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의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독감과 코로나 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 19는 전혀 다른 질환이지만, 전염경로와 증상이 유사해서 두 질환이 함께 유행하게 되면 자칫 진단·치료에 혼란이 발생하고 나아가 코로나 19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바로 독감 예방접종과 마스크 등 개인 방역이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코로나 19와 달리 독감은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와 함께 독감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더불어 전신 근육통, 쇠약감 등의 전신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으로 기침, 인후통,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 코로나 19는 38.5도 이상의 고열과 마른기침이 주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두통이나 콧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하면 호흡곤란을 보인다. 또 무증상 감염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초기 증상이 가볍게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까지의 통계를 보면 코로나 19가 독감보다 전염력과 치명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
각막은 공기 중의 산소와 눈물층의 눈물을 필요로 한다. 렌즈 착용은 이를 차단해 각종 문제를 유발한다. 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할수록, 렌즈가 더러울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렌즈 이외에도 착용자의 눈 상태, 착용전과 후의 눈의 변화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검사하고, 보유하고 있는 렌즈의 도수나 모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외에도 눈물의 분비·마름 정도, 염증 정도, 눈꺼풀 등에 맞춤화된 렌즈의 종류나 모양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만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렌즈 착용 시 주의할 점은 항상 손상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렌즈에 이물이 있는지, 찢어지거나 깨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한 후에는 매번 세척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소독이나 관리가 필요 없는 일회용렌즈가 대안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박인기 교수는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다 보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오랫동안 차단되어 각막이 붓거나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기도 한다”며 “이는 눈이 가장 위험상태로서 세균에
요약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금연, 스트레칭 등의 운동, 물리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주된 1차치료제이며 척추와 관절의 염증과 증상을 호전시키며 강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말초관절염은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항류마티스약물을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항류마티스약물에 불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 생물학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로 TNF 억제제들이 척추 및 말초관절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TNF억제제에 효과가 없는 경우 IL-17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서론 강직성추염은 천장관절과 척추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으로 혈청음성척추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주로 젊은 남자에서 잘 나타나고 증상은 엉덩이와 허리 통증이 대표적이며, 뻣뻣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가벼운 요통만 느끼기도 하지만, 병이 심해지면 허리에서 시작해 등, 가슴, 목까지 강직이 진행할 수 있어 관리와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서서히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진행하여 장애나 불구가 발생 할 수 있다. 지난 세기 동
요약 베체트병은 다양한 크기의 혈관을 모두 침범하며 다양한 임상양상을 지닌 전신 혈관염이다. 피부, 점막, 관절, 혈관, 눈, 신경계 및 위장관등에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증상은 단독으로 나타나거나 다양한 조합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진단기준은 International Study Group (ISG), International criteria for Behcet’s disease(ICBD)에서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피부, 점막 및 관절 침범은 삶의 질을 손상시킬 수 있지만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는 반면, 눈, 혈관, 신경계 및 위장관 침범은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손상과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을 기본 치료로 시작하지만 임상증상과 경과에 따라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서론 베체트병은 병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요인, 환경요인, 면역학 요인이 관여한다. 지중해 지역, 중동 및 극동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실크로드 질병'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발병은 모든 나이에서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30대에 주로 발생한다.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는 서로 다르고 때로는 중복되는 임상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팔, 다리의 작은 관절을 침범하는 전신성 만성 염증질환이다. 염증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형태로 만성 경과를 거쳐 관절의 변형과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은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면역 반응의 이상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보고 되었으며 이를 기초로 하여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서론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로 류마티스 질환의 대표적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0.4-1%의 환자에 이환되어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2-3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 주로 손 발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눈, 폐, 심장 침범 등의 관절 외 증상도 비교 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생물학적 제제의 발달로 치료에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최신 진단과 치료 원칙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본론 1. 류마티스 관절염의 임상 양상과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그러나 쌍생아 연구에서 이란성 쌍생아(4%)와 비교하여 일란성 쌍생아(12%)에서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 상당한 유전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H
나이가 젊은데도 부분적으로 나는 흰 머리카락을 새치라고 한다. 새치가 있다고 물리적인 힘으로 머리카락을 자꾸 뽑으면 오히려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새치가 생기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한 산화 손상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머리카락은 두피에 나는 모발로 생존 기간이 3년에서 6년이다. 머리카락 수는 약 10만개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하루에 0.2~0.4mm 정도씩 자란다. 머리카락은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는데, 2년에서 6년 정도 주기로 일생동안 반복된다. 성장주기는 모발이 자라는 시기인 성장기, 성장이 멈추고 모발을 만들어내는 모구부가 퇴화하는 퇴행기, 모낭의 활동성이 정지된 상태인 휴지기 3단계로 구분된다. 이후 자연 탈모가 되는 탈락기가 이어진다. 모발은 이런 주기를 반복하며 모발의 길이를 조절하고 부적절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모발을 건강한 모발로 교체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새치가 생겼다면 뽑지 말고 가위로 잘라주거나 염색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모낭은 태어나면서부터 그 수가 결정돼 있고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 증가하거나 ▲나쁜 콜레스테롤(LDL) 증가하거나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감소하는 세 가지 상태 중 한 가지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의 빈도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2명 중 1명, 여자의 3명 중 1명으로 흔하다. 특히 혈액 내 중성지방이 높은 고중성지방혈증은 술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와 관련이 높아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고중성지방혈증은 평소 아무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췌장염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성지방이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한다. 중성지방은 음식으로 섭취된 에너지로 일종의 에너지 저장고인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다가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하게 된다. 사실 중성지방만 놓고 보면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독성도 없고 1g당 약 9kcal 정도로 에너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훌륭한 에너지 저장고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중성지방의 양이 너무 많아지는 것이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 탄수화물이
백반증은 피부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색을 나타내는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또는 심한 스트레스, 피부 외상, 일광 화상 이후에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대개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것 이외에 다른 증상은 없지만 드물게 가렵거나 따가울 수 있다. 피부가 저절로 돌아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색소가 소실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 얼굴, 손발, 팔꿈치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백반증 환자는 미용상의 이유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게 된다. 백반증의 완전한 치료법은 없지만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스테로이드나 타크로리무스 연고를 도포하거나 기타 먹는 약을 복용하는 방법, 광선치료나 엑시머 레이저, 또는 외과적인 피부이식 등도 가능하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경과가 좋다. 치료방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백반증은 주로 10~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은 없지만 왕성한 사회생활을 할 시기에 외관상 문제로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갑자기 ‘삐-’ 소리가 들리거나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평생을 살면서 인구의 75% 가 한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만성 이명의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청력 저하와 함께 악화되거나, 노화로 인해 퇴행성 이명이 발생하거나 귀 손상이 올 수 있다. 또 순환기 장애나 성인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명은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많다.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14년 28만 여 명에서 2018년 32만 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이명 증상이 일부 환자의 경우 미래의 청력 손상이나 치매 같은 뇌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구적 신경 손상의 징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명은 소리가 본인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에게도 소리가 들리는 타각적 이명이 있다. 자각적 이명은 난청, 중이염, 만성 신장질환 등을 동반해 나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쿠싱증후군’에 걸렸을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분비 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신은 양측 신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신의 바깥쪽은 부신피질, 안쪽은 부신수질이라고 부른다. 부신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데 그 중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를 안정시키고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주어 살이 찌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뼈를 구성하는 세포에게도 악영향을 주어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 코르티솔이 정상 이상의 농도로 분비되거나 과다해지면 쿠싱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코르티솔로 인해 우리 몸은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다모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여성은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쿠싱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8배나 높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뇌하수체나 부신피질, 폐, 췌장 등과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이 지나면서 중이염, 외이도염 환자가 늘고 있다. 휴가철에 물놀이를 다녀온 뒤 세균에 감염이 되거나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귀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갑자기 귀가 아프고 열이 난다면 중이염과 외이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할 있는데 외이는 귓바퀴와 귓구멍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귓구멍을 외이도라고 부른다.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면 외이도염이 되고,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해당하는 중이에 염증이 생기면 중이염이 되는 것이다. 흔히 물놀이 후 세균에 의한 감염은 외이도에서 일어난다. 더러운 물이 직접적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물놀이나 목욕 후 귀를 충분히 말리지 않거나 덥고 습한 날씨 덕에 세균이 번식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고령, 당뇨 등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나 반복적으로 외이도염이 발생하는 경우에 중이까지 염증이 번져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 중이염, 외이도염의 특징은 심한 통증이다. 그래서 만약 평소와 달리 귀가 아프기 시작한다면 이 질병들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 통증을 자각하기 힘든 유소아의 경우 귀를 자주 만지거나 평소보다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빨리 병원을
자연분만 과정에서 산모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직장질루’이다. 직장질루는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견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직장질루를 발견했더라도 스스로 질환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치료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직장질루 치료 과정에서 대부분 장루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장루없이 한번에 직장질루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여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직장질루란 장과 질 사이 벽이 얇아지다가 누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직장질루의 원인은 다양한데, 먼저 출산 과정에서 산도가 직장 쪽으로 찢어지면서 누공이 발생하면서 생길 수 있다. 또 회음부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실에 의해 감염이 되면 염증과 함께 누공이 생기기도 한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오랫동안 나오지 못한 경우에도 조직이 괴사하면서 누공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방사선치료나 염증성 대장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이 누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한 채 생활하다보면 점점 크기가 커지는데, 누공의 크기가 작을 때는 불편한 증상만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