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을 장기간 복용 중이라면 대퇴골절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는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를 제거해 뼈가 더 녹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파골세포가 제거된 탓에 미세골절이나 오래된 뼈가 새로운 뼈로 대체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미세골절이 점점 커져 나중에 골절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오래 복용하는 경우, 골절 형태가 날카롭지 않고 뭉뚝하게 튀어나오면서 금이 가 있는 비전형적 골절 형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걸을 때는 허벅지 바깥에서 통증이 발생하여 절뚝거리는 반면 앉아있거나, 쉴 때는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김태영 교수는 “특히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주먹으로 두드릴 때, 시원하다는 느낌보다 통증이 증가된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을 때 이를 척추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한데 척추 질환으로 인한 경우, 통증이 있는 부위를 두드릴 때 통증보다는 시원하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전했다. 골다공증 약으로 인한 골절은 복용기간이 증가할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태영 교수팀이 전국민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됐다. 항바이러스 치료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 혈장, 스테로이드 병용 투여가 대안 치료가 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코로나 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은 아직 요원한 상황에서 이번 혈장치료 경험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혈장 기증자의 효율적 관리와 혈장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이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7일 국내 처음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를 받은 두 명 모두 완치됐으며, 그중 한 명은 퇴원했다. 완치자의 혈장으로 치료받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ARDS)이 동반됐다. 김모(71, 남)씨는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를 합쳐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위한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건강염려(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 작은 증상에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 등), 불안, 불면, 기침하는 사람을 피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병을 옮길지 모른다는 염려, 내가 감염되면 격리되거나 비난받을까 하는 걱정, 실제 격리되면서 겪는 우울함, 답답함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유발한다. 신체적,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도 충격의 원인이 없어지면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처럼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2차적인 정서불안을 유도해 더 심한 신체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인간은 기억과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을 기억하고, 지속되는 위험 속에서 재충격의 두려움, 위험이 가까이 있거나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 불안 등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염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적극
증상이 없다가도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복부대동맥류'의 주된 위험인자로 흡연‧음주‧고령‧남성 4가지가 지목됐다.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뱃속의 모든 장기와 다리로 혈액을 전달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동맥이다. 정상 동맥보다 1.5배 이상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계속 팽창해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될 수 있고, 뱃속에서 파열이 일어난 경우 10명 중 6명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60대 이상에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량이 많다면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동맥류는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이상 증가해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한다. 정상 복부대동맥은 직경이 2cm인데, 3cm 이상으로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로 본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계속 팽창하며 팽창할수록 파열 가능성도 증가한다. 4cm 이상으로 늘어나면 연간 파열될 확률이 1%, 5cm 이상이면 11%, 6cm 이상이면 26%로 급격히 증가한다. 동맥류가 파열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바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100% 사망에 이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조진현 교수는 “복부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 발목염좌 질환자 역시 늘고 있다. 발목염좌는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것이 주원인인 만큼,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 잘 회복되기 때문에 치료에 소홀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뼈 사이 관절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안정태 교수는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발목염좌가 재발하기도 쉬워지고,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발목염좌는 운동할 때,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을 때 헛디뎌 발을 접질리면서 발목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벗어나면 발목관절을 잡아주는 인대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안 교수에 따르면, 여성은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발목의 해부학적 구조상 더 접질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을 삐끗하면 급성기에는 통증, 압통, 부종, 부기 등이 발생하며, 걷기가 힘들고 발을 짚고 서는 것도 힘들다. 주변의 미세 골절이나 힘줄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인대 파열의 정도는 다친 직후에는 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확
가임기 여성의 50~75%가 적어도 한번은 앓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질환 중 하나가 칸디다 질염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질 분비물과 냄새다. 속옷에 노랗게 묻어나오면서 냄새가 있다. 배뇨 중 통증이나 화끈거림, 외음부 간지럼증(소양감) 등도 흔하다. 원인균의 85~90%는 칸디다 알비칸스로 곰팡이 균의 질을 감염 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는 “피로감이 느껴지는 등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나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 사용 등 에스트로겐이 증가될 때 많이 주로 나타난다”며 “당뇨병, 항생제 사용 등이 관련 인자”라고 말했다. 치료법은 간단하다. 항진균제인 클로토리마졸 500mg을 질에 외용제로 사용하거나, 플루코나졸 150mg을 먹는 방법이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 증상이 사라지고 약 5% 정도에서 재발한다. 양승우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산모의 경우 약 20% 정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조산과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아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 없다. 기본적으로 예방을 위해 꽉 끼는 옷의 착용을 피하고, 증상이 있을시 의료진과 상담 후 약 처방 또는 크림을 처방
우리 몸을 방어하는 시스템인 면역계가 반대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경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중추신경계의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에는 다발경화증이있다. 다발경화증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할 때 발생한 염증으로 뇌, 척수, 시신경섬유를 보호하는 껍질인 수초의 손상이 반복, ‘탈수초화’되면서 발생한다. 수초란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 물질로, 수초가 벗겨져 탈락하면 신경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된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연령층인 20~40대에서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정도 많이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시신경 손상의 경우, 한쪽 또는 양쪽의 시각 장애가 나타난다. 마비, 피로감, 인지기능 장애, 어지럼증, 우울감 등이 나타나면 대뇌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소뇌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걷거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척수가 침범된 경우에는 배뇨나 배변장애,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대게 급성으로 나타났다가 서서히 나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치료법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년 3월 3일 0시부터 3월 4일 0시까지 확진자 516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총 확진자수는 5,32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국내 확진자는 대구 405명, 경북 89명, 경기 7명, 부산 3명, 울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서울, 대전, 강원, 충남, 경남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확진자 성별 연령별 현황을 보면, 여성 환자가 3,332명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확진자의 연령대별 분포는 20대가 29.6%인 1,575명을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이후로는 50대, 40대, 60대, 30대 순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이를 실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발열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와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고, 병원성이나 전파력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외 코로나19 환자 유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비교했을 때 일치율은 99.89~100%를 보였다. 공개된 유전자 염기서열은 총 103건으로 한국 포함 총 16개국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9,800개 유전자 염기서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분석결과는 국외 코로나19 환자 유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99.7% 이상이 동일하다는 의미이며, 0.03%(8~9개 염기)는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 것은 돌연변이로 인한 독성변화나, 유전자 검사 등의 오류 우려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자 차이가 확인된 부위는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증식과 관련이 없는 부위 ORF1a, ORF3a, nsp3, n
진통제를 복용해도 생리통이 호전되지 않는 여성이라면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생리통은 20~40대 가임기 여성의 약 50~60%에서 호소하는 흔한 부인과 증상이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은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4,583명이던 자궁내막증 환자가 2017년 111,214명으로 5년 사이 31%나 증가했다. 자궁내막증 환자는 20~40대 여성이 9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이 심한 생리통과 난임을 겪고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생리혈은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는데 이때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 여러 장소에 병변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자궁내막증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서지만, 수술 없이도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와 함께 허리디스크에 좋은 비수술 치료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허리디스크 더 이상 퇴행성 질환 아냐 소위 “디스크”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흔히 퇴행성 질환으로 알고 있으나,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적지 않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장애, 질병코드 M51)로 진료를 받은 환자 1,978,525명 가운데 30대 이하가 388,616명으로 19.6%를 차지했다. 수술 필요한 경우 5% 불과,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과 저림 현상이 발생하면 수술을 걱정하지만, 비수술치료로도 얼마든지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비수술치료 중에서 어떤 치료가 효과적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에 대한재활의학회에서는 국제학술지 Spine지에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의 임상진
소변 참기가 너무 힘들다면 전립선 건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고, 자는 도중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리는 등 요실금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이 영향으로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소변 참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뇨 기능도 떨어져 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전에 비해 소변 줄기가 가늘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곤 교수는 “만성화 될 경우, 폐색이 되면서 배뇨가 아예 되지 않은 요폐가 유발될 수 있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기능 회복이 불가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드물지만 요폐로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신장 기능의 상실, 요로 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증상 점수표,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초음파 검사 등을