 약 2배 가까이 연장됐다.

또한 Monarch-2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에서 풀베스트란트와 버제니오 병용요법과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PFS가 7.2개월 연장됐다.


손 교수는 "최근 화이자, 노바티스, 릴리에서 나온 세가지 약제 모두 좋은 약이다. 지난 50년간 이렇게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약제가 나온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이 중에서 버제니오의 강점을 꼽자면, 부작용 관리가 편한 점이다"라고 말했다. 버제니오의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설사, 호중구 감소증, 피로, 오심 등이 있는데 조절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손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버제니오 CDK6보다 CDK4를 14배 더 강하게 억제하는 기전의 약제로, 휴약기간 없이 매일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